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여행]용인 할미산성 가을 등산 : 역사가 남긴 문화유산
"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 블로그 SNS 시민 서포터즈 이아람입니다.
오늘은 가을 등산 겸 한국 고대 축성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용인 할미산성을 다녀왔습니다.⛰️
할미산성에 간 김에 하루 제대로 용인 등산을 할 요량이라면
할미산성에서 석성산 코스를 추천해 보고 싶은데요.👍
저는 비록 할미산성만 한 바퀴 돌고
석성산까지는 다녀오지 못했지만
같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석장산(할미산성) 석성산 코스
저는 효종당 입구 왼쪽 길로 한 바퀴 크게 돌아
석장산 정상 및 할미산성을 둘러 보고
그대로 효종당 입구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 노란색 코스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마성 IC 위 흔들 다리를 지나 석성산 코스까지 이어진다고 해서
다리까지는 가보고 싶었는데요.🌉
내려오는 중간에 다리까지 가는 길을 놓치는 바람에
얼떨결에 다시 효종당 입구로 내려오게 되었답니다.😅
석장산(할미산성)과 석성산을 한 번에 가실 분들은
빨간색 화살표 지점에서 잘 살펴보고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 효종당 입구
만약에 석장산(할미산성)-석성산 코스로 쭉 등산을 하실 분들이라면
시작과 끝 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백현 초등학교 부근 효종당 입구에서부터 출발했는데요.
사진과 같은 터널을 두 번 지나가면 효종당에 도착합니다.😲
이 부근에는 거의 아파트 단지밖에 없어서
주차를 할 만한 공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개의 터널을 지나니 저 끝에 효종당 입구가 보입니다.👏
첫 시작은 효종당 왼쪽으로 올라가서
한 바퀴를 쭉 돌아 효종당 오른쪽 길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 할미산성으로 가는 길
이렇게 산길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서
이대로 쭉 길 따라가면 석장산 정상, 할미산성에 다다릅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시기라
먼저 난 길이 잘 보이지 않기도 했습니다.🍂
어렴풋이 자국 난 길을 따라 할미산성까지는 다다랐는데요.👣
그 길에 수많은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소리를 마음껏 만끽했습니다.🍁
쌓인 낙엽 덕에 제대로 가는 것일까 불안해져 갈 때쯤엔
이렇게 표지판이 있어서 안심했는데요.🪧
이정표를 따라 정상을 향해 계속 이동했습니다.
나무들은 활기찼던 여름 이파리를 내던지고
어느새 가벼운 옷차림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네요.🌳
두 번째 표지판에 다다랐습니다.
이곳에는 간단히 몸을 풀 수 있는 운동 기구들도 있었습니다.👟
낙엽이 미끄러워서 꼭 준비운동을 하고
등산화를 신고 와야 되겠더라고요!🥾
낙엽으로 인해 지워진 길로만 걷다가
인공적으로 만든 계단을 보니
제대로 온 것 같아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 할미산성
그렇게 계단을 오르는데 계단 끝에
훅 하고 산성 터로 보이는 돌무더기가 나와
드디어 할미산성에 도착했음을 직감했습니다.⛰️
이렇게 효종당 입구에서 할미 산성까지 30~40분!
저는 오래 걸린 편인데요.
난이도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보통은 20분 정도면 온다고 합니다.👍
이대로 석성산까지는 총 2~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석장산 정상, 할미산성의 첫 느낌은
가을이라 그런지 쓸쓸함과 적막감이 맴돌았습니다.🍂
할미산성은 조선의 한 조사자료에 의하면
"고려 시대 한 노파가 하룻밤에 쌓았다"라는
전설이 기록되어 있고,✍️
"마고할미가 하룻밤 사이에 성을 쌓은 것"이라는
구비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할미 산성이라 불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요.👵
"마고할미"는 태초에 이 세상의 지형을 형성시키는
대지모신 성격의 여성 거인이라고 합니다.
구비설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등장하는데
용인 할미산성도 그 안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올해 새로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억새풀이
산성 주변으로 군락을 이뤄
할미의 하얗게 샌 머리카락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점점 더 퍼져 나가 이 대지를 할미의 머리카락으로 가득 채워
용인에서 가을에 꼭 가야 할
억새 군락지로 거듭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할미산성 곳곳에는 일부 복원된 산성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신라가 한강 유역에서 고구려를 밀어내고
당시 구성현이던 용인 지역이
신라의 땅으로 굳건해졌다고 하는데요.
이는 신라시대의 축성술을 엿볼 수 있는 유적지로
삼국시대 신라가 용인 지역을 차지하였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유적지라 할 수 있습니다.👏
6세기 중반에 신라가 쌓은 산성이며,
7세기 중반 삼국 통일기 이전까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석성산에는 석성 산성이 있는데요.
이 역시 신라가 7세기 후반 당나라와 전쟁을 벌이던 시기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학창 시대에 배운 삼국시대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웅장해지기도 합니다.🤓
할미산성에서 주로 무기류, 농기류, 토기 등
유적들이 발굴되기도 하여
연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계속 되새기는 중입니다.🗒️
또 성 내부에 지휘소, 군사용 막사 및 초소,
제사시설, 집수시설, 망루 등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처럼 다양한 시설이
산성 내에서 모두 발굴된 사례는 드물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데요.📄
2007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이 되었고,
20년간 이어진 발굴과 연구를 통해
국가사적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혹은 지키기 위해 치열했던 곳일 텐데요.
같은 곳인데 다른 시대에서 보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아득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억새 군락지로 거듭날 용인 할미산성에 방문해
억새로 새하얀 풍경을 보러 오기 좋은 시기였습니다.👍
삼국시대와 신라의 역사를 되새겨
우리의 소중한 옛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고 걸어 보시는 거 어떨까요?🤗
신라시대의 한 축에 서있어 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특별한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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