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흐드러진 봄의 정취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안녕하세요. 클로바에요~

매년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천안 도심을 따라 흐르는 원성천 벚꽃길, 그곳은 일상과 계절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공간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을 맞이하며 원성천을 찾았습니다.

천안 원성천은 평소에도 산책하는 분들이 많은 곳이지만, 봄이 되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더욱 특별한 장소가 됩니다.

올해도 천천히 걷다 보니 벚꽃잎이 물 위로 떨어지며 떠내려가고, 곳곳에 앉아 쉬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배경으로 걷는 길은 마치 자연 속 작은 쉼표 같았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놓인 징검다리를 조심스레 건너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아이들도 신이 나 있었고, 어른들도 괜스레 웃음을 지으며 물길을 건너곤 했습니다.

벚꽃길 사이사이 샛노란 개나리꽃도 보입니다.

걷다 보면 곳곳에 설치된 운동기구들을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핸드폰 대신 서로 얼굴을 보며 함께 걷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원성천 길목 사이사이 간단한 간식들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있습니다.

솜사탕, 달고나, 호떡 같은 추억의 간식들부터, 회오리 감자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까지.

벚꽃 구경을 하며 손에 간식을 들고 천천히 걷는 그 순간이 참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올해는 낮에 다녀왔지만, 작년에는 야간 조명이 켜진 원성천의 벚꽃길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무지갯빛 조명이 비친 다리와 그 아래 흐드러지는 하얀 벚꽃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지요.

도심 속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참 인상 깊었고, 그래서인지 올해도 자연스럽게 다시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작년 밤의 원성천 풍경입니다.

원성천은 계절이 바뀌면 풍경도 바뀌고, 그만큼 다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올해는 낮의 햇살 아래에서 자연과 간식, 그리고 걷기의 즐거움을 누렸다면, 작년에는 야경과 조명의 조화로움의 즐거운 기억이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봄날, 물 흐르는 원성천에서 벚꽃과 함께 온전한 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천안 원성천 벚꽃

○ 위치 : 천안시 원성동 일대 원성천변

○ 추천시간 : 오전~오후 산책, 또는 야간 조명 시간대

○ 관람료 : 무료

* 취재일 : 2025년 4월 6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clova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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