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전
[기회기자단] 고양에서 만난 독립운동의 발자취 “잊지 않겠습니다”
[백광현 기자]
광복 80주년,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지난 주말, 기자는 일산문화공원에 있는
‘고양독립운동기념탑’에 다녀왔다.
고양독립운동기념탑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8년 7월에 설립되었다.
고양의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확인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탑이다.
고양시 일산 정발산역 1·2번 출구 옆에 위치한
본 기념탑은 멀리서 볼 때부터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이 기념탑의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든 것이 아니라, 3.1운동을 상징하는
31m의 높이와 좌우 대칭의 꽃봉오리,
비상하는 날개, 기도하는 손 모양 등 다양한 상징을
담고 있다. 평화와 화합,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조형물 곳곳에 담겨 있는 듯했다.
기념탑 아래 벽면에는
고양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석부조물이 있다.
경의선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는 가족의 모습,
항일운동 당시의 모습이 있는데, 단순한
평면 구조물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표현된
구조물이라 그 당시 역사적 사건이 더욱 생생하게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기념탑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임시정부 선포문, 고양 출신 독립운동가 공훈 개요,
건립 의의가 새겨져 있다. 그중에서 건국훈장
대통령장, 건국훈장 독립장, 건국훈장 애족장,
건국포장 등을 받은 74명의 이름을 보니
감사한 마음과 존경스러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이곳에 와서 보니, 유관순 열사나 안중근 의사처럼
널리 알려진 분들 외에도 지역마다 이렇게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싸웠고,
그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가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특히, 고양에는
‘김익상’이라는 독립운동가가 있는데,
그는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투척한 인물이다.
많은 독립운동가가 있었지만, 일제 식민통치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조선총독부 건물 내부에
직접 폭탄을 던진 인물은 드물기 때문에
그의 용기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1920년대 이후의 행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최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고 한다.
후대를 위해, 그리고 조국을 위해 용기 있게 나서
대한민국을 지킨 사람들의 희생을 생각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살아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겸
고양독립운동기념탑에 들러 우리나라를 위해 힘쓴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잠시라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키워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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