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기자

전통 5일장이 선 4월 4일, 다시 열린 작은 음악회 이야기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대신면 작은 음악회 행사 전경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절기상 청명(淸明)이자 완연한 봄기운이 감돌던 지난 4월 4일, 대신면 행정복지센터 앞 쌈지공원에서는 따뜻한 선율로 가득 찬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대신면 전통시장 풍경과 쌈지공원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대신면 전통시장 작은 음악회’는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문화 행사로, 5일장이 열리는 4일에 맞춰 이장협의회의 주관으로 열렸다.

대신면 5일장

장 열리는 날

대신면 5일장은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열린다.

찾아가는 길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여양로 1456-3

대신면 행정복지센터 앞 먹거리 부스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마을 잔치를 연상케 하는 알찬 내용으로 채워졌다.

무대가 마련된 쌈지공원 뒤편에는 고소한 부침개 냄새가 풍기는 먹거리 부스가 들어섰고, 장터에는 화사한 봄꽃 화분과 봄나물, 수공예품, 뻥튀기, 과일 등이 어우러져 전통시장 특유의 정겨운 풍경을 자아냈다.

이충우 여주시장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행사장에는 당산리에서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를 마치고 온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인근 지역 시민 등 많은 이들이 함께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대신면 전통시장 작은 음악회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날 음악회의 문은 대신면 주민자치회 드럼 동아리 ‘소확행’의 경쾌한 ‘뷰티풀 선데이' 연주로 열렸다. 이어 ‘나이야 가라’, ‘예쁜 여우’ 등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자연스레 박자를 맞추고 리듬을 타며 공연을 즐겼다.

대신면 전통시장 작은 음악회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시인 정숙자의 시 낭송 ‘대신면 장터’로 잠시 분위기를 환기한 무대는 주민자치 동아리 ‘새솔’의 신명 나는 민요 열창, ‘맑은 소리’의 색소폰 연주, ‘여섯소리’의 통기타 공연으로 이어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신면 전통시장 작은 음악회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인근 어린이집 원생들도 무대 앞으로 나와 연주에 맞춰 몸을 흔들며 흥겨운 분위기를 함께했다.

대신면 이장협의회 이모형 회장의 개회선언 Ⓒ여주시

대신면 이장협의회 이모형 회장은 개회선언 및 기념사에서 “이 작은 음악회는 장터가 백 년, 그 이상 이어질 수 있도록 이장님들이 마중물 역할을 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며 “오늘 음악회가 전통시장과 상권을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의 축사 Ⓒ 여주시

이충우 여주시장은 축사에서 “대신면 기관·단체들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앞으로 대신면은 훨씬 더 발전적일 것”이라며 “여주시도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대신섬(구 당남리섬)의 아름다운 자연을 살려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축제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신면 전통시장 작은 음악회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축사가 끝난 뒤에도 무대 공연은 계속 이어졌다. 여주시 문화예술협회 소속 오정수 단원과 소프라노 노은정 단원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꽃’이라는 곡이 흐르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쌈지공원과 대신장터 곳곳에서는 사람들의 미소와 노랫소리가 어우러졌다.

대신면 전통시장 작은 음악회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이어진 여주 경기관광고등학교 출신 국악인 김태수·김영지 남매의 흥겨운 무대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박수를 치며 흥에 겨웠고,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화답하며 음악회의 마지막 무대를 멋지게 장식했다.

공연이 마무리된 후에는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노래자랑이 열려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신면 전통시장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전통시장에는 덤이 있고, 사람 사는 정이 있으며, 음악회로 흥을 더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웃음과 노래가 오가는 대신면 전통시장 작은 음악회는,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마을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고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는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이처럼 작고 따뜻한 음악회가 계속 이어져, 전통시장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는 공동체의 중심이자 문화의 장으로 남기를 기대해본다.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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