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서동리 함안층 빗방울자국과 풍경 뷰스팟 의령교회

의령군블로그기자 이수이

서동마을 주차장 옆 언덕 위의 의령교회가 그림같습니다. 11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의령교회의 위용이 가히 짐작하고도 남을만치 아름답습니다. 특별한 꾸밈도 없는 붉은 벽돌의 의령교회의 멋짐에 비내리는 언덕 위로 올라가봅니다.

서동리 도로변 암벽에 ‘화석 빗자국’이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의령 서동리 함안층 빗방울자국』입니다.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빗방울이 떨어져 찍힌 흔적이 굳어져 생성된 화석, 의령 「서동리 함안층 빗방울 자국」은 의령읍내 도로변 암벽 상층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바로 위의 의령교회로 오르는 계단 좌측에 반석으로 만나게 됩니다.

퇴적구조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1968년에 천연기념물 제196호로 지정되어 중생대 백악기의 한반도 지질환경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도로로부터 177㎝ 높이의 빗자국화석은 빗자국이 큰 것은 고리모양의 둘레능이 발달하였고 많은 빗자국이 겹쳐져 있습니다. 바위 곳곳에 8∼15㎜로 오목한 빗자국이며, 자국 주위에는 1㎜ 미만의 주변부가 두드러져 있다고 하지만 비가 내려서인지 도무지 육안으로는 식별이 쉽지 않습니다.

빗자국은 이 지층이 쌓이다가 한때 물 위로 솟아오르거나 퇴적면이 공기 중에 노출되었을 때에 드물게 떨어진 빗방울이 오목오목한 자국을 남기고, 이것이 약간 굳어진 뒤에 다시 물로 덮이고 퇴적물로 덮여서 오랜 세월동안 보존된 것이라 합니다.

도로 한 가운데에는 280여 년 노거수 느티나무가 늠름한 모습으로 떡하니 섰습니다. 오랜 세월 빗자국 화석과 함께 서로 동고동락했을 법한 느티나무는 의령교회와 함께 잘 어우러져 풍경맛집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언덕 위의 11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의령교회는 수채화를 그리듯 감성뿜뿜 나는 모습과 더불어 의령을 찾는 이방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억 년 전의 중생대 지질인 빗방울 화석과 함께 의령교회 그리고 당산같은 느티나무는 앞으로도 잘 보존해야 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 자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랜 세월이 그대로 보이는 배롱나무에는 이제 막 붉은 목백일홍을 피우기 시작해서 더 멋들어집니다. 한여름 뙤약볕에 더 붉게 꽃이 환하게 달리면 예쁜 사진 한 장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훅 듭니다.

사방으로 의령읍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뷰맛집이자 완전 포토핫스팟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우산을 받쳐들고 먹구름 속 비에 적셔지는 동네가 그저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 의령 서동리함안층빗방울자국

경남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317-5

▣ 의령교회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 193-5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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