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예술창작공간에서 제4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시나브로>가 지난 4월 26일부터 개최되고 있어 관람하고 왔어요.

달천예술창작공간은 달천 분교가 폐교 20년이 넘은 지난 2021년 4월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지원과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개관한 곳입니다.

옛 폐교 건물을 리모델링 후 지상 2층 연면적 약 828제곱미터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 중입니다.

넓은 운동장과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하고 공기도 좋아서 주민들이 이용하기 좋겠더라구요.

입구에 시설안내와 전시 안내 그리고 참여 작가 소개가 있습니다.

1층에는 상시 운영되는 전시실, 지역민들을 위한 주민활용공간,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세미나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작가들의 작업공간인 스튜디오와 휴게실 등이 있어서, 예술인들의 창작지원과 함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하답니다.

시설을 둘러봤는데 정말 깔끔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폐교된 시골 분교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학교 건물이라 긴 복도와 교실들이 이어진 특별한 구조가 시원한 느낌이네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시나브로>

▶전시기간 : 2024.4.26~2024.5.31

▶전시시간 : 10:00 - 18:00

▶관람료 : 무료

▶장소 : 달천예술창작공간 1층

현재 달천예술창작공간 1층 전시실에서는 4기 입주작가 6인을 소개하는 '시나브로'전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6일부터 시작하여 5월 31일까지 개최하며 전시시간은 오전 10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무료이므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요

전시명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을 뜻하는 우리말로 낯선 작업 환경을 맞이한 예술가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시각적 언어로 담아낸 예술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프리뷰전에서는 원예찬, 이향희, 신건우, 장동욱, 조현수, 현수하 6인의 입주작가들의 설치와 평면 등 작품 2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원예찬 '大유쾌mountain'

먼저 전시실 입구 복도에서 만난 원예찬 작가의 설치 작품입니다.

원예찬은 우리가 인공지능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데요,

인류문화의 유물들을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생성시킨 3D조형물들을 유물 발굴이라는 설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아담 크기로 작가별 2~3점의 작품을 전시 중입니다.

현수하 'Lost Fantasy'

현수하 작가는 일상에서 포착된 시선을 제시해 기억과 경험을 연결하고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과 응축된 질문들을 대형 화면에 담아내고 있는데요.

현수하 '엷은 노란색부터 짙은 붉은 색까지'

현수하 작가의 작품은 종이에 아크릴로 작업한 작품으로, 나뭇잎 하나하나가 바람에 흩날리는 듯해요.

종이를 그대로 전시하여 투박함과 자연스런 느낌이 살아나는 듯하죠

장동욱 '표류풍경', '표류풍경_2'

장동욱 작가는 누군가의 흔적이 남겨진 도시나 관광객들이 드나든 자리에 남겨진 잔해들을 빛바랜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로, 모호한 기억과 감정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장동욱 '회색사물'

빛바랜 풍경들, 희미한 회색의 색채가 때론 꿈속처럼 때론 오랜 기억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지네요.

신건우 '그림자도시-달천1', '숲의도시-기울어진 거실'

신건우 작가는 도시를 산책하며 관찰한 도시를 작가 특유의 초현실적인 색채와 조형적 오브제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장동욱 작가와 달리 뚜렷한 색채와 검은 선들로 표현하여 눈에 띄는 작품들입니다.

이향희 '대구 앞산 전망대(9PM 25'C)

이향희 작가는 한지에 볼펜과 목탄으로 대형 작품을 제작했는데요.

큰 작품 위에 작은 사이즈의 작품 조각들을 올려 재배열한 시공간을 연출하여 작품하나로 다양한 스토리를 전해 주는 듯해요.

섬세한 선들, 덧붙여진 종이들은 공간감을 더해 주는 것 같죠

1층 주민활용공간에서는 영상으로 작가들의 작업 과정과 인터뷰를 만나 볼 수 있어요.

푹신한 빈백을 설치하여 편안하게 누워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요

세미나실에서는 조현수 작가의 전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현수 '완전한 풍경'

닥종이위에 동박으로 콜라주 하는 작업 기법으로 투박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나는 작품입니다.

1.5m 대형 평면 작품으로 마치 눈앞에 자연을 직접 마주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조현수 '재료 실험- 1, 2, 3'

이 작품을 보고, 우리는 그냥 지나치듯 작품을 관람하지만 작가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작품 하나하나를 만들어내는지 알 수 있었어요

2층에는 작가 스튜디오와 야외휴게공간 등이 있는데요

올라가는 계단참에도 복도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이향희 '1990-2010'

바둑판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들은 신건우 '도쿄시티' 시리즈 작품들입니다.

2층에도 긴 복도가 시원하게 이어져 있어서 어릴 적 학교 다니던 생각이 나서 추억 돋네요

신건우 '춤추는 도시 - 마리아 스타타 센터'

은은한 닥종이에 비치는 햇살이 멋스럽죠.

닥종이에 동박을 입힌 작품과 볼펜 드로잉 작품들입니다.

창가에 있는 작은 소품 작품들이 바깥 풍경들과 어우러져 더욱 멋스럽게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유리창 너머의 풍경조차 하나의 작품이 되는 이곳 달천예술창작공간 입니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자연 속에 위치하여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젊은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감상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따스한 5월, 개성적인 작가들의 전시 관람 어떨까요?

2024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전옥도

#달천예술창작공간 #달성문화재단 #달성군 #달성군청 #미술전시 #전시 #문화생활 #입주작가 #달천분교 #다사읍

{"title":"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시나브로> 리뷰","source":"https://blog.naver.com/dalseonggun/223442629070","blogName":"군민이 빛..","blogId":"dalseonggun","domainIdOrBlogId":"dalseonggun","logNo":223442629070,"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