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누리길 2코스 한북누리길/북한산부터 삼송역까지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게 되는 겨울 날씨에
주말에도 집에만 머무르지는 않으셨나요?
오늘은 잠시 시간 내서 걷기 좋은
고양누리길 2코스 ‘한북누리길’을
다녀온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북누리길은 6.5km(옥녀봉 경유시 7.4km)의 길이며
북한산성 입구에서 시작해 삼송역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삼송역, 지축역, 구파발역에서 버스를 타면
북한산성 입구까지 한 번에 도착할 수 있고,
최대 2시간 30분 정도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 북한산성 입구 ~ 북한산 온천
북한산성 입구에서 흥국사 방면으로
걷다 보면 만나는 창릉천의 모습.
본격적인 한북누리길의 시작을 알리는
스탬프 박스에서 인증 도장을 찍어보았습니다.
뒤 쪽으로는 북한산의 절경이 펼쳐지고,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시골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북한산 온천’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나 등산 후
온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온천이 있다니
다음에 꼭 한번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중고개와 옥녀봉
북한산 온천을 지나 산길이 시작되면
금세 ‘중고개’가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바로 언덕을 내려갈지,
옥녀봉을 경유할지 선택하면 됩니다.
하늘에서 옥녀가 내려올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는
옥녀봉은 해발고도 200m 정도로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지만,
정상 부근에 군사시설이 있어 통행이나
사진 촬영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옥녀봉에서 내려오는 길. 추워진 날씨에
낙엽 아래 얼은 땅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덕양구 오금동 일대로 하산하게 되며
이곳에는 카페와 식당 몇 군데가 있으니
체력에 따라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오금상촌공원과 북한산 전망대
곳곳에 표시된 고양누리길 이정표를 따라
다시 오금상촌공원 뒤편 산길로 접어들게 되면
한국전쟁 당시 이곳이 고양, 양주, 한양을
잇는 군사적 요충지로서,
해피밸리 전투가 일어난 역사적인 장소임을
알려주는 안내문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근린공원과 연결된 길이다 보니, 코스 중간에
각종 체육시설과 쉼터가 많았고,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기 좋도록
정비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북한산 전망대에서는 병풍처럼 펼쳐진 북한산부터
안산, 봉산, 망월산까지 조망할 수 있으나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 여석정에서 조망하는 삼송동/삼송역
깔끔하게 조성된 오솔길을 따라
드디어 코스의 끝을 알리는
‘여석정’과 고양누리길 스탬프 박스에 도착했습니다.
삼송동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여석정에 올라
초저녁의 야경을 즐기다가 내려왔습니다.
이후에는 대로변을 따라 어렵지 않게
삼송역에 도착하였고,
한북누리길의 종점인 삼송역 앞에서
고양시의 또 다른 걷기길 “경기 옛길” 설명을 읽으며
약 2시간 10분의 걷기를 마쳤습니다.
높은 산을 오르기에 체력적/시간적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 적절한 걷기 코스로
추천하는 고양누리길 2코스 한북누리길.
북한산의 경치 감상과 역사탐방은
덤으로 즐기고 가면 더욱 좋겠죠?
그럼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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