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동청소년정신건강캠페인」 공개강좌 참석 후기

지난 10년간 진행한 아동청소년건강검진캠페인 공개강좌 리스트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매년 공개강좌를 진행합니다. 작년에도 ‘아이 교육’ 강좌에 다녀왔는데요. 이번엔 ‘정신건강’과 관련된 주제로 공개강좌가 열렸습니다.

동구청에서 진행된 아동청소년정신건강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

2024년 아동청소년정신건강캐페인 대국민 공개강좌 <우울하다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까요?> 강좌명을 보면 알 수 있듯 조금 어두운 면인 우울, 자해, 자살에 관한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울감을 느낄 때가 있는데 아이들의 우울감은 다른 방식으로 표출된다고 합니다. 외면하고 싶은 주제이지만, 한번쯤은 꼭 들어야 할 중요한 내용인 것 같아 기존 일정까지 취소하고 방문했습니다.

강좌 접수 확인 및 나눔 자료

강좌는 동구청 7층 대회의실(식장산실)에서 열렸습니다. 입장 전, 신청자 목록에서 이름을 확인하고 준비해 주신 자료를 받았습니다.

공개강좌에 참석한 시민들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강좌가 시작되었어요. 작년엔 주로 중장년층 부모님들이 자리를 채워주셨는데, 이번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참석해 주셨습니다.

간단한 개회사 및 진행자 소개가 이어졌어요. 강의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진 원장님이 진행했습니다.

우울증과 우울장애의 다른 점

1강은 <우울하다는 우리 아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주제로, 우울장애란 무엇이며, 어떻게 나타나고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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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기분과 우울장애는 구분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삶에 지장을 끼치면 우울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합니다.

아동청소년의 우울증 양상

성인들은 보통 ‘우울하다’라고 직접 표현을 하지만, 아동청소년은 ‘가면성(假面性) 우울’로 나타난다는데요. 슬프고 우울한 모습보다는 분노, 짜증, 등교거부 등의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동청소년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하는 증상들

김현진 원장님이 “일찍 알아차려보자!”가 강의 목적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아동청소년기의 우울증은 알아차리기 어려워 발견되는 시점이 늦다고 하는데요. 내 아이가 ‘평소와 다르다’면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울장애와 구분해야 하는 증상

다만 ‘우울장애’를 발달 수준, 신체 질환,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장애 등의 자연스러운 증상들과 혼돈해서는 안 되겠죠.

아이가 우울할 때는 공감해 주고 아이의 의지대로 하되, 언제든 요청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특히 아이의 태도에 화를 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자해의 빙산 모델

쉬는 시간을 갖고 2강이 시작되었습니다. 2강은 <자해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라는, 보다 무거운 주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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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는 빙산 모델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일선에서 진료하며 자해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말씀해 주시는데 마음이 무거웠어요.

친구 및 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학대 등의 가족적 요건, 정신과 공존질환 등으로 자해하기도 하고 지속될 경우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고요.

위험 요인 발견 시 대처법

자해 상황이나, 자살에 관련된 위험 요인을 발견할 경우 절대 흥분해서 다그치거나 화를 내면 안 됩니다. 아이에게 또 다른 트라우마가 되어 더 숨기게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어렵겠지만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처한 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긴급상황 시 연락할 수 있는 기관

전화 및 카카오톡을 통해 언제든 상담하거나 긴급 상황 시 연락할 수 있는 기관입니다. 특히 자녀를 둔 분들이라면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질의응답 시간

2시간이 넘는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궁금했거나, 사례에 대한 질문을 하며 모든 시간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받은 간식과 수료증

점심시간을 곧 앞두고 끝난 강의라 그런지 간식을 챙겨주셨네요. 저는 수료증도 미리 신청해서 받았답니다.

비록 어두운 주제의 강의였지만, 부모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을 배운 황금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계기로 아이의 우울장애를 자칫 치기(稚氣)로 생각하고 지나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네요.

내년에 진행될 대전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대국민 공개강좌도 꼭 참석해야겠습니다.

이유화 ㅣ 제2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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