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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통영도서관에는 책 읽어 주는 로봇 친구가 있어요!
"엄마, 한 번만 더 읽어줘요!"
잠자리 독서 시간, 아이는 늘 마지막 책이라고
약속하지만, 한 권, 또 한 권을 조르며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한글을 읽을 줄 아니까 스스로 읽어보라고 해도,
책을 읽어 달라는 귀여운 부탁에
마음이 약해지는 엄마입니다.
하지만 피곤함에 자꾸만 눈이 감기고
목이 잠기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매일 밤 반복되는 이 상황, 혹시 공감하시나요?
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통영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책을 빌러러 간 길,
도서관 어린이자료실 한쪽에서
신기한 친구를 발견했어요.
바로 책을 읽어 주는 인공지능 (AI) 로봇 '루카' 입니다.
루카는 아이들의 책 친구가 되어주는 작은 로봇입니다. 부엉이 모양의 동글동글한 귀여운 디자인에
또렷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똑똑한 AI 기술입니다.
아이가 책을 펼치면 루카가 표지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내용을 읽어주는데,
마치 아이만을 위한 특별한 그림책 선생님이
생긴 듯한 느낌이었어요.
통영도서관에서는 두 곳에서
루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어린이자료실 내 루카존 입니다.
어린이자료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앞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루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북수레에 담긴
그림책을 고르고 루카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두 번째는 유아열람실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이 공간은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도 편안하게
루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부모와 함께 루카를 이용하며
책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독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루카를 이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여 루카 앞에 가져갑니다.
2. 루카의 센서가 책 표지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책 내용을 읽어줍니다.
3. 책장을 넘기면 루카가 해당 페이지를 이어서 읽어줍니다.
함께 간 아이도 직접 루카 서비스를 체험해 보았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루카 앞에 앉아
안내된 절차에 따라 책을 펼쳤고,
루카가 또렷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자
신기한 듯 귀를 기울이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치 아이에게 특별한 독서 친구가
생긴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 순간만큼은 더 읽어달라고
엄마에게 조를 필요도 없고, 원하는 만큼
다정하게 책을 읽어주는 친구 루카 덕분에
한자리에 앉아 여러 권의 책을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글을 잘 읽게 되면 누군가가
책을 읽어 주는 일이 점점 드물어지죠.
스스로 읽으며 책에 몰입하는것도 물론 즐겁지만,
누군가의 목소리로 책을 들으며 교감하는 시간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그 목소리가 사람의 것이든, 기술의 것이든 말이죠.
루카 서비스는 미디어의 영향으로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책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방문하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것 이상의
새로운 독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AI기술이 주는 다정한 도움 속에서
우리 아이들기 책과 더욱 친해지는
시간을 보낼수 있기를 바랍니다.
통영도서관 에서 만날 수 있는
루카 서비스 한번 체험해 보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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