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9코스를 소개합니다.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 주변의 4개시군 (서산시,당진시,예산군,홍성군) 이 내포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적 가치를 바탕으로 연결한 장거리 도보 여행길이며 총거리는 약 320km입니다.

내포란 사전적 의미로 바다나 호수가 육지로 휘어 들어간 부분 즉 내륙 깊숙이 바다와 연결되는 물길을 통하여 포구가 형성되어 있는 곳을 의미하는데,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저서 <택리지>의 팔도총론에서는 내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충청도에서는 내포(內浦)가 가장 좋다. 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00리쯤에 가야산이 있다.

가야산의 앞뒤에 있는 열 고을을 함께 내포(內浦)라 한다. 지세(地勢)가 한 모퉁이에 멀리 떨어져 있고 또 큰 길목이 아니므로 임진(壬辰)과 병자(丙子)의 두 차례 난리에도 여기에는 미치지 않았다.

땅이 기름지고 평평하다. 또 생선과 소금이 매우 흔하므로 부자가 많고 여러 대를 이어 사는 사대부 집이 많다.』

위에서 언급한 가야산 앞뒤의 열 개 고을은 태안, 서산, 홍주, 덕산, 예산, 신창, 대흥, 청양, 결성, 해미를 칭하는 것으로 현재의 행정구역으로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홍성군, 태안군과 보령시, 아산시, 청양군의 일부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출처 : 내포문화숲길 홈페이지

저는 오늘 이 내포문화숲길의 당진 아미산 방문자 센터에서 시작하여 몽산을 거쳐 다시 아미산 방문자 센터로 도착하는 순환코스인 백제부흥군길 9코스를 걸어보겠습니다.

아미산 방문자 센터에서 배포되는 안내서 책자를 들고 구간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가는 길과 소요시간 이동시간 등을 녹화하여 아플 상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연도엔 내포문화숲길 총 320 km 중 반은 꼭 성공하고 싶다는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난이도는 중 정도의 코스라고 하지만 등산 초보자인 저도 충분히 걷고 내려왔으니 건강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아플 상에서는 지도가 표기가 되어 있고 내포문화숲길에서 설치한 이정표를 지나면 웨이포인트를 지나면 숲길 안내 방송이 나오고 혹시나 코스를 벗어나면 다시 코스로 갈 수 있도록 안내방송이 나와서 휴대폰을 열고 가면 초보자도 숲길에서 헤매지 않고 처음 이 코스를 걸어 보신다고 해도 전혀 문제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내포문화숲길 당진 센터를 시작으로 아미행복교육센터를 지나 아미산 등산로로 진입해 봅니다. 아미산 산림욕장 안내문을 찾으셨다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아직까진 날파리와 모기가 있을 수 있으니 해충 기피제를 꼭 옷 위에 뿌리고 가면 조금 덜 붙는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아미산 지도와 아미산 길 안내 내포문화숲길의 종합 안내 지도를 따라 오늘의 코스를 걸어봅니다.

등산을 할 때 가장 걱정이었던 제대로 길을 찾아올 수 있을까 혹시 길을 잃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던 저는 곳곳에 내포문화숲길 빨간 노란 띠가 있어서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아직은 9월인데도 폭염과 35도가 넘는 날씨라 오늘 숲길 걷기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시작 전에는 있었는데 초록 숲길을 보니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걸으니 금방 정상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전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 한 점 불지 않았던 더운 날이었지만 멋진 뷰에 감탄 또 감탄이었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쉴 수 있는 의자가 있고 조금 더 자연 친화적인 도로 의자도 있어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천천히 쉬며 걸었습니다. 밤꽃 나무 향이 온 숲길을 덮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매를 맺고 떨어져 있는 밤송이들을 보며 곧 가을이구나 싶습니다.

당진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 길 9코스는 90% 이상이 임도라고 해서 차가 많이 다니면 어쩌나 걱정이었습니다만 오히려 초보 등산을 하시는 분이라면 울퉁불퉁 오르막 내리막 험난한 코스가 아니라 자동차도 갈 수 있는 코스라서 무난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지도상에 안내된 몽산으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길이 조금은 좁고 다시 산길이 시작되어 조금 긴장을 했지만. 또다시 멋진 풍경에 힘을 내 봅니다.

몽산성길은 테뫼식 산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의 지형을 이용하여 성곽이 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해서 산의 7~8부 능선을 따라 거의 수평 되게 한 바퀴 둘러쌓은 산성을 테뫼식 산성이라고 하네요.

숲길에서의 배움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폭넓게 쌓아 올린 산성만큼이나 단단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백제부흥군 길 8코스에서 안내해 주는 면천읍성. 아미산정상.몽산. 모두 당진에 있음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금세 몽산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몽산에서 당산 기우제에 대해서도 여단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백제시대 고려 시대 조선시대에 와편들이 있어 백제시대부터 치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도 눈으로 보니 역사의 그 현장 속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몽산 스탬프도 한 번 보고 시도 한편 읊어 보고 갑니다. 혼자 있으니 크게 소리 내어 낭독도 해보며 크게 호흡을 해보았습니다.

가끔은 크게 소리도 쳐보고 자유를 얻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오늘 다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다 풀어내고 가는 기분입니다.

운동기구들도 있고 깨끗하게 관리된 정자에서 물도 한 모금 먹고 또다시 출발해 봅니다.

이번엔 끝없이 펼쳐진 계단을 타고 내려가 봅니다.

몽산성 망루 추정지도 한번 읽어 보고 오늘 제대로 몽산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 갑니다. 소나무길을 걷는데 솔방울이 후두둑 떨어져서 굴러가는 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장승쉼터에 도착했습니다. 백제부흥군길 9코스는 총 9.6KM입니다. 이제 3.53 km 남았습니다.

돌 탑과 장승들이 어디 있나 봤더니 저 멀리 나무 뒤로 다 숨어있네요!

솔방울 가족을 만났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앉아봤더니 솔방울들의 키에 맞춰 한 번 더 낮은 시선으로 바닥에 기어다니는 곤충들도 만나보았습니다.

성의 역사와 성곽. 성문의 형식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천천히 읽어 보고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데 사진을 찍어와서 같이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숲길을 걸으며 당진에 품고 있는 역사와 성곽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꽃길만 예쁜 줄 알았는데 펼쳐진 초록 풀과 나무 길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자작나무는 하얗고 윤이 나며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 특성이 있는데 백제부흥군길 9코스를 걷다 보면 빽빽하게 펼쳐진 멋진 자작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새하얀 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토리 저금통이 있네요. 우리 다람쥐의 식량을 가지고 가지 말아 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바로 이곳!! 어디인 줄 아시겠나요??????

저는 이번 9월의 당진의 시보 앞 페이지를 보고 어? 여기? 내가 이 길을 걷고 왔는데?!!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나무 표지판과 way 포인트. 이정표들이 있어서 쉽게 안내받고 걸을 수 있으니 여러분도 꼭 도전해 보세요!

내포문화숲길 당진센터에 총 소요시간 3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방문자 쉼터도 한 바퀴 돌아보고 내포문화숲길 소식지도 살펴보고 완주 뺏지도 받을 수 있고 완주를 하면 완주증도 받을 수 있으니 내년까지 저는 내포문화숲길 완주를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선선해져 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당진의 내포문화숲길 코스에 도전해 보세요! 나만을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숲길 걷기가 건강도 챙기고 정신건강까지 챙겨 자신감도 높아지고 행복한 기운을 분명히 가져다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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