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블로그기자단] 송파를 빛내는 아름다운 얼굴! '송파관광서포터즈'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장소영
여러분, ‘송파관광서포터즈’를 아시나요?
석촌호수 동호에 있는 송파관광정보센터에서 센터를 찾은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내국인뿐 아니라 필요시엔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송파를 포함한 대한민국 곳곳을 안내하고 도와주며 송파구를 넘어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는 봉사자분들이 바로 ‘송파관광서포터즈’랍니다.😊
2015년 3월 1일 센터가 개관하며 송파관광서포터즈도 처음 출범했는데요, 개관 이후 언어별 10명 기준으로, 30명 정도의 서포터즈가 활동 중입니다. 올해로 10년을 맞은 센터와 함께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을 되돌아보게 하는 10년 전 사진으로 서로의 풋풋했던 시절을 떠올려보는데요, 자그마치 10년간 서포터즈 활동을 이어온 여덟 분이 활동의 의미를 다지는 작은 기념식을 마련했다하여 그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센터가 운영 중이라 센터를 찾은 방문객께 불편함이 없도록 틈을 기다렸다가 얼른 기념 촬영 준비를 합니다. 특별한 날이니만큼 손글씨로 꾸며온 포스터도 보이고 사진에선 잘 띄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고깔모자를 쓰고 케이크를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간 함께한 시간에 손발이 척척 잘 맞으시네요~^^
무지갯빛처럼 다양한 색을 발하며 센터를 빛낸 여덟 서포터즈의 모습이 자랑스러운데요, 그간의 활동에 서로에게 축하의 인사말과 감사 말을 나누시는 모습에서 서로를 향한 무언의 감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10년의 활동을 함께해 온 여덟 분의 서포터즈 중 두 분은 개인 사정으로 활동을 그만두게 되어 아쉽게도 이제 6명만이 10년을 넘어서는 서포터즈 활동을 이어갈 거라 좀 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자리입니다.
호박죽, 샌드위치, 약밥과 떡, 어묵탕, 과일, 쿠키와 견과류, 커피까지 풍성한 잔칫상 같죠~^^ 서포터즈만의 공간에서 서로를 위해 준비해온 간식거리를 한데 모아놓고 지난 10년의 세월 속 기억을 소환해 담소를 겸한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인터뷰에는 계속 활동을 이어가실 6분이 응해주셨습니다.)
Q. 지난 10년간 제일 많이 안내한 장소는?
A. 주변 맛집, 전통시장, 석촌호수 주변 명소, 올림픽공원, 송파둘레길,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 경복궁, N서울타워, 명동, 남대문, 인사동, 한옥마을, 제주도를 비롯한 명소들과 환전소, 흡연 구역과 같은 편의시설 등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중 단연코 1위를 꼽으라면 화장실 아닐까요~🤭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정말 많죠~ 배고파하는 어린아이와 함께 온 외국인이 특정 음식점을 찾는데 가는 길을 설명해 줬지만 보채는 아이 앞에서 길을 헤맬까 불안해하는 모습에 직접 안내해주고, 아이와 아버지께 연신 고맙단 인사를 받기도 했고, 인산인해를 이룬 벚꽃축제와 루미나리에 축제 기간 중 식사도 거르며 방문객을 맞이했던 기억도 납니다.
인도 가족들이 여권을 택시에 두고 내려 경찰에 연계하여 즉시 찾아준 일도 있어요. 어느 날은 영국 트립어드바이저 탑 랭킹 파워블로거 커플이 왔는데 서포터즈 응대가 인상적이라며 해당 매체에 송파관광정보센터를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올려주기도 했고, 응대받은 미국인이 만족도 설문 없느냐, 오늘 받은 안내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는 진심 어린 표현에 감동했던 기억, 은퇴하신 교장 선생님들 단체 방문에 송파와 백제를 설명해드리고 기립 박수를 받았던 일, 영국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은 뮤지컬 감독 내외 방문에 1시간가량의 안내 후 고맙다며 본인들이 머무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호텔 100층과 뮤지컬에 VIP로 초대받았으나 구청 소속 봉사자라는 조심스러움에 정중히 사양했던 일,
또 안내받았던 분이 고마움의 표시로 다음 날 구하기 힘든 간식과 고급 차로 꽉 채운 커다란 쇼핑백 2개를 제게 전달해 달라며 두고 가셔서 주신 간식과 차로 전 서포터즈와 즐거움을 함께 나눴던 일,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 초창기 해외입국자 격리가 매우 삼엄했던 때, 격리시설을 탈출한 외국인이 센터 앞에서 잡혀 형사들에게 포위당해 돌아가자 하는데도 거부, 영어 통역 지원 요청에 센터 앞에 나가게 되었는데, 통역하는 내용으론 강경한 거부가 풀리지 않는 와중,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설득을 시작, 그분이 서서히 마음을 열며 제가 입혀드리는 방호복을 순순히 받아들여 입는 모습에 무슨 내용을 얘기했는지 어리둥절한 형사와 경찰들에게 협조하며 격리시설로 돌아갔던 적도 있습니다. 사건을 마무리하고 다시 찾아온 형사께서 소속을 물어 봉사자라 하니 공무원도 아니신데 이리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거였냐며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고 가신 기억도 나네요.
Q. 송파관광정보센터는 나에게 어떤 곳인가요?
(영어팀 박현진 서포터즈) 지난 10년의 활동을 돌이켜보며 ‘할 만큼 했나?’라고 자문을 해보는 동시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센터는 과거의 제 모든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분들께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곳이라 내적 만족을 느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파라다이스(Paradise)라 할 수 있습니다.
(영어팀 장소영 서포터즈) 조금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개관 당시 센터의 진열장들은 관광 정보센터가 맞나 싶게 텅~ 비어있었어요. 한국전쟁을 치른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하나 되어 근면 성실한 민족성으로 똘똘 뭉쳐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후진국에서 선진문화로 발전하며 세계가 찾는 K-문화를 떨치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것처럼, 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에 더불어 서포터즈의 노력과 헌신,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오늘의 센터 모습을 갖췄습니다. 지난 10년을 기억하고 있어서인지, 센터를 찾은 방문객들에겐 감탄과 찬사가, 방문객을 맞는 서포터즈에겐 자긍심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작은 대한민국’이 보이는 곳이에요.
(영어팀 정종득 서포터즈) 반평생 이상을 명품도시 송파에서 살고 있습니다. 관광, 봉사, 영어에 관심 많은 저는 거주하는 지역사회에 미력하나마 재능기부를 하며 국내외 방문객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자리를 빌려 활동의 기회를 주신 관계자와 함께 근무하는 서포터즈께 감사함을 전함과 동시 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센터는 제게 따듯하고, 정이 넘치고, 편안하고, 늘 반겨주는, 늘 찾고 싶은 어머니 품과 같은 곳입니다.
(중어팀 구혜정 서포터즈) 서포터즈로 시작하여 송파문화관광해설사를 비롯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준, 나의 삶을 풍성하고 행복하게 해준 곳입니다.
(중어팀 박선미 서포터즈) 다른 설명 필요 없이 나에게 기쁨을 주는 곳입니다.^^
(일어팀 김경진 서포터즈) 가볍게 시작한 봉사활동이 10년이 되고 보니 이제는 생활 일부분이 되어 직업병처럼 송파구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모르면 초조해지는 병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서포터즈로 같이 활동하는 선생님들과의 만남이 가장 큰 자산으로 여겨져 “인연의 붉은 실”을 맺어준 곳이라 말하고 싶어요.
주옥같은 말씀들에 더불어 마치 한 편의 영화같이 지난 10년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모멘트를 고이 접고, 사소한 일상적인 방문에서 범상치 않은 방문까지 담당하는 서포터즈는 어떤 분들이 지원하고, 어떻게 선발되는지 송파구청 관광진흥팀 윤미정 팀장님과 강한울 주임님께 물었습니다.
Q. 서포터즈로 어떤 분들이 지원하셨나요?
A. 대부분 다양한 문화를 접한, 외국어 실력이 출중한 송파구에 거주 중이시거나 관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로 송파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서비스 마인드로 송파를 찾은 방문객들께 송파의 면모를 알리겠다는 분들이 지원하셨습니다.
Q. 서포터즈로 어떤 분들이 선발되셨나요?
A. 2024년 한해 센터를 이용한 방문객 수는 내국인 30,156명, 외국인 10,233명, 총 40,389명으로 송파를 찾은 방문객께 송파뿐 아니라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한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나갈 서포터즈는 송파 관광에 대한 자부심과 전문성을 가지고 친절한 안내와 서비스를 제공하실 분들로 경력 사항, 지원동기 등을 포함한 서류심사와 외국어 능력 및 서비스 마인드 확인을 위한 관광 분야, 원어민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되었습니다.
서포터즈는 매 2년의 임기에 한 번의 연임이 가능하고 이후엔 새로이 출범되는 격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싶은 분들도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되어야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데요, 지난 2월, 선발 과정을 통해 2025년 3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할 송파관광서포터즈의 3일간의 사전교육 현장, 궁금하신가요~^^
송파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안내에 필요할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 현대문명이 공존하는 명품도시 송파의 명소 곳곳을 돌아보고, ‘올림픽 레거시 투어’를 통해 88서울올림픽이 우리에게 주었던 감동을 다시금 떠올리며 이런 송파를 안내한다는 자부심이 벅차오름을 느껴보기도 하고요, ‘송파책박물관’이나 ‘더 갤러리 호수’에선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 내용뿐 아니라 도슨트의 전달력 높은 안내법을 엿보기도 하며, 센터 주변 명소들을 눈여겨 담고 센터 운영 안내와 서비스 마인드·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기도 했습니다.
송파 관광의 중심에서 송파구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송파관광정보센터 내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활동을 비롯해, 송파구를 찾은 외빈과 주한대사 통역, 관광 안내자료 번역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정녕 송파관광서포터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송파 관광의 꽃을 피워가는 송파관광서포터즈, 그야말로 송파를 빛내는 아름다운 얼굴들 아닐까요~
송파 관광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길 바라며, 그 주역들인 송파관광서포터즈에게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송파관광서포터즈 여러분! 송파를 찾은 분들께 친절한 안내로 행복감과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는 활약 기대할게요~
송파 관광의 꽃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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