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기자단] 독립운동 위해 모든 것 바친 ‘영석 이석영’ 선생

[박혜린 기자]

영석 이석영 선생은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백사 이항복의 후손으로 6형제 중 둘째 아들이다.

만주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우당 이회영

선생(넷째)이 형제 중에서 가장 의지하고

신뢰한 분이었다고 한다.

이석영 선생은 30살 때 영의정 이유완의

양자가 되면서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았는데

그 재산은 그 당시에 살았던 남양주에서 서울까지

선생의 땅을 밟지 않으면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현재 가치 600억 이상).

영석 이석영 선생(1855~1934) 흉상 ⓒ 박혜린 기자

이석영 선생의 집은 많은 애국지사들의

집회 장소로 이용됐으며 독립운동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1910년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빼앗기자 모든 재산을 팔아서

가족과 형제를 데리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웠다. 이석영 선생의

막강한 재정적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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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무관학교에서는 많은 독립군을 양성했고

졸업생들은 홍범도 장군이 주축이 되어

일본군을 이긴 봉오동 전투와 김좌진 장군이 지휘한

청산리 전투에 참전하였다.​ 안타깝게도 이석영

선생은 모든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쓰느라

생활이 매우 궁핍해져 79세의 나이로

상하이의 빈민가에서 굶주리다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0년(경술년) 8월 29일은 대한제국이

일본 제국의 일부로 합병되어 국권을 잃은 날이다.

국가적인 치욕이란 의미에서 ‘경술국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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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에 있는 ​REMEMBER 1910은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 일가와 많은 독립 투사들의

애국심을 되새기고 역사의 아픔과 교훈을

느낄 수 있는 복합 역사·문화체험 공간이다.

독립의 계단 벽면(왼쪽), 역사체험 활동(오른쪽) ⓒ 박혜린 기자

독립의 계단은 독립유공자의 희생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계단 벽돌에는 독립유공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은

벽돌은 알려지지 않은 독립 애국자들을

상징한다고 한다.

역사법정(왼쪽), 역사감옥(오른쪽) ⓒ 박혜린 기자

역사법정은 일제강점기 법정을 재현한 공간으로,

검사와 변호사가 되어 일제 친일파들의 죄를

처벌해 보는 체험 공간이다. 재판관으로

중앙에 이석영 선생과 좌우측에는 이회영,

이시영 선생의 동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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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감옥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의해

고문을 받고 갇힌 서대문형무소와 안중근 의사가

투옥되었던 뤼순 감옥을 재현한 곳이다.

이런 무서운 곳에서 모진 고문을 받았다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컨퍼런스룸(왼쪽), 삼일절 포토존(오른쪽) ⓒ 박혜린 기자

컨퍼런스룸에서는 독립운동 관련

역사책을 볼 수 있고, 미디어홀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한국광복군 포토존(왼쪽), 6형제들과 한민족의 기상을 표현한 조형물 ‘빛을 잊는 손’(오른쪽) ⓒ 박혜린 기자

REMEMBER 1910에서는

무료 역사 도슨트 교육과 여러

체험(태극기 만들기, 무궁화 손거울 만들기 등)을

할 수 있고 역사 현장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다.

건물 밖에 있는 이석영 광장에서는

주말 플리마켓 등의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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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돈과 명예를 전부 버리고

독립운동에 전 재산과 가족을 바친 이석영 선생과

형제의 애국심을 느끼고 독립 투사들의 수많은

희생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REMEMBER 1910

○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경춘로 946

○ 전화 : 031-590-7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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