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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고령 여행] 젊고 힘찬 고령 속 대가야시장 고령군 유일의 책방, <오르는 능>
60여 년 오랜 세월 고령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인 대가야시장은
매월 4일, 9일자에 오일장이 섭니다.
장날엔 제법 시끌벅적 사람사는 맛이 날 정도로
장터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다양한 묵나물도 사고, 생선도 사고 줄서서 호떡도 사먹으며 장터를 누려봅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걷기도 쉽지않지만 풍성함과 오가는 정감이 느껴지기에
추운 날씨에도 움츠려들지 않게 됩니다.
제법 북적대는 장터길을 지나 상가 안으로 쭉 들어오면
새롭게 청년창업공간들이 여럿 들어서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청년들의 발걸음도 잦아들어 시골오일장의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일상을 만나게 됩니다.
고령대가야시장 안 전홍태커피숍과 마주한 책방 ‘오르는능’.
복합문화공간같은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건어물을 팔던 가게였던지 잘 생긴 북어그림이 그려진 아래
오르는 능이 자리하고 있으며,
장날이라 책방 앞까지 건어물가판대가 쭉 늘여 있습니다.
독립서점 형태의 책방 '오르는 능'
이향 시인이 운영하는 고령대가야시장의 작은 책방으로
일반 서점과 달리 손이 먼저 덥석 나가는 다양한 종류의 도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예쁜 도자기류, 소품류 등도 함께 있어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책방 내부는 크지 않았지만 마음의 크기는 가늠되지 않는 공간이라 행복해지고
고령군 유일의 책방으로 따뜻하고 감성 가득한 분위기가 가득한 작은 책방입니다.
책방의 품격을 더하듯 한 보기드문 예쁜 책방이 고령 대가야시장 속에 들어오면서 신구세대가 잘 어우러져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화려하고 멋들어진 인테리어보다 정적이고 감성적인 클래시컬함이 좋은 정적인 책방으로, 시끌시끌 서로가 구경거리가 되듯 하지 않는 바쁨이 잠시 멈춰버린 듯한 순간 멈춤의 평온함이 오르는 능의 컨셉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저 책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그 재미에 빠지다 보면 힐링이 되는 곳으로 그저 고움이 가득한 작은 책방입니다. 팍팍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고 싶고, 힐링하고 싶다면 책방 오르는 능에서 은은하게 스며들 듯한 음악에 책 구경해봄 직합니다.
책방주인의 취향에 맞게 큐레이팅 된 새 책들이 1~2권씩 가지런히 누워있듯 진열되어 책의 가치를 더 높혀주듯 정리된 느낌이 나고, 책 제목과 책 표지만 살펴봐도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아기자기한 도자기 제품과 니트 가방, 장갑, 양말 같은 뜨개 제품, 부채 등 다양한 제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데 아기자기하면서 귀여운 물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책 향기가 그득한 감성 독립서점의 분위기를 가진 책방 '오르는능'은 감성 카페 '전홍태 커피'와 함께 전통시장이 가진 선입견 대신 젊은 감성, 힘있는 고령의 슬로건과 함께 대가야시장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업그레이드 되는 변신을 주도하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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