[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 곳

돌로 지어진 예술 공간, 괴산 초원의집 탐방기

충청북도 괴산군에는 한눈에 봐도 남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60대 부부의 손길로 완성된 ‘초원의집’인데요.

이곳은 약 1,300평 규모의 정원에 수많은 돌을 쌓아 조성된 독특한 돌집입니다.

방송에도 소개될 만큼 입소문이 난 명소지만,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다만, 정원에서 판매하는 음료나 간식을 구매해야 합니다.

또한 주차 공간이 따로 없으니, 차량은 쌍곡쉼터 등에 주차한 뒤 걸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초원의집이 탄생한 계기는 조금 특별합니다.

남편분이 사업 실패 후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직접 돌을 쌓기 시작했다고 해요.

사업 운영 당시 사용했던 중장비를 이용해 공사장의 돌을 마당으로 가져왔고, 그 돌들을 하나둘씩 정성스럽게 쌓으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합니다.

아내분은 돌 틈마다 꽃과 나무를 심으며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꿨습니다.

지금은 앙상한 겨울 가지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곳곳에 심어진 나무들이 인상적입니다.

벤치와 테이블, 담벼락까지 모두 돌로 만들어져 있어 이곳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으로 탄생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초원의집은 단순한 돌집이 아닙니다.

곳곳에 정교하게 쌓인 돌탑과 개성 있는 조각상이 어우러져 마치 야외 전시관을 연상케 합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말 조각상인데요, 이곳은 방문객들의 인기 포토존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탄을 자아내는 건, 30년 넘게 정성을 들여 하나하나 쌓아 올린 돌 작품들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한반도 모양을 본뜬 돌탑입니다.

이런 정교한 조형물을 혼자서 만들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한반도 모양의 돌탑 옆 통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초원의집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방이 돌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에서는 진짜 돌집 안에 들어온 듯한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태극기가 새겨진 돌벽도 눈길을 끄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교하게 쌓아 올린 다양한 돌탑들이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공간 자체는 아주 넓지는 않지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돌 작품들이 가득해 천천히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다소 삭막한 분위기지만, 봄이 오면 새싹이 돋아 더욱 싱그러운 풍경을 선사할 것입니다.

초원의집은 입장료가 없지만, 정원 한쪽에 마련된 냉장고에서 음료나 간식을 구매해야 합니다.

커피, 음료수, 황기엿, 황기땅콩엿, 호박조청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황기엿을 하나 사서 여행 중 틈틈이 즐겼는데, 달콤한 맛 덕분에 더욱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괴산의 특별한 공간, 초원의집.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삶의 흔적과 이야기가 녹아 있는 장소이기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찾아오시는길

초원의집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연풍로쌍곡길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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