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공원에 현충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계셨나요?

자유공원 현충시설

오늘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한 장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안양 시민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자유공원이 바로 오늘 소개할 장소입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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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원이 호국보훈과 무슨 관련이 있냐는 의문이 생기는 게 당연한데요.

함께 자유공원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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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원에는 안양시민들을 위한

문화 예술의 장인 평촌 아트홀이 위치해 있고

어린이 교통공원을 비롯해 각종 운동시설과

지석묘까지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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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로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자유공원에

현충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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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원의 정문 주차장을 지나 자유센터 쪽으로 가다 보면

한국 자유총연맹 안양시 지회가 나오고

그 앞쪽으로 현충시설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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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개할 공간은

원태우 의사와 한항길 선생의

흉상이 표현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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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우 의사는 1882년 3월 4일 과천현 안양리 642번지에서 출생하여

민간 항일운동의 효시가 된 의거활동을 하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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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11월 22일 이토 히로부미가 서울로 열차를 타고

서리재고개(안양육교)를 지날 때 혼자의 몸으로 돌을 던져

큰 상처를 입히고 체포 구금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후 모진 고문화 악형으로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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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항길 선생은 1897년 7월 18일 과천군 호계리에서 출생하여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의 몸으로

3.1운동에 참가, 만세를 외친 애국청년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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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서울역에서 거행된 두 번째 독립 시위운동에 가담했다가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이후 경성보인고등학교 교사, 경성 매일신문 기자를 거쳐

부천 전문대학교 등을 설립하여

광복과 조국 앞날을 위한 후진 양성에 힘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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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출신의 두 분의 모습과 업적을 읽으며

마음이 무거워지면서도 자랑스러운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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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개드릴 공간에는 항일 애국지사

이재천, 이재현 형제 추모상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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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천 항일 애국지사는 조소앙 선생 지도하에

국권 회복을 목적으로 한 ‘화랑사’를 조직하고

기관지인 ‘화랑도’를 상해에서 발행했으며

김구 선생 지도 하에 상해 소년 동맹 조직 위원장에 취임하고

무력 항일투쟁 전개 월간지 ‘새싹’을 발간한 업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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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활동 중 결국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어

옥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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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항일 애국지사는 만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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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 특별 훈련반에 입대,

김구 선생의 지도하에 한국청년전지공작대, 광복군제2지대 창설 간부,

광복군 국내정진군, 민족청년단 등 독립투쟁의 최전선에서

전투와 장병 훈련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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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건국공로 훈장 독립장을 수훈하였고

현재 동작동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영면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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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제가 우리나라를 위해 일평생을 바친 모습에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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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찾기 어렵지만 작은 공간에 마련된 탑이 보여

가까이 가서 보니 순국선열충훈위령시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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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산화한 영령들을 위한

기념비 앞에서 숙연해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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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으로 6.25 참전 공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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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현충시설로 지정된 곳으로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고

전쟁의 상흔을 알려 안보의식을 각인시켜 주며

미래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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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은 희생정신을 의미하는 3개의 비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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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가와 영령들이 새겨져 있고

비석 위로는 희생정신의 상징인 횃불이 올려져 있으며

가장 큰 비석에는 태극기와 6.25 국군의 전사들의

용맹한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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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장치도 함께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학생 시절에 배웠었던 6.25노래가 흘러나오네요.

버튼을 눌러 노래를 듣고 종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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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해병대가 사용한 상륙장갑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도입해 2003년까지 운용한 장갑차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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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안보체험 및 홍보를 위해

해병대로부터 무상 대여 받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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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걸어왔던 일상 속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자유공원의 현충시설을 살펴보니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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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자유를 위해 일생을 바친

안양의 자랑스러운 항일 애국지사를 비롯해

6.25 영웅들을 기념하는 비석까지 둘러보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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