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혜 기자]


광복 80주년,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3월 1일은 삼일절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기자는

지난 3월 16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하였다. ⓒ 김주혜 기자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을 확장·이전하여

2024년 4월 15일에 개관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쾌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여서 관람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다.

3·1 운동은 일제의 폭압적인 식민지 지배에

항거하여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비폭력 만세운동이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일제 강점기

화성 사람들의 독립운동과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문화 및 교육 공간으로서

다양한 전시와 교육·문화 강좌 등을 통해

화성 지역의 독립운동에 관해 시민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고 있다.

화성시의 독립운동은 3월 21일 동탄에서 시작되어

송산, 서신, 우정, 장안, 향남, 팔탄 등

화성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그 과정에서

일제 식민 통치기구인 면사무소, 경찰관 주재소 등은

주요 공격 대상이 되었으며,

일본인 순사가 타살되는 등

치열한 독립운동이 전개되었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크게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자는 차례로 전시실들을 돌아보며

화성시의 독립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상설전시실에서 화성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김주혜 기자

상설전시실은 19세기 후반 개항기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의 화성 지역 독립 운동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치열하게 항일투쟁을 벌였던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와 그 역사를 관람할 수 있다.

화성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쓰여 있는 벽면,

과거 잔혹했던 제암리 사건의 기억들을 영상화한

미디어 아트도 볼 수 있다.

화성 제암리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일제는 3·1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자

예고 없는 발포로 화성시 주민 46명을 사살하고,

4백여 명을 연행하여 갖은 고문을 가했다고 한다.

그 후, 4월 15일 오후 2시 일본에서 화성 제암리로

특별 검거반이 왔고, 심한 매질을 한 것을

사과하러 왔다며 교회로 모이라고 하였다.

주로 15세 이상의 성인 남자들 23명을

제암리 교회로 불러 모았고, 모두 모이자

교회의 문을 전부 폐쇄한 뒤, 무차별 사격을 하였다.

그렇게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사살을 당했고,

일본군은 증거 인멸을 위해 교회를 불태웠다.

이러한 설명이 없었어도 미디어 아트 안에 서보니

그 당시 잔혹한 일제의 만행 속에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목숨을 잃었는지 그 슬픔이

뼈 속 깊이 전달되었다.

기획전시실에서 화성 독립운동에 관한 조사 기록을 볼 수 있다. ⓒ 김주혜 기자

기획전시실에서는

’어느 독립운동가의 삶과 일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물도 볼 수 있고,

국채보상의연모금소라는 곳에서 당시 대구에서

일어나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국채보상운동’에’ 관한 퀴즈를 맞춰

기부도 진행해 볼 수 있었다.

‘우리 모두 만세’를 주제로 한 `어린이전시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 김주혜 기자

이어 어린이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했다.

어린이전시실은 우리 고장의 숨겨진 이야기를

새롭게 발견하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체험전시 공간이다.

‘우리 모두 만세’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세 경험을 통해

우리 고장의 다양한 공간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또한 만세에 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즐길 만한 영상으로 만들어 흥미로웠다.

만세 운동이 일어나던 옛 시장도 있어

간단하게 시장 놀이도 하며

만세도 외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만세 춤을 춰 본다든가 간단한 게임도

해 볼 수 있으며, 만세 관련 소품을 가지고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에서는

직접 사진을 전송받을 수 있다.

이처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우리 민족에 대한 일제의 잔혹한 탄압을 보여주는

독립운동기념관으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자신을 희생한

조상들에게 감사를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꼭 3·1절이 아니더라도 언제라도

방문해 볼 수 있는 교육적인 곳으로,

꼭 한 번은 방문해 보기 바란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 위치 : 경기 화성시 제암고주로 34

○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무)

○ 관람료 : 무료

○ 사전 예약 : 어린이 전시실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

(회차별 25명, 예약 인원 차지 않으면 현장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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