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천시 영종도에 위치한

천년고찰 용궁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용궁사1990년 11월 9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곳으로

인천 영종도에 몇 없는 사찰 중 하나입니다.

용궁사

개인적으로 문화역사 탐방을 할 때는

지역을 사찰을 꼭 한 군데씩 들러

관련 이야기와 문화재들을 보는 편인데요.

사찰에는 창건자와 관련된

설화나 이야기가 많고 그 지역을 이해하는데

많은 정보가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신라 문무왕 10년 원효가 창건했으며

1854년에 흥선대원군에 의해 중수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렵고

자차로 방문하면 앞쪽에

주차장이 넓어서 불편함이 없습니다.

방문하자마자

반겨주는 것은 작은 연못인데요.

살짝 더운 날씨였음에도

물소리와 분수를 보니 더위가

다소 해소되는 기분도 드네요.

용궁사에는

관음전, 용황각, 요사채가 있으며,

11m 높이를 자랑하는 미륵불이

사찰 전체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연출되는데요.

연못을 지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대웅보전이 바로 보입니다.

용궁사에 가면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천년 된 느티나무인데요.

세월을 견뎌낸 그 모습에서

경이로움이 느껴집니다.

느티나무를 반대쪽에서 보게 되면

안이 움푹 파인 세월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규모가 상당히 커서 멀리서 사진을 찍어야

전체의 모습이 담길 정도입니다.

용궁사에 대한 이야기가 적힌

안내판이 있어서 자세히 읽어 보았는데요.

용궁사는 영종도에

근근이 살아가는 어부가 바다에서 건진

조그만 옥부처를 관음전에 모셨고,

그 후 백운사(용궁사) 앞을 지나가던

말이나 소의 발이 땅에 붙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이런 모습을 보고 영험한 절로 여겨져

추후 흥선대원군이 그 이름을 듣고

불상이 용궁에서 나왔으니

용궁사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현재의 용궁사가 되었고

현판도 직접 써주었다고 합니다.

용궁사에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76호인

용궁사 수월관음도가 안치되어 있는데요.

19세기에 유행했던 형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도교적인

요소를 띄고 있다고 합니다.

경내의 건물들 중 가장

높은 위치에 미륵불이 위치해 있는데요.

온화한 미소로 높은 곳에서 용궁사와

백운사을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게 되는데요.

그래서 더 신비로운 모습이

연출되는 듯합니다.

사찰을 나가려다가 소원바위

오르는 길을 발견해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결심했는데요.

소원도 소원이지만 가는 길에 핀

금계국이 너무 아름다워서

순식간에 소원바위까지 이를 수 있었습니다.

소원 바위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였습니다.

뒤를 돌면 노란 꽃들 사이로

뻗은 길 아래쪽으로

용궁사와 백운산 자락이 보여

장관이 연출됩니다.

용궁사영종둘레길 2코스

이어지는 곳인 동시에 주차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트래킹을 시작하기도 좋습니다.

영종도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사찰

용궁사 어떠셨나요?

바다와 관광으로 유명한 섬이지만

한번 방문해 사찰에서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용궁사에서

쉼과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용궁사>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전현수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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