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가볼만 한 곳

시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있는 어사리 어사항


바다가 얼마 만인가.

바다를 향해

달리는 내내

산들은 눈에 덮여 장관이다.

이름을 알고 있는 산들은 더 잘 알아볼 수 있었다.

목적지로 정하고 도착한 곳은 남당항이다.

피란하늘은 장관의 노을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 남당항

서해바다는 사철 축제 분위기이다.

홍성 남당항은 새조개 축제 중이다.

알고 온 것이 아니었지만 첫날이다.

작년 축제 때 먹어 본 새조개를 다시 먹어 보자고 했다.

먹자면 당장 먹을 수 있는 저녁에 가까운 시간이다.

얼마 만에 나온 외출인데 식사만 하고 갈 수 있겠는가.

▲ 어사어항에 있는 카페

주변 카페를 먼저 가기로 했다.

식사 먼저 한다면 틀림없이 집중력 저하에

잠마저 참기 힘든 동시다발적 생리현상에

시간을 내주다 집으로 돌아갈 테니

해처럼 뜬 낮달을 따라 카페를 찾았다.

카페를 찾아 멈춘 곳은 어사항이다.

어사항은

남당항과 궁리항 사이에 위치했다.

어사항은 처음 방문한 곳이고

남당항과 가까우면서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식당도 많지 않았고 조용했다.

앞은 천수만이다.

▲ 어사어항에 있는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다뷰 카페

그냥 좋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홍성으로 이사 온 이후 바다나들이가 3개월 만이다.

무얼 더 바라겠는가.

쉬고 싶었을 큰아들이 나의 발이 되었다.

카페는

비틀스의 역작에서 이름을 붙였다.

요즘 녹차에 빠진 나

태국어 자모음이라도 읽겠다는 큰아들

각자의 책으로 빠졌다.

말을 아끼고 일몰까지 살뜰히 채웠다.

격자문양 통창의 모던한 분위기다.

어사항구의 갬성을 한껏 올려주었고 어사항구로 인하여 카페는 돋보였다.

▲ 어사어항에 있는 카페

▲ 어사어항 식당들과 건어물가게

서해노을을 볼 기대는 바람으로 끝났다.

맑은 하늘만 보았고

수평선 가까이 앉은 검은 구름을 생각 못 했다.

수려한 놀은 아니었지만 다음이 또 있지 않은가.

카페 유리창에 약하나마 놀이 비치니

들어설 때와 다른 분위기이다.

카페에서 나오면 바로 식당들이 즐비하다.

남당항으로 갈까 잠시 머뭇거렸지만 어사어항에 이미 매료되었다.

카페에서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갔다.

안면도가 수평선 위에 거대한 섬처럼 보였다.

할머니 혼자서 영업을 하느라

주문한 음식이 언제 나오려나 싶었다.

김치 인심이 후했다.

직접 농사지은 것이란다.

맛도 좋았다.

▲ 굴찜

먼저 굴찜이 나왔다.

굴에 목말랐었는데 굴찜을 원 없이 먹었다.

▲ 광어회

새조개는 품절이란다.

지난여름 무더위가 새조개까지 영향을 주었다.

생산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배로 치솟았다.

대신 주문한 광어회를 둘이서 먹으려니 많았다.

요즘 회가 당기는 나의 식성으로 남기지는 않았다.

▲ 어사어항 좌판 반건조 가자미와 장대

식사를 마치고 나와

옆 식당에서 판매하는 반건조 생선을 구경했다.

항구마다 주력 생선이 달랐다.

가자미와 장대를

다음 주 일용할 양식으로 킵했다.

가자미 5마리 20,000

장대 3마리 10,000

한 마리 덤

홍성에서 자주 들락거릴 바다와 수산시장으로

어사어항을 그 후보에 올렸다.

음식도 팔고 생선도 말리던 주인장의 깔끔한 손질에

내가 더 손 볼 것이 없었다.

동네 대형마트에 비하여 절반 값이다.

홍성으로 이사 오기 전

반건조 우럭맛에 빠졌다.

생선이라면 무조건 바다에서 방금 건져 올린

생물 생선이라야 일품인 줄 알았다.

생물은 생물대로

건조는 건조대로

그 맛이 다름을 알게 된 것은 우럭이었다.

건조하면서 비린내가 날아가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수분이 날아가 쫄깃하다.

섭간을 하여 건조하기 때문에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다.

찜기에 쪄서 먹기도 하고 다시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굽는다.

프라이팬에 바로 구우면 나의 입맛엔 많이 짜다.

조림도 물론 훌륭하다.

다음 날

식탁으로 옮겨진 가자미와 장대

▲ 반건조가자미 구이

가자미는 부드럽고

▲ 반건조장대 구이

장대는 단단한 맛이다.

익숙한 맛과 낯선 맛을 이야기로 나누었다.

건강한 맛에 엄지척이 절로!

카페는

자그마한 어촌마을의 창고였을법한 건물인데

보는 각도마다 시간대마다 카멜레온 같다.

식사와 장을 마친 후의 카페는 우드조명이다.

▲ 어사어항

뻘은 눈에 덮였고 방파제가 그 뒤로 보인다.

걸어보자꾸나.

조금만 지나면 나의 발이 건강해질 테니.

▲ 어사리해안 건강길 코스

어사리해안 건강길

남당항에서 어사리해안까지 2.8Km

어사어항 주변이 매우 궁금해진다.

남당항에서 어사항으로 오는 길이 공사 중이었다.

무지개색 데크가 건강길 조성 중이었나 보다.

어사어항 노을공원과 포토존 조형물

홍성 스카이타워 전망대

해안자전거길 등을 입력해두었다.

새조개 대신 광어를 먹고

반건조 우럭 대신 가자미와 장대를 샀다.

낮달이 밤달이 되어갔다.

이곳 어사어항도 수산물축제 중인 것을.

어사어항

위치 :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 취재일 : 2025. 2. 8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홍영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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