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겨울바다 추천 - 모항 해수욕장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
부안 모항해수욕장
멋진 풍광을 품은 곳
부안 변산반도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역사적 문화 자원을 보존할 가치가 높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반도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채석강, 적벽강, 직소폭포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해수욕장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모항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모항해수욕장은 변산반도에서 가장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그 아래에는 캠핑장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캠핑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샤워장과 화장실, 개수대 등 캠핑 시 필요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요.
캠핑장을 지나면 바다로 내려가는 데크길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서해안의 갯벌과는 달리 물이 빠져도 하얀 모래가 가득해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데크길은 모항해수욕장 인근의 산책길로도 연결되어 있는데요,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 길이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하는 2022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곳이기도 해요.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전북 서해안 지질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포인트를 만나게 됩니다. 모항의 화산력 응회암내에는 두 가지 석영맥이 수직에 가깝게 교차하고 있어 마치 생선뼈 모양의 형태로 광맥계가 발달되어 있다고 해요.
저는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도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넓은 바다와 울퉁불퉁한 암석이 만들어내는 경관은 그저 감탄만 나오더라고요.
산책길을 걷다가 둥그런 조형물을 만났습니다. ‘태양의 향연’이라는 작품인데요, 세계에서 해가 가장 아름답게 지는 곳으로 1999년 12월 31일에 새천년을 잇는 영원한 불씨를 모항으로 상징화하며 만든 것이라고 해요.
이 산책길은 부안 변산마실길의 5코스 모항 갯벌 체험길 중 일부이기도 합니다. 솔섬에서 시작하여 모항갯벌체험장까지 연결되는 길로 5.4km 구간입니다. 도보로 대략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모항 갯벌 체험길을 다 걷는 대신 해질 무렵 바로 솔섬으로 향했습니다. 솔섬은 서해 바다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갔을 때에도 이미 카메라를 설치하고 사진찍는 분들이 여럿 있더라고요.
그러나 모두의 바람과는 달리 붉은 해는 바다 아래로 내려가다가 어느 순간, 구름 뒤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바닷가에서 해가 떨어지는 그 순간을 볼 수 있는 날은 많지 않다고 해요. 오히려 도심에서 관찰하는 것이 더 쉽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 자체의 아름다움은 변함이 없습니다.
글, 사진=김수정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 #부안모항해수욕장
- #부안가볼만한곳
- #겨울바다추천
- #전북겨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