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전국에서 단풍과 억새의 장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수원시의 방화수류정과 용연은 가을 데이트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화성 성곽 주변에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만들어내는 은빛 물결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방화수류정에 가려면 주차 걱정을 하실 텐데요, 1도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방화수류정 바로 옆에 연무동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방화수류정까지 도보 1분 거리입니다. 아주 가깝죠? 주차비도 저렴하답니다.

주차료는 최초 30분 400원, 초과 10분마다 200원, 1일 주차권은 4천 원입니다. 방화수류정뿐만 아니라 주변에 화성행궁, 행궁동 벽화 골목, 행리단길 등 갈 곳이 많아서 이곳에 안전하게 차를 세우면 하루 종일 수원 곳곳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죠.

☞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갈 때 연무동 공영주차장 이용 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면 동북포루(각건대)가 보이고 그 아래 눈 위에 억새가 겨울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가을에 이곳은 또 하나의 억새 명소가 됩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억새를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용연(龍淵)은 방화수류정 아래 있는 명소입니다. 용연은 '용이 노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소입니다. 맑고 깊은 연못과 주변의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용연 앞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깔고 가을 낭만을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때라 가족, 친지, 연인 등과 함께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억새를 보러 오기도 하지만 용연 앞에서 가을의 한때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돗자리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용연 앞 돗자리 대여소에서 빌리면 됩니다. 제가 가격을 물어보니 1만 원~2만 5천 원입니다. 1만 원은 돗자리만 빌려주고요, 2만 5천 원이면 풀세트를 다 빌려줍니다.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카페도 많습니다.

용연 주변에 ‘요새화성 요즘행궁’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요새화성 요즘행궁’이 뭘까요? 수원문화재단이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한 관광브랜드입니다.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요새화성 요즘행궁’은 수원화성과 행궁동의 아름다움을 민화 스타일로 표현한 디자인입니다. 수원시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수원화성과 행궁동의 다양한 먹거리, 체험 거리, 즐길 거리 등을 상징화하였다고 합니다.

각건대 쪽을 바라보는데, 성곽 아래 억새가 가을바람에 춤을 춥니다. 억새는 갈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주로 산이나 들판에서 자라며,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억새는 가을이 되면 은빛을 띠는 꽃을 피워 햇빛에 반사되면 하얗게 빛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황금빛으로 물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용연에서 방화수류정으로 올라가기 위해 북암문을 통과합니다. 수원의 모든 관광지는 안내판이 잘 되어 있습니다. 북암문은 비상 출입문인데요, 화성에 5개의 암문이 있습니다.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설치해 적이 모르게 출입하고 군수품을 조달하던 문입니다.

북암문을 지나 방화수류정으로 올라갑니다. 방화수류정은 성곽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요,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게 했죠. 방화수류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좋은데, 현재는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란 이름은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라는 뜻입니다. 동북각루는 화성 동북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입니다. 용두(龍頭) 바위 위에 각루를 우뚝 세워 주변을 감시하고 화포를 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방화수류정은 일반 문화재가 아닙니다. 보물 제1709호로 2011년 지정되었죠. 방화수류정은 수원만의 자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2012년 CNN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 관광지’에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수원을 대표하는 여덟 곳(수원 8경) 중 한 곳입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관광 명소입니다.

방화수류정 성곽 구멍으로 용연이 보입니다. 용연에 정말 용이 있었을까요? 전설이지만 진짜 용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방화수류정이 있는 곳은 화성 북수문인 화홍문 동측 정상에 불쑥 솟은 바위 언덕인 용두(龍頭)에 있는데요, 용연에서 용이 하늘로 승천하다 멈추어 바위가 된 것인지 궁금하네요.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성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네요. 수원화성은 어디를 가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가을가을한 계절에는 각건대 아래 억새를 배경으로 찍으면 SNS 인증 각 사진이 나오죠.

방화수류정에서 각건대(동북포루) 방향으로 가봅니다. 휴일을 맞아 성곽길을 걷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성곽 주변 나무를 보니 가을 색이 완연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더 좋은 사진을 찍었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성곽길 구멍으로 방화수류정과 용연이 한눈에 보입니다. 앞은 조선 정조 시대를 보는 듯하고 뒤로 우뚝 솟은 빌딩을 보니 21세기와 조선을 함께 보는 것 같습니다. 수원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여행이 가능한 관광지입니다.

앞에 동북포루가 보입니다. 방화수류정과 동장대 사이 성벽의 굴곡 돌출부에 자리하고 있는 동북포루(東北鋪樓)는 '각건대(角巾臺)'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생김새가 각건(선비들이 쓰던 모자)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때요? 각건과 비슷한가요?

각건대 아래를 보니 억새밭 사이로 많은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저 억새밭에서 각건대 방향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사진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네요.

방화수류정 아래 화홍문(북수문)이 있습니다. 화홍문은 화성의 북쪽 성벽이 수원천과 만나는 곳에 설치한 수문입니다. 일곱 칸의 홍예문(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문) 위로 돌다리를 놓고 그 위에 누각을 지었습니다.

북수문보다 화홍문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죠. 원래 군사시설이지만 평소에는 주변 경치를 즐기는 정자로 쓰였다고 합니다. 화홍문은 정자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한 가족이 액자 같은 창가에서 수원천을 바라보며 쉬고 있습니다.

화홍문 앞에 화홍사랑채가 있습니다. 화홍사랑채는 수원 화성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전통 한옥 스타일의 건축물입니다. 수원 화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전통 한옥의 정취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멋진 포토존으로도 유명합니다.

가을의 낭만을 가득 담은 방화수류정과 용연은 가족, 친구, 연인들에게 특별한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습니다. 억새밭과 단풍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가을의 수원을 만끽할 수 있는 방화수류정과 용연에서 특별한 순간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방화수류정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392번길 44-6

-1년 365일 24시간 개방

연무동 공영주차장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743번길 57

-최초 30분 400원, 초과 10분마다 200원, 1일 주차권은 4천 원

-이용 시간 24시간(연중무휴)

※ 방화수류정 바로 아래에 있음.

2024 수원시 SNS 서포터즈 이재형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이재형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rotc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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