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의 우도 바다는 많은 것들을

우도 지역주민 에게 아낌없이 나눔을 해 주었지요

2024년의 여름은 그 어느때 보다 뜨거웠지요

수온이 높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열대야 가 하루하루 최고를 찍던 올해 여름 였어요

그 안에 지나가는 여름을 기다리며 정성을 들이는 우도의 해녀 들이 있어서

오늘은 그녀들을 안내를 해 드릴까? 합니다


우도의 관문인 우도하우목동항 앞에서 물질을 하고 있는 하우목동 해녀들의

백중날 은 음력으로 7월 15일을 말하죠

하지만 남도 지역의 백중은 7월14일 이라 하시더라구요

우도에 많은 해녀탈의장 중에서 유일하게 백중굿을 하고 있는 하우목동해녀들 이랍니다.

백중굿을 준비하기 위해서 우도 해녀들은 몸가짐을 바로 하고,

나쁜 것은 듣지도 않고, 보지도 않으며, 정성을 들였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의 해녀분들도 그렇게 진행을 하고 계시구요.

그냥 앉아만 있어도 더운 한여름날

좁고 작은 공간안에서 이뤄지는 우도 백중굿은

저의 우도살이 중 가장 관심이 가는 해녀문화 랍니다.

올해도 그녀들과 함께 해녀분들의 안전물질을 기도 하고 돌아왔어요.

올해 해녀방학이 끝나고 맨처음 경계물질을 하는 삼양동 해녀탈의장에 다녀왔어요.

삼양동해녀탈의장은 주변에 사진찍기 좋은 스팟이 많은 곳이랍니다.

일찌감치 도착을 해서 저도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해녀언니들을 기다립니다.

올해는 삼양동해녀탈의장에 초보해남이 한 명 생겼답니다.

사실 여자들만 하기엔 조금 버거운 바닷일,

물론 바닷속에선 쉽지만 물밖으로 나오면 무거운 물건들은 남자분들의 몫이 되죠

물마중을 해주고 함께 물질을 하려고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해요

두달 이라는 해녀분들의 방학(금채기) 뒤 첫 물질

모두들 몸이 많이 찐 듯 하다~땅콩밭은 좀 어떠냐? 탈의장에서의 수다가 끝나고 바다앞으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는 뒤로 하고

바로 물질을 준비하고 바다앞 으로 출발 합니다.

물질을 준비하고 쑥도 나누어서 사용하시고

어디로 갈건지 서로 상의도 하고

경계물질 이다 보니 신경 쓸 일이 많답니다.

똥군삼춘은 오늘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어디로 들어갈건지 준비라 하면서 바라보는 바다

어떤 느낌일가?궁금해 지더라구요

공식적인 첫물질을 하는 해남은 선배 해녀언니의 도움을 받으며 물에 들 준비를 합니다.

얼마나 떨릴까요?

저 또한 해녀학교 다닐 때 수업 하면서 첫 물에 들던 날이 잊혀지지 않거든요

드디어 준비된 해남 물에 듭니다.

서두르지말고 파이팅!!!

원래 경계물질은 두 탈의장이 해녀분들이 함께 바다에 들어서

두탈의장의 경계를 작업 하는 것을 말하는 건데요.

이번 경계물질은 삼양동 해녀분들만 작업을 했답니다.

첫물질은 오랜시간 작업을 하진 않아요

한동안 쉬던 몸을 쓰는 일이라 그런이유 일수도 있구요

이틀간의 경계물질을 하고 나면 추석 준비를 위한 물질을 한번 더 하신다고 했어요

아직 뿔소라 싸이즈가 작아서

조금더 키워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본격적으로 물질을 시작하는 10월이 되면 우도바다엔 많은 테왁망사리가 둥둥 떠 있겠지요

파랑바당.주황테왁,들려오는 숨비소리

기대하고 있을께요

우도해녀를 기록합니다.

-제12기 제주시 SNS 시민기자단

허영숙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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