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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블로그 기자] 쇼핑과 예술이 만나다 울산 현대백화점 전시
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은 울산 시민들의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단순한 쇼핑만이 아닌 사람과의 소통과 교류, 먹거리와 장을 보는 용도로도 이용될 만큼 두루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울산 현대백화점에서는 그동안 쇼핑만 하는 장소가 아닌,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공간으로의 역할도 해오고 있었습니다.
쇼핑을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백화점이란 장소가 색다른 갤러리 공간이 되어서 전시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인데요.
현대백화점을 방문해 본이라면 지나치는 길에라도 작품들이 걸려 있는 걸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봄을 앞두고 이번 울산 현대백화점에서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따스하고 개성 넘치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백화점 곳곳에 전시함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백화점 옥외 주차장과 백화점 건물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지나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공간이 참 잘 꾸며져 있습니다.
계절이나 시즌에 맞춰 다양한 인테리어를 비롯하여 사진 찍기 좋도록 포토존도 마련해 두고 백화점이 연결되는 곳에는 항상 전시가 열리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곤 하지요.
익살스럽고 재미난 최일호 작가의 작품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아주 많아 보이지요?
구름다리를 지나갈 때 아마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입니다.
작품이지만 뭔가 친근하고 자연스러워서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오기에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16일까지 5명의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꾸준히 작품이 걸리는 장소니 만큼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 평소 작품 감상하는 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현대백화점 가셨을 때 이곳을 꼭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
전시는 2월 16일까지지만 이후에 또 다른 전시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백화점 나들이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듯이 벽에 걸린 작품들을 하나씩 감상하는 것도 힐링이 되고 참 좋더라고요.
그렇게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예술품 쇼핑도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조금 인상적인 전시는 장준석 작가의 전시였습니다. 꽃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작가의 생각을 담아내었는데요.
벽에 걸린 작품들도 가까이 가서 보면 꽃이란 단어를 작가가 일일이 배열하여 만든 작품이랍니다.
바닥에도 꽃이란 글자가 빼곡하게 깔려 있습니다.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직접 물뿌리개로 물을 주듯 체험을 해 볼 수 있답니다.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요.
꽃의 쌍기역이 뿌리에 해당되고 물을 주어 자라나면 뒤집어진 'ㅊ'이 꽃처럼 피어나는 형태를 작가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2층 또 다른 공간에도 장진석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1층 백화점 메인 출입구에는 대형 조형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등 각 층별로 구석구석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쇼핑도 좋지만 이러한 작품들을 하나씩 만나보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이번 ART & FLOWER 전시는 2월 16일까지 각 층별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되었습니다.
국내 지역 작가 9명의 색다르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백화점이라는 공간과 잘 어우러져서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하였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시선이 가고 좋아할 만한 귀여운 작품들도 보이고요.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너무나 사랑스러운 작품입니다.
송지영 작가의 토끼를 모티브로 한 시대와 인간성을 표현한 작품은 원래부터 백화점에 있었던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중년의 다양한 모습을 조형작품으로 만든 우성립 작가의 작품들은 유쾌하면서도 뭔가 익숙한 느낌이랄까요.
어디선가 본 듯한 그런 캐릭터라 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전체적으로 작가들의 작품들이 백화점이라는 공간에 너무나 잘 어울려서 작품인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층별로 다니면서 작가들의 각기 다른 작품들을 만나보는 시간이 매우 특별했습니다.
흔히 전시라 하면, 작품을 감상한다 하면 미술관이나 전시관을 찾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의 생활 속에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러한 전시로 문화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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