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의병 뿐 아니라 항일 의병까지, 의병의 성지 의령 - 의병박물관 제 2 전시실 개관식
임란 의병 뿐 아니라 항일 의병까지, 의병의 성지 의령 - 의병박물관 제 2 전시실 개관식
의령군 블로그기자 : 류 지 희
국내 유일의 의병 테마 박물관, 의병박물관은 의령의 랜드마크이자 의령여행의 필수코스로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가는 의령의 자랑인데요
2012년 6월 1일(의병의 날) 개관 이후 꾸준히 늘어난 방문객은 2023년까지 23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임진왜란 의병의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국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충익공 곽재우 장군과 17장령을 기리며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의병박물관은
의령지역의 독립운동과 항일 의병의 역사에 대한 예우가 아쉬웠는데요,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은 국‧도비 18억 원 등 총사업비 5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990㎡ 규모에
1층에는 기획전시실·어린이박물관, 2층에는 항일독립운동실을 갖추었는데 구한말 항일 의병과 일제강점기의 의병까지 담고 있습니다,
김상철 의병박물관 관장의 진행으로 개관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개관식에 앞서 사전공연으로 기타리스트 장하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유년 시절 SBS ‘스타킹’을 시작으로 무수한 방송·공연에 출연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낸 차세대 기타리스트 장하은
2021년에는 JTBC ‘슈퍼밴드2’ 결승에 진출한 밴드 포코(POCO)의 멤버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2022년 앨범 ‘원스 어게인(Once Again)’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을 시작한 음악인이며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다시 만난 날들’, 뮤지컬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병박물관 제 2 전시관 개관식에는 임진왜란 의병장들의 후손들과
조선어학회 33인 중 주축을 이룬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선생의 자손들이 초대되어 의미가 남다른 자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모이라는 영화로 더 많이 알려진 조선어학회 우리말큰사전 편찬에 힘쓴 분들의 자손은
여전히 사회 각 층에서 그 가르침을 이어가고 계셨는데
이제야 그분들을 직접 뵙고 눈인사나마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던 자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태완 의령 군수는 늦게라도 나라를 위해 일한 구한말 의병들과 독립운동가들에게 예우를 갖출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었다 전하고
"의령이 만들고 있는 의병정신은 우리 지역만의 것이 아닌, 전 국민과 함께 공유해야 할 역사적 자산"이라며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은 임진왜란 의병뿐만 아니라 항일 의병과 독립운동 인물까지 집중 조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명실상부한 종합 의병박물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누가 찾아오더라도 의령에는 의병박물관이 있다는 자랑을 늘 합니다.' 라는 이야기로 발언을 시작한
의령군의회 부의장 오민자의원은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 개관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였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한 의회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김대현 명인의 큰붓퍼포먼스는 하늘에게 땅에게 의병박물관 제 2 전시관의 개관을 알리고
의령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그림을 선보였는데
큰 화폭에 밑그림 하나 없이 큰붓 하나로만 그림을 완성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식을 거쳐 드디어 의병박물관 제 2 전시관으로 들어섭니다.
1층 입구에는 알록달록한 색채가 눈길을 끄는 어린이 박물관이 있었는데요
만화나 게임을 통해 의병의 활약을 알 수 있게 구성하여 쉽고 재미있게 의병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1층은 기획전시실로 그간 하나하나 조명되진 않았던 의병장들의 활약상과 상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도록 기획한 듯한데,
개관 후 첫 전시는 '국난, 선비에게 길을 묻다–죽유 오운, 문무겸전으로 답하다’라는 주제로
의령지역의 임진왜란 18명 장군 중 한 명인 오운 장군의 보물급 유물들이 전시됩니다.
충익공 곽재우에 이야기가 집중되었기에 그 휘하 17장령의 이야기는 이름뿐 그 상세한 이야기를 알 수 없었는데요
선비였던 오운의 의병장 이전의 문학세계와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제 2 전시관의 1층에는 어린이 박물관과 기획전시실이 있었고
2층으로 오르면 항일 독립운동실이 있습니다.
항일 독립운동실에는 의령지역에서 활동하였거나
의령지역 출신의 3.1 만세운동의 선동에 선 인물들과 조선어학회의 주축을 이룬 의령의 인물
그리고 백산상회를 통해 독립자금을 조달한 인물을 주제로 구한말 의병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대한 조명을 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해가는데 선비가 어디에 쓰일 것입니까?
고서를 읽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도리어 무식자만 못합니다.
시대에 맞지 않는 학문은 오히려 나라를 망치는 것이니
내일 당장 서울로 올라가 세상에 맞는 학문을 하여
국민의 직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 할 수 있는데
어찌 산속에 숨어 부질없이 글귀만 읽고 있겠습니까?
1905년 을사늑약 체결 소식을 듣고, 백산 안희제 선생의 말씀
뒷짐지고 글을 읽으며 체면만을 찾으러 한 선비가 아닌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의령의 선비들의 뜨거운 가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의령지역의 3.1 만세운동의 주역인 일정 구여순 선생은 3.1일 서울에서 만세운동이 있자
3월 3일 상경, '독립선언서'를 가지고 3월 12일 의령으로 돌아와 3월 14일 의령용덕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영화 말모이로 세상이 다시 주목하게 된 조선어학회 사건의 주요인물 33인 중
3명이나 의령 출신의 인물이라는 점은 의령에 국립국어사전 박물관이 건립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미인데요
항일 독립운동실에 그 인물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백산상회를 설립하여 독립자금의 대부분을 만들었던 인물 백산 안희제
3백으로 불리는 백범 김구, 백야 김좌진, 백산 안희제의 그 인물이 의령의 인물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이름은 모르는 이가 없고 드라마에서 소개된 적이 많은 김좌진 장군도 알고 있습니다.
백산 안희제 선생의 업적과 활약을 알리고 그 뜻을 이어가는 것이 의령의 후손들의 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역사에 남을 이름을 다시 기억하고 그 이야기를 후손에 전해주는 것
그 역할을 단단히 수행할 의병박물관 제 2 전시관은 많은 분들의 방문을 기다립니다.
매주 월요일 휴무
화~일 09:00~18:00
주차 무료 / 입장 무료 / 화장실 있음
055-570-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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