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우리동네 이모저모] 벽화거리에서 만난 '열두달 세시풍속 이야기'
대구에서 고령군 다산면에 오는 시내버스 650번을 타고 다산주공아파트건너에 내려서
'도란도란 다끼골'까지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고령군 다산면 상곡3리 살기좋은 마을 벽면에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
아름다운 벽화그림으로 동네가 화사하게 바뀌면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벽화 그림을 동네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언덕진 지형의 금류1차 아파트 입구 담벼락에는
다소 체력을 요구하지는 않고 심심하지 않게
벽화를 보는 재미가 솔솔하며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기 좋을꺼 같습니다.
다산면 벽화거리를 찾아서 여행하는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꺼 같아서 동네 한바퀴를 투어해 봤습니다.
따뜻한 봄날 걷기 딱 좋은거 같고 벽화그림이 길지 않지만 잠깐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다른 한쪽 벽면에는 조상들의 지혜와 멋을 알 수 있는
열두달 세시풍속이야기를 그림으로 잘 표현하였으며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맞게 다양하고 흥미진지한 별탈 없이 살고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와 재충전으로 즐거운 축제입니다.
세시풍속은 우리 조상들이 해마다 매달 되풀이 하며 지키던 생활습관으로 일도 하고 흥겨운 놀이도 하고 나쁜일을 막고 설날에는 세배도하고 추석에는 송편도 빚고 동짓날에는 팥죽도 먹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옛날 모습과 달라지거나 아예 없어진 풍속들도 있으며 또 새로 생겨난 것들도 있고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자연의 흐름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수 있습니다.
벽화그림을 자세히 보면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있었는데 색깔이 점점 연해진거 같았고 잊고 있던 세시풍속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설날에는 새배를 드리며 화전놀이를 하며 한식날에 성묘도 하고 씨름도 하고 더위도 팔고 일상에서 그림으로 이렇게 배운다면은 평생 기억할 수 있을꺼 같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억 할 수 있게 연등도 달고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에는
까치와 까마귀가 오작교를 만든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계절에 맞추어 관습적으로 되풀이하는 민속으로
의례 행사놀이를 그렇게 한참 둘러보고 '도란도란 다끼골'까지 걸어가는 가봅니다.
이야기가 가득한 마을길로 여러가지 테마가
있었는데 '살랑살랑 거님길' , '오순도순 거님길' , '다끼를 거님길' , '이야기 보따리길' 이 있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마을 담벼락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다끼골에는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는데 담장에는 벽화그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동네에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물들인 효자 성풍세의 모습을 그림으로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수도 있지만 길을 걷다보면 마을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전해 들을수 있어서
인상적이였고 효자비를 세워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되겠습니다.
고령군 대표 마스코트 귀여운 '가야돌이'는 고령을
대표하는 맛도 좋고 향긋하고 달달한 명품 '딸기'를 홍보하는 그림도 있었습니다.
벽화그림 이야기는 고령을 상징하며 담벼락은 도화지가 되고 마을에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벽화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그 담벼락에 흐르는 아름다운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령군은 아름다운 대가야의 문화관광,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관광객들에게 문화의 고장으로 인기가 많고 21세기형 전원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옛 추억을 소환 할 수 있고 정겨운 벽화거리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인거 같습니다.
봄빛이 듬뿍 내리는날
벽화길 따라 가볍게 걸어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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