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

보신 적 있나요?

모두 고개를 숙이고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죠.

물론 스마트폰으로 못 하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해결하고 있으니,

손에서 떼어내면 불안한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

김포문화원은 6월 15일까지

'스마트폰 없던 그 시절, 라떼전파사'라는

제목의 전시를

김포문화원 로비전시관에서 진행합니다.

최근 김포문화원이 문을 활짝 열고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으니

한옥마을을 방문하면 김포문화원에도 들러보세요. ​

라떼전파사는

라디오와 영사기부터 전화기,

흑백·컬러 텔레비전, 컴퓨터, 공중전화,

삐삐와 시티폰·휴대폰 등

'한국의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을

엿볼 수 있는 특별 전시'입니다. ​

사실 저도 익숙하지 않은

영사기와 축음기는 상태가 무척 양호해

지금도 영화를 볼 수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잘 보존된 전시품을 보면,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오래된 것을 낡았다며 처분한 것이

후회되기도 합니다.

라디오와 흑백텔레비전은

좀 더 익숙하시려나요?

제가 어렸을 때는 텔레비전이 가전 중 보물이라

드르륵 미닫이문을 열어야

텔레비전 화면이 나오는

텔레비전장도 있었답니다.

전화기만 해도 참 할 말이 많죠.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부터

누르는 전화기를 이용하고,

삐삐가 필수품이라

덩달아 카페에도 테이블마다

전화기를 놓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그러다 이 전화선을 이용해

PC통신을 하느라 밤을 새우고

부모님께 혼나던 기억.

저와 비슷한 연배의 분들은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계시겠죠. ​

누구나 삐삐를 가지고 다니던 시절에는

공중전화 부스에

항상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러다 너 나 할 것 없이 휴대폰을 가지게 되었고,

이때부터 이동의 자유가 늘어난 만큼

기다림의 미학은 줄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

통신과 기술의 발전은 가속에 가속을 더해

지금은 가전제품에 새로운 기술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 매년 출시됩니다.

삐삐부터 스마트폰까지

변화한 시간이 약 30년인데

기술은 정말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사람들이 그 기술을 배우고

응용하는 속도도 참 감탄스럽습니다. ​

'스마트폰 없던 그 시절, 라떼전파사'에서

추억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그중 화룡점정은 테트리스였습니다.

테트리스는 오래된 친구처럼

단순하면서도 절대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습니다.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면,

자칫 오랜 시간을 소요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 이런 전시를 관람하면

물건에 깃든 추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기도 하고

하나의 물건 앞에 한참을 서 있기도 합니다.

한옥마을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분이 많으니,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의 엣 추억을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스마트폰 없던 그 시절, 라떼전파사'

김포문화원 로비 전시관

전시 기간 : ~6/15

운영 시간 : 10:00~17:00 (일요일 휴무)

문의 : 031-98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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