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백제유적지구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백제시대 역사가 잠들어 있는

세계유산 백제유적지구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충남 공주시 금성동 산 5-19

오랜만에 공주에서 약속이 생겨 집에서 조금 일찍 나와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찾았다. 그동안 경주는 자주 찾아서 왕릉의 크기와 규모를 알 수 있었고, 아름답기도 해서 늘 백제를 대표하는 공주의 왕릉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공주시 금성동에 위치하고 있는 백제시대 왕들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이다. 고분은 모두 7기가 있는데 송산 중턱 남쪽에 모여있다. 특히 무령왕릉은 무덤 주인을 알 수 있는 곳으로 백제시대의 사회와 문화상을 연구하는데 많은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입구에 도착하면 귀엽기도 하고 신비스러운 진묘수라는 상상속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이 진묘수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되었는데 무덤을 지키는 신성한 존재로 시신과 함께 묻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공주 유적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이콘이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왕릉원으로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곳이 송산리 고분군 전시관이다.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현재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전시관에서 무령왕릉 등의 내부를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고, 역사적인 자료들도 돌아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기초적인 지식을 보고 왕릉원을 돌아보니 이해도 쉽게 되었고, 돌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세계유산 백제유적지구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풍경이다. 작은 동산처럼 보이는 것이 경주의 능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예전에 찾았던 고령의 가야 유적지 왕릉과 비슷한 크기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산속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어 왕릉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산리 고분군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기록되어진 곳부터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다시 자세히 읽어보고 지금 개방이 되지 않는 이유라든지 역사적인 가치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다시 공부할 수 있었다.

고분군의 입구에 있는 무령왕릉이다. 전시관에서 내부 모형을 볼 수 있었는데 당장이라고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내부가 궁금했다. 영상을 이용해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곳은 전시관에 있는 무령왕릉의 모형이다. 실제와 동일하게 꾸며져 있다고 하지만 실제의 모습이 궁금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나하나 벽돌로 이루어졌고, 벽돌에 꽃문양까지 새겨 만들어진 것을 보면서 문화적인 기술과 정성에 감동을 하게 되었다.

삼족오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내부의 풍경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순간이다. 보존이 원칙이겠지만 미세한 카메라를 이용하여 밖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제고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전시관에서도 진묘수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성스러운 동물이어서 귀엽다고하면 안 되겠지만 공주의 여러 관광지에서는 캐릭터 상품으로도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하니 다음 여행에서는 하나 구입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를 지켜주는 신비스러운 친구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