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행복 큰기쁨’ 전시에서 마주친 한복의 아름다움
순천에서는 작고 큰 전시회가 꾸준히 열리고 있죠. 가끔씩 시간 내어 그 전시를 보러다니면 참 유익한데요. 제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순천 문화의 거리, 창작예술촌입니다.
이 동네는 예술촌과 함께 작업실, 공방 등이 다양하게 모여있어 예술의 기운을 잘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시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화공간이 활짝 열려있어 좋은 것 같아요..
여기 주변을 거니는 걸 참 좋아하는데, 창작예술촌 2호로 직접 방문하는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고즈넉한 외관과 제가 오늘 볼 전시의 분위기가 참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제가 어느 전시를 보러 갔냐면! 창작예술촌 2호, 김혜순 한복공방에서 열리고 있는 ‘작은행복 큰기쁨’ 전시입니다. 저번달 초부터 이번달 27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신진작가와의 콜라보전으로 우리 한복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실제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께서는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셨을 정도로 우리 전통문화와 한복을 세계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해요. 디자이너분에 관한 이야기를 짧게 알아보고 나서 둘러보려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어요.
관련 수업에 참여하셨던 수강생분들의 다양한 한복인형 작품과 김혜순 작가님과의 협동 전시라서 더욱더 다채로운 색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양식의 인형부터 개성이 더해져 창의적인 현대적 한복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규모가 크지 않고, 정말 작은 공간에서의 전시인데 알록달록하여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한복이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하는 큰 옷이 전시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인형들이 있어 더 귀엽고 그 솜씨가 더욱더 섬세하게 느껴지는 듯 했어요. 공방의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저는 이런 만들기에는 정말 소질이 없어서 ... 그저 감탄하면서 감상했네요 :)
공간이 작아 금방 둘러보게 되네요. 짧지만 유익했습니다. 신진작가와의 콜라보전, 작은행복 큰기쁨 전시는 이번달 27일 금요일까지 열립니다. 관람시간은 10시부터 19시까지! 월/화요일, 법정교휴일엔 휴관임을 참고하셔서 연말이 떠나기 전 한번 둘러보시는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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