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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설 대목장 풍경 속 산성시장 오일장의 따뜻한 매력
설 대목장 풍경을 담은
산성시장 오일장
산성시장은 장날이 아닌 날에도 열리는 상설시장과 매월 1, 6일 자가 되는 날에 열리는 오일장이 있습니다.
산성시장은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선정, 아케이드형 현대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비나 눈이 와도 날씨에 관계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케이드형 상설시장의 편리함과 시끌벅적 왁자지껄한 오일장의 풍성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공주 산성시장에는 맛있는 공주 맛이 가득합니다.
설을 앞둔 장날이라 공영주차장에도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듯 길게 줄을 서고, 인도인지 차도인지 구분하기 힘들만치 오래간만에 활기가 느껴져 제법 사람 사는 맛이 나기도 했습니다.
명실상부 공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서 이미 시민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필수 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시장 입구에서부터 북적북적해진 오일장엔 인심 좋은 상인도, 좋은 물건 고르는 소비자들의 흥정도 정겹습니다.
‘엄마, 싸게 드릴게 들여가~’
‘이건 얼마요?’
오일장의 매력은 주고받는 정과 덤 그리고 신선하고 정직한 장삿속과 믿음으로 구매하는 왁자한 소리들이 발길을 잡고 지갑을 열게 합니다.
온기가 가득한 오일장엔 설 앞이라 더 북적댑니다.
추운 날씨에도 등휘고 주름진 손이지만 곧 만날 자식들을 위해 사과도 사고, 생선도 사들이고, 그리고 밤도 한 되 담은 어르신의 장바구니엔 사람과 행복까지 가득 담깁니다.
공주 원도심의 오일장이 열리는 대표적인 시장인 공주산성시장이 모처럼 떠밀려 다니듯 북적 해진 장터에 서니 오래전 엄마 손 놓칠세라 치맛자락 꼭 잡고 따라다니던 때가 문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옛날 과자를 파는 매대 앞에선 울 할머니 좋아하시던 사탕이 가득하니 움찔하기도 합니다.
저 싱싱한 게 사다가 게장 담글까?
반질반질 토실토실한 옥광밤 사다가 우리 딸내미 좋아하는 약밥 좀 할까?
우리 서윤이 좋아하는 곶감을 살까?
탐나는 장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제수도 장만해야 하고, 오래간만에 모이는 가족들과 나눠먹을 먹거리도 사니 금새 양손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장에 왔으니 맨 입으로 갈 수 없습니다.
하얀 김 모락모락 나는 어묵꼬치도 하나 집어 들고 고소한 기름내 나는 호떡 하나는 먹고 가야 장에 다녀온 기분이 납니다.
옆에 장사하는 강정을 파는 매대에서 금방 버무린 한과 하나를 쥐어주십니다.
‘어머~ 이건 사야겠다.’
행복한 모습이 가득한 공주 산성시장은 서로 나눠주고 얹어주는 정이 있어 더 따뜻합니다. 대형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장의 맛이자 사람의 정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길 건너 산성시장 안으로 들어와 떡집에 서니 하얀 가래떡이 탐납니다. 동글동글 썰어서 설날 아침에 떡국 끓이면 좋겠다 싶습니다.
한복 집에도 눈이 갑니다.
귀찮다고 편하지 않다고 입지 않았던 한복이 요즘따라 너무 좋아집니다. 이번 설날에는 활동하기 편하고 예쁜 생활 한복을 입어볼까 합니다.
올 설 대목 장에는 사고파는 정이 남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꼭 필요한 만큼 알뜰하게 구매하는 알뜰한 주부들의 구매가 시장으로 이어지는 듯해서 오래간만에 맛보는 시장이 활기가 참 좋습니다.
명절 차례 준비, 가족들과 나들이 그리고 여행지로서의 산성시장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제법 많습니다. 시장 속에는 줄 서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맛집도 많습니다.
오일장이 아니어도 재미난 곳 산성시장입니다.
시장으로 나와보세요.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것과 또 다른 즐거움과 인정 넘치는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주산성시장
위치 : 충남 공주시 용당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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