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용인의 여성 독립운동가인

정현숙 지사 생가 터를 방문하였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8월의 한여름에 방문한

정현숙 지사 생가터 앞에는

졸졸 시냇물이 흐르고 하늘은 맑고 푸르렀습니다.

용인 출신의 여성독립운동가 정현숙(본명 정정산, 1900~1992) 지사

처인구 이동읍 화산리 263번지에 위치한

생가터 입구에는 독립운동가 표지석이 작지만

당당한 자태로 서있었습니다.

지난 2022년 8월 15일, 정현숙 지사 서거

30주년 추념 및 표지석 제막식이

용인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주최로 개최되며

처인구 이동읍 화산리 263번지 정 지사의 생가

마당에 세워졌습니다.

표지석 속 정현숙 지사 사진을 실제로 마주하니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강인한 정신이 느껴졌습니다.

▲ 만주 신흥무관학교 교관을 지낸 오광선 장군과 정현숙 지사는 부부 독립운동가다.

'만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린 정현숙은 이동읍 화산리 263번지에서 태어났다.

결혼 후 부군인 오광선을 따라 1919년

만주로 망명하였다.

오광선이 신흥 무관학교와 한국 독립군

등에서 대일 항전을 벌일 때 정현숙은 독립군의 활동을 배후에서 도왔다.

1936년 부군이 피체된 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요인 뒷바라지를 도맡아 했다.

한국 여성동맹 맹원으로도 활동하며

오희영, 희옥 두 딸을 광복군으로 길러냈다.

여성 독립운동가의 전형을 보여준

정현숙은 오인수 의병장으로부터 시작된

‘용인 3대 독립운동 가문‘ 일원으로 민족과

향토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1995년 정부는 정현숙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고,

2020년 4월에는 오광선과 함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 정현숙 지사 생가 툇마루 모습 (2022년 8월 15일)

취재 당일 장현숙 지사 생가 툇마루의 모습은

사진 속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업적을 알 수 있는 관련 전시품이 없이

세월의 흔적만 쌓여 있었습니다.

실제 사진과 건국 훈장을 볼 수 없었지만 생가를 방문하고

정현숙 지사의 삶과 독립운동, 더 나아가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 더 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019년 기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1만 5180명 중 여성은 357명, 즉 4% 정도에 불과합니다.

과거 남성 중심의 보훈 정책으로 같은 활동을 했어도 남성은 빨리 서훈을 받았지만 여성은 그렇지 못했다고 합니다.

온 식구가 독립군 운동의 뛰어든 오희옥 지사 가족이 대표적인 예다.

"똑같은 업적을 남겼지만 아버지 오광선 지사는 1962년에 서훈을 받고 어머니 정현숙 지사는 33년 뒤인 1995년이 되어서야 인정을 받았어요. 따님 오희옥 지사도 90년대 넘어와서 독립유공자로 선정됐고요."

이 소장은 여성은 남성들의 독립운동을 뒷바라지해 주는 사람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오늘날과 다르게 '남녀 구분 없이' 뛰어들고 독려했던 것이 독립운동이었다.

[ 이윤옥 한일문화 어울림연구소 소장 ]

BBC 2019년 3월 1일 기사 발췌

여성 독립 운동가는 알려지지 않은 분이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어떠한 고난과 희생도 굴하지 않고 그것을 이루어낸

정현숙 지사를 선두로 앞으로 여성 독립운동가에

관심을 갖고 한 분이라도 더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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