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창원 진해 경화역 공원 주차정보 산책하기 좋은 벚꽃 코스
진해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 바로 ‘벚꽃’입니다.
그리고 그 벚꽃 명소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곳이 진해 경화역 공원입니다.
유명한 진해 벚꽃 코스 중 하나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곳은 특히 철길 위를 따라 만개한 벚꽃 터널로 유명하죠.
이번에는 조금 다른 시기에, 벚꽃이 피기 전인 3월 20일 평일에 아이와 함께 진해 경화역 공원을 미리 찾아 산책하고 왔습니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그 덕분에 느낄 수 있었던 조용한 공원의 매력과 군항제를 준비하는 지역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경화역공원, 어떤 곳인가요?
진해 경화역 공원은 실제로 기차가 오가던 옛 경화역 자리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현재는 기차 운행이 멈췄지만, 옛 플랫폼과 철길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감성을 자아냅니다.
봄철이면 철길 옆으로 길게 늘어진 벚나무들이 장관을 이루는데, 이 길은 진해 벚꽃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죠.
벚꽃이 피기 전에 방문이라 나무 가지마다 꽃봉오리가 알알이 열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벚꽃이 피기 전이었던 이번 방문에서는 오히려 각 벚나무가 봄을 기다리는 정적 속에서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이 되었고, 입구 근처에서 조용히 피어난 살구꽃 한 송이가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철쭉, 동백 등 다양한 꽃이 개화를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지 않아 더 깊이 이 공간을 느낄 수 있었고,
경화역이 단지 ‘꽃이 예쁜 명소’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자연스레 다가왔습니다.
공원 이용안내도 입구에 안내되어 있으니 산책하기 전에 참고하세요
주차는 어디에 해야 할까요?
경화역공원 주차정보는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일 텐데요, 아쉽게도 이 공원에는 전용 주차장이 없습니다.
공원 맞은편에 소형 공영주차장이 하나 있지만, 군항제 기간에는 이곳도 푸드트럭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어 주차가 어렵습니다.
보통은 진해여중 근처 임시주차장이나 경화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후 도보로 이동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진해 벚꽃 코스를 여유 있게 걸으며 접근할 수 있어, 오히려 이 방식이 더욱 낭만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또한, 군항제 기간 동안에는 창원시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니
대중교통 또는 셔틀을 활용하시는 것도 주차 스트레스를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군항제 준비가 한창이었어요.
진해군항제 축제 기간은 2025년 3월 29일 토요일~4월 6일 일요일까지 열리는데
진해 경화역 공원은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음에도 군항제를 준비하는 손길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기찻길 주변에 설치된 안전 로프는 새로 교체 중이었고, 무대 설치나 정비 작업도 한창이었죠.
그 모습을 보며 ‘곧 진짜 축제가 시작되겠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그간 벚꽃 시즌에만 이곳을 찾았던 분들이라면, 이런 준비 과정을 보는 것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의 중요한 축제 공간으로서, 경화역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진해 사람들의 봄을 담는 거대한 무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화역 안에 특별한 공간?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은 바로 옛 경화역을 재현한 미니 전시관과
70~80년대 감성이 가득한 새마을호 내부 공간이었습니다.
전시관에는 소품과 소박한 인테리어로 꾸며진 작은 대합실이 있었고,
그 안에는 ‘소원 정거장’이라는 이색 체험 기계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기차표처럼 생긴 소원 티켓이 출력되는데, 아이와 함께 직접 소원을 적고 벽면에 걸어두는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새마을호 내부에는 과거 벚꽃 축제의 생생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반대쪽 전시관에서는 소원을 적으며, 이 공간이 단순한 전시가 아닌 ‘소망의 플랫폼’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쪽에는 작은 책 읽는 공간도 있어, 아이와 함께 조용히 앉아 책을 읽으며 봄 햇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쉽게 누릴 수 없는 여유이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방문은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진해 경화역 공원은 봄꽃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추억과 역사, 그리고 진해만의 감성을 간직한 공간이었습니다.
벚꽃 시즌에는 화려함이, 시즌 전에는 고요한 설렘이 공존하는 장소, 그 자체로 ‘봄의 입구’ 같은 곳이죠.
다가오는 진해군항제에는 꼭 이곳을 코스에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진해 벚꽃 코스의 중심이자,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인
진해 경화역 공원에서 사진보다 더 깊은 감동을 담아 가시길 바랍니다.
#진해여행 #창원여행 #경화역공원 #경화역 #진해벚꽃 #진해군항제 #진해가볼만한곳 #창원가볼만한곳
- #진해여행
- #창원여행
- #경화역공원
- #경화역
- #진해벚꽃
- #진해군항제
- #진해가볼만한곳
- #창원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