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숲길을 만나는 곳, 울산수목원

숲이 아름다운 계절, 산과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맞으며 숲길 걸으러 울산수목원을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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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장을 앞둔 울산수목원은 아직 단장 중이지만 숲과 길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울산수목원은 대운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남부지구, 중심지구, 연구관찰식물지구, 교육 힐링 지구 등 4개 지구를 조성해 개방 중입니다.

사계절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이 있으며 숲과 계곡을 끼고 산책로도 잘 조성돼 있습니다.

대운산은 울산 12경 중 하나인 대운산 내원암 계곡이 있는 곳으로 울산과 양산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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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쪽에는 울산수목원과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이 있고 양산 쪽에도 치유의 숲이 있는데요.

산 하나를 두고 양쪽으로 수목원, 치유의 숲이 있는 것을 보면 대운산이 가진 엄청난 숲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울산수목원 입구가 보이는 공영주차장에 하고 걸어야 합니다. 길은 적당한 오르막과 평지가 섞여 있어서 재미나게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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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면 계곡이 흐르는 소리가 정답게 들리는데요. 내원암계곡이 흘러가는 소리입니다.

울산수목원은 계곡의 어류 생태계 복원을 위해 토종어류 방류를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버들치, 참갈겨니, 동자개 등 토종어류가 그 주인공인데요, 토종어류 방류는 수생식물원 부근에서 진행합니다.

토종어류를 방류하여 계곡의 생태계가 살아나면 새와 곤충도 다양성이 살아나는 등 생태계 전반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합니다.

방문하여서는 계곡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하면 좋겠지요.

수목원 입구부터 시작된 숲길은 쉼터 건물과 잔디광장까지 이어지며 왕복으로 5km 가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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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끼고 걸으면서 초화원, 수생식물원 등 여러 테마로 조성된 정원도 지나게 되는데요. 아직 조성 중이라서 키 작은 나무도 보입니다.

숲을 걸으며 숲의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숲 향기는 건강은 물론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청정한 숲 향기를 마음껏 들이쉬며 길을 걸으니 발걸음도 가볍게 느껴집니다.

길을 걷다가 만나는 계곡의 모습은 오아시스같이 반갑습니다.

수량이 많지 않아도 흐르는 물의 기세가 세차서 멋지고 물소리는 시원합니다. 다리 난간에 기대서서 잠시 계곡을 보며 쉬어갑니다.

가을이 다가오며 여기저기서 걷기 행사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맨발걷기의 인기는 여전해서 맨발걷기 뉴스는 끊이지 않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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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숲길도 많고 추천 숲길도 많지만 코스가 길어서 걸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그에 비해 가까운 곳에 있는 울산수목원 숲길은 길이도 적당하고 안전하니 쉽게 도전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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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걸어도 좋고 빠르게 걸어도 적당한 데다 길 가운데 아름다운 계곡도 있으니 쉬어가기도 좋은 곳입니다.

수목원 최상단에는 너른 잔디밭이 있습니다. 길의 끝에서 만난 잔디밭은 이색적인 풍경이라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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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잔디밭 옆 쉼터도 문을 열겠지요. 잔디밭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얼마만큼 걸어왔는지 짐작이 됩니다.

노란색 꽃무릇이 피는 꽃무릇원도 있습니다.

지금은 꽃이 많이 진 상태지만 소나무 아래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 마음이 안정되는 듯 숲이 주는 기운이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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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터널, 능소화가 우거진 벤치도 인상적입니다. 꽃이 피는 계절에 맞춰 방문하면 어디서도 보기 힘든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목원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치유의 숲으로 가서 걷기를 이어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프로그램은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숲을 걷는 것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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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