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도서관인 진해 기적의 도서관📚

몇 년 전에 방영했던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 기억나시나요? 그 프로그램이 2003년도에 진행되었으니 벌써 20년의 세월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겨울방학이 있는 1월에 기적의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진해 기적의 도서관 이용 안내

운영시간 : 09:00~18:00

휴관일 : 월요일, 법정 공휴일

연락처 : 055)547-0095

진해 국민체육센터에 주차를 하고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진해 기적의 도서관은 국민 성금과 'MBC 느낌표' 프로그램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과 옛 진해시 그리고 시민의 소망을 모아 전국에서 세 번째로 설립한 어린이 도서관이라고 합니다. 건물은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했고, 이이효재 초대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자원봉사 활동가 300여 명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느 도서관처럼 입구에는 무인 반납기가 가장 먼저 우리를 반깁니다.

여기에서 잠깐! ⚠️무인 반납기는 도서관 운영시간 이후에만 운영된다고 하네요.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선을 끌었던 기적의 도서관 설립 목적과 운영 원칙이 너무 좋습니다. 어린이들 누구나 기회와 평등 위에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적극 참여하는 이런 도서관이 있다는 것은 창원시의 자부심이 아닐까요? 😊

여성의 인권과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던 이이효재 선생님의 삶을 알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초대 진해 기적의 도서관 운영위원장이었던 이이효재 선생님께서는 2005년에 유관순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상금으로 유관순 열사의 삶을 닥종이 인형으로 제작하여 기적의 도서관에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도서관에 왜 유관순 전시관이 있나 궁금했는데 수상 소감에서 그 뜻을 헤아려 봅니다.

새로운 것에 감격하고 늘 열려있던 선구자답습니다.

도서관에 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게시판입니다. 어떤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2024년 프로그램을 살펴보다 발견한 '2024년 추천 도서 읽고 생각 나누기'에 마음이 스르륵 꼽히네요.

5-7세 아동들의 독서토론이라! 얼마나 순수하고 기발한 생각들이 속출할까요?

2025년에도 어린이 도서관답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이 동심의 세계를 활짝 열어주겠지요.🌟

이제! 진해 기적의 도서관만이 간직한 특별함~ 도서관으로의 책 소풍 떠나볼까요?

서가 쪽으로 들어서는 순간 하늘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넓은 창으로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책을 읽을 수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내용의 책인지 사진을 찍느라 어수선한데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책의 즐거움을 아는 모양입니다.

책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되거라! 📚

기적의 도서관에는 1층(어린이 공간)과 2층(어른 공간) 지혜의 다락방 그리고 야외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책을 읽다 토론도 할 수 있고 쉼을 만들 수 있는 공간 도란도란방이 있고, 어린이 도서 공간 책나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의 독서 공간 얼라방과 수유실이 있답니다. 한글 이름 표기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기적의 도서관을 방문한 날 1월의 매서운 바람에 한낮에도 영하의 날씨였는데 이런 날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어떠세요~!

스스로 읽고 싶은 책도 찾아보고 스스로 반납도 하고 안성맞춤입니다.

1층 서가에는 문학을 비롯 초등독서목록, 신간 도서, 권양숙 문고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있습니다. 겨울방학이라 도서관에는 많은 아이들이 방문해 나름의 방법으로 책과 노닐고 있습니다. 바깥 활동이 자제되는 추운 겨울에 더 넓은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책 놀이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