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으로 검사장비 혁명 이끈다

‘고영테크놀러지’

지난해 ‘여주생산센터’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고영테크놀로지(이후 고영)는 표면 실장 기술(Surface-Mount Technology, SMT) 공정용 검사장비 세계 1위 기업이다. 기존 현미경과 2차원 검사장비 대비 속도와 정밀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3차원 검사장비를 개발해 전 세계 3,400여 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 후공정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고,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을 선보이며 의료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료. 고영테크놀러지 정리. 편집실


세계 최초 3차원 검사장비 시장 개척

고영은 제조 기업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꼽힌다. 3차원 SMT 검사장비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 고영을 대표하는 제품인 납 도포 검사장비(SPI)는 인쇄 회로 기판(PCB) 표면의 납땜 상태를 검사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PC 등의 전자 기기부터 자동차, 군수 장비까지 모든 전자제품 안에는 인쇄 회로 기판이 설치되는데, 이 기판은 전자제품이 특정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호와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 소자와 인쇄 회로 기판이 납땜으로 연결돼야 하고, 이때 고영의 납 도포 검사장비가 활용된다. 납이 적절한 위치에, 정량만큼 도포가 되었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전자제품의 불량 대부분이 납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조 공정에서 검사 단계는 큰 축이다. 공정 단계 중 비교적 앞 단에 위치해 해당 과정에서 불량을 잡아내면 로스(Loss)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

고영의 납 도포 검사장비는 2006년부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반도체 및 전자 부품의 장착과 결합 상태를 검사하는 3차원 부품 실장 검사장비(AOI)를 출시했으며, 이 제품은 2016년부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 분야에서 활약

최근 고영의 사업 분야 중 주목받고 있는 산업은 단연 반도체다. 지난 2017년 고영은 3차원 반도체 패키징 검사장비 ‘마이스터(Meister)’를 출시했다. 포장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패키징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반도체 칩을 보호하고, 칩과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한 공정이다.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패키징 공정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고영의 검사장비는 이 과정에서 다이(Die), 범프(Bump), 납볼(Solder Ball)과 같은 반도체 부품 외관과 표면을 측정하고 검사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웨이퍼 레벨 패키징(Wafer-Level Packaging, WLP)에 특화된 ‘젠스타(Zenstar)’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웨이퍼 상 실장된 볼(Ball)과 경면(거울과 같이 반짝이는 면) 부품을 검사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웨이퍼 레벨 패키징은 스마트폰과 PC 등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온 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의 시장 확대로 각광받는 기술이다. 고영은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 방식에 따라 장비 라인업을 세분화하며 반도체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제2의 도약을 위한 여주생산센터 확장 이전

고영은 지난해 4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운영하던 생산센터를 여주시로 확장 이전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여주시와 체결한 ’친환경 IT기업 투자 유치 업무 협약‘의 일환이다. 고영이 여주시에 신설한 생산센터는 총 1개 동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전 대비 약 350평이 증설됨에 따라 연간 약 6,000여 대의 장비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한, 의료 제품 생산 라인에 큰 투자를 단행해 연간 약 200여 대의 생산 능력도 갖추게 됐다. 현재 여주생산센터에 출근하는 인원은 약 60여명으로, 향후 고영과 여주시는 여주시민들의 고용창출 확대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꾸준히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적 측면도 고려했다. 기후 변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와 전기차 충전 시설을 완비했다. 생산센터 내부에서는 사업장 실내 온도 조절, 온실가스 모니터링 등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 활동도 전개한다.

고영은 관내 기업으로서 여주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 지난해 “관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여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소정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앞으로도 고영은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등을 도모하며 여주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가동 1년만 글로벌 의료 로봇 생산 기지로 거듭

특히 고영은 지난 5월,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 신청을 접수했다. 고영의 주력 사업인 산업용 검사장비는 해외 매출이 80% 이상 발생한다. 생산센터 이전 1년 만에 의료 로봇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 로봇은 파킨슨병, 뇌전증, 뇌 조직 생검 등 다양한 뇌 질환 수술 및 검사에 활용된다. 고영은 지난 2011년부터 3차원 검사장비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한 광학,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 머신비전(Machine Vision), 소프트웨어(Software),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뇌 수술용 의료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 및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임상 기간을 거쳐 2020년 첫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국내 병원 총 6곳에 공급해 500차례 이상 수술에 활용됐다. 이번 미국 FDA 신청을 시작으로 고영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의료 로봇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영은 세계 최초, 혹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철저한 차별화’를 주요 전략으로, 실시간 공정 최적화와 같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추가 개발 및 고도화를 통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 원천 기술 고도화 및 다변화를 통한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의료 기기 분야 개발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고영은 의료 사업 저변을 확대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재 연구개발(R&D) 중인 다양한 의료 기기의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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