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연주자들이 펼치는 무료공연 '화목한 문화산책'

아름다운 봄날, 대전시립예술단이 펼치는 2024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화목한 문화산책이 대전매봉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 16일(화), 18일(목) 진행되어 많은 호응을 얻은 가운데 23일(화)에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공연이 있었으며 25일(목) 마지막 공연으로 대전시립합창단의 공연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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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리 동네 문화 가꾸기'로 시작해 올해로 11년째 접어든 '화목한 문화산책은' 최고의 연주자들이 펼치는 무료 공연으로 대전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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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매봉초등학교는 송촌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1999년 개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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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1981년 전통문화 예술의 보존과 육성을 위하여 창단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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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궁중 무용과 민속무용 등의 전통음악과 국악관현악, 실내악 등의 창작 음악으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최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최고의 연주 단체로 발돋움해 왔으며 국악의 대중화, 생활화, 세계화의 초석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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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대는 백대웅 작곡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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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아리랑'은 전라도의 진도아리랑과 경상도의 밀양아리랑을 주요 테마로 작곡한 곡으로 남도 육자배기 선율과 메나리 가락이 함께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연주 중간에는 악기별 솔로와 변주가 화려하게 펼쳐져 우리 음악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었던 무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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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무대는 김기범 작곡 <국악관현악 세계민요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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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민요기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민요를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곡으로 호주, 중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미국, 멕시코 그리고 우리나라 민요인 '아리랑'까지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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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요들송, 뉴질랜드 민요인 '연가' 멕시코 민요인 '라쿠카 라차' 우리나라의 민요인 '아리랑' 등은 흥얼흥얼 따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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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무대는 소리꾼 김준수님이 함께하며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얼쑤' '좋다' '잘한다' 등 추임새와 함께 국악가요 <어사출두>, <더질더질>을 들려주었습니다. '더질더질'은 판소리가 끝날 때의 맺음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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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님은 JTBC<풍류대장>을 뜨겁게 달군 국악계의 아이돌로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 KBS국악대상 판소리상 및 대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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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무대는 이정훈 편곡 <소리와 국악관현악 토리이야기>로 지역에 따라 음악의 선법이 조금씩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는 민요의 선법을 '토리'라고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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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남도의 민요를 새롭게 구성하여 국악관현악과 함께 한 곡으로 엮어 두 지역의 음악적 특징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남도민요가 조금 더 경쾌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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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는 박범훈 작곡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중 3악장>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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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을 모은다'는 뜻의 이 작품은 여러 가지 독특한 리듬형태가 곡을 이끌어가며 원초적인 생명력과 움직임을 표출하는 사물놀이의 다채로운 장단을 맛볼 수 있는 곡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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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을 상징하는 꽹과리, 바람을 상징하는 북, 비를 상징하는 장구, 구름을 상징하는 북이 관현악과 만나 더욱 웅장하고 신명나는 무대가 완성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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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공연을 펼친 분들께 관객들은 큰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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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르곡으로 아리랑을 다시 한번 들으며 화목한 문화산책 3번째 공연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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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대전시립합창단이 꾸미는 동화와 함께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어린이 클래식 음악 '아기코끼리 바바이야기'를 준비하였다고 하니 대전매봉초등학교로 봄밤 나들이 나오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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