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창룡문~동포루 여장 보수 정비 공사 중

아침에 일어나면 하늘부터 봅니다. 일기예보에 맑은 날이라도 하늘이 뿌연 날도 있고 파란 하늘만 덩그러니 보일 때가 많아서죠. 누구나 그렇겠지만, 파란 하늘에 구름이 동동 뜬 날은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날씨도 좋은데 어디로 갈까?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들뜨는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수원화성으로 특히 빌딩 숲이 아닌 너른 벌판에서 바라보는 풍경 때문입니다. 그곳이 어디냐면 알려드릴 테니 따라와 보세요.

척 보면 여기가 아신다고요? 성격 급하시군요! 아직 아닙니다. 이곳은 수원화성 연무대 즉 동장대 앞으로 화성어차 출발점입니다. 붉은 배롱나무꽃과 파란 하늘 아래 빨간 어차가 아름답습니다.

수원화성의 주된 관광 포인트를 순환하는 관광열차로 개인 4,000원, 군인 및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 1일 20회 운행합니다.

웅성웅성 무슨 일이지? 했더니 활터에서 제24회 수원 전국 궁도대회가 열렸습니다. 9월 7일부터 9일까지 대회로 정조대왕 친위부대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며 활쏘기 훈련을 했던 곳으로 알려진 수원화성 연무대 활터에 전국 궁도인이 수원으로 모여 솜씨를 발휘했습니다.

바로 이곳이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익혔던 연무대로 군사적 시설물로, 동장대로 부릅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활쏘기 좋은 날이었지만, 무더웠던 날로 아침부터 땀이 많이 났는데 잠시 연무대에 앉아 쉬었더니 사방이 뻥 뚫린 형태로 어찌나 시원한지 계속 쉬고 싶었습니다.

연무대를 나와 장안문이 있는 북쪽이 아닌 동쪽으로 성곽 따라 걸었습니다. 성 밖으로 곧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곧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완연한 가을이면 푸른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한 그루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샛노랗게 변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수원화성의 동북쪽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높은 누각 동북공심돈. 수원화성 시설물을 보면 시설물을 보면 성곽과 연결된 것은 성 밖으로 돌출되었는데 동북공심돈은 성벽 안쪽에 있어요.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수원화성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치성 위에 벽돌을 쌓아 만든 동북노대는 다연발 활인 쇠뇌를 쏘기 위하여 높게 지은 노대로 적의 동향을 살피고 깃발을 이용해 적의 위치를 알리는 용도였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수원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입니다. 창룡문 광장은 연날리기 좋은 최적의 장소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직접 제작한 연을 들고 오는 곳으로 겨울에는 천연 썰매장이 되며 각종 행사도 열리고 해넘이 때는 붉게 물든 하늘이 아름다운 일몰 명소입니다.

연무대에서 창룡문으로 올 때까지 몰랐는데 창룡문에서 봉돈으로 가는 성곽에 공사 가림막이 설치되어 동포루까지 성곽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2024년 8월부터 12월까지 여장 보수 정비 공사 중으로 성곽 일부는 볼 수 없는데 봉돈부터 수원화성의 남문 팔달문으로 가는 성곽길은 걸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창룡문 정자 내부입니다. 장(墻)내에는 6간의 누를 세웠습니다. 정면의 간(間)은 너비가 16척 5촌인데 밑에 널판지를 깔았습니다. 좌우의 협간은 각각 너비가 8척 5촌 모두 세로 2간이며 전체 길이는 16척이고 기둥의 높이는 7척 5촌이며 단확은 3토를 사용했습니다. 대들보 위에는 회를 발랐으며 수문청은 3간으로 문안 북쪽 가장자리에 있습니다.

정자각에서 바라본 연무대와 활터입니다. 액자 존으로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고 내부는 무더위에도 시원합니다.

일몰 명소 창룡문으로 계단 위로 올라 연무대를 바라보면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창룡문은 수원화성 동쪽에 있는 문으로 형태상 서울에 있는 동대문 즉, 흥인지문과 비슷해요. 주변 지형이 평탄하지 않아 좌우에 적대를 두지 않았습니다. 편액은 판부사 유언호의 글씨입니다.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아 문루와 홍예가 크게 소실되었으나 1975년 다시 옛 모습으로 복원한 창룡문 성벽에는 화성 축성 시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돌로 쌓은 홍예문 위에 단층 문루를 세우고 밖으로는 성문을 보호하기 위하여 한쪽이 열려 있는 옹성을 쌓았습니다. 안팎으로 홍예를 설치했는데, 홍예의 높이는 달라 내홍예 4.8m, 외홍 4.5m입니다. 창룡문의 외성 동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한쪽이 열려있는 반옹성입니다.

"지키면 견고하다는

이름이 여기에 있으며

넓고 넓어 올라갈 수 없으니

참으로 땅의 험함을 믿을 만하구나

푸르고 프르름이 바로 그 정색이니

하늘의 도움이 아니면 그와 같지 못할 것이라

- 정조 20년 병진년(1796) 10월 일에 통정대부 예조참의 규장각검교 직각 지제교 신 윤행임은 교서를 받들어 짓다."

창룡문 상량문 일부 입니다.

성안보다 성 밖의 창룡문이 더 아름답습니다. 창룡문 외성인 동옹성에는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겨냥할 수 있는 총안 14개가 있습니다. 창룡문은 1795년(정조 19) 건립했는데 당시 축조비로 13,335냥이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올해 말까지 보수 공사로 아름다운 굴곡의 성곽은 볼 수 없는데 대대손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지키려면 꼭 필요한 것이죠.

장안문처럼 창룡문에도 성문의 빗장으로 만든 의자가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평소에는 눈길도 안 가던 의자를 찾아보게 됩니다.

창룡문에서 동포루까지 여장 보수 정비 공사로 올해 말까지 어수선하니 참고하세요.

연무대 공영 주차장

주차 요금 : 중소형 최초 30분 400원, 30분 초과 시 10분마다 200원, 1일 주차요금 7,000원. 10분 이내 회차 시 무료

창룡문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152

2024 수원시 SNS 서포터즈 박미연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박미연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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