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는 나라는 작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면

큰 나라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벗어나

다른 지역을 구석구석 볼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가 않습니다. 이미 알려진 곳은

기시감이 들어 식상함이 들 수도 있고,

새롭게 소개되는 곳은 낯섦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내 나라 로컬여행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132개 기관·개인이 230여 개 규모의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여행의 본질은 그 현장을 직접 보는 것이지만

어떤 식으로 경험하고 그 경험치를

어떻게 느낄 것이냐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주어진 삶만큼 살다가

종점에 이르는 것만 있다면 세상은 굳이 많은 것을

구매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도 같은 것은

할 필요도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개별적으로 나와 다른 공간을 느끼고

경험하는데 여행만 한 것이 있을까요.

내나라 여행박람회는 2004년부터 대한민국 유일의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

여행 전문 박람회로 전국 방방곡곡의 여행 정보와

상품 등을 한 눈에 파악하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여행지 및 혜택을 즐길 수 있는 종합 전시회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며,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문화재청,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방문위원회가 후원했습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 여행사, 휴양지 운영업체,

그 밖의 여행 관련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무려 20년이 된 여행 관련 최대 박람회입니다.

이제 소도시 혹은 구석구석 여행의 매력이

진짜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대도시도 있고, 조용하지만

그곳의 진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도시도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고즈넉한 골목길을 걷고

그 지역 사람들만이 아는 소박한 지역 음식을 즐기면

그 경험치는 오래도록 자신만의 일기장에 남게 됩니다.

스마트관광도시와 무장애 열린 관광지,

한국관광 100선, 문화관광축제,

여행 정보 정기구독 서비스 '가볼래-터', 코리아 둘레길,

자전거 여행길 30선, DMS 생생누리 체험관,

지역관광 추진조직(DMO) 육성 사업 등

국내관광 정책사업 및 콘텐츠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봄은 물과 꽃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물과 관련한 작품으로 프리드리히 드 라 모테 푸케의

작품 물의 정령 운디네(Undine)가 있습니다.

봄에는 어디든 가도 좋은 시기이며

여행의 감성이 물씬 풍겨나는 때입니다.

내 나라 여행박람회의 현장을 방문해서 걷다보니

통영깡이라는 거대한 과자포장이 보이는

통영부스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여행에는 동심이 있습니다. 동심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바다에 접한 군항 도시이자 군사도시였던 곳은

통영과 진해라는 곳입니다. 통영과 진해는

시간만 있으면 가보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통영시는

올해 통영만의 특색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합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비용을 들여서

우선 강구안 일원에 경관 조명과

실감형 미디어 테마파트를 조성하는

'강구안 미디어 미항(美港)연출 사업'과

미수동과 도천동 일원에 스카이 워크와

익스트림 클라이밍 등을 꾸미는

'오션뷰케이션 조성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좋은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숙성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숙성의 시간을 거치게 되면 여행에서

어떤 것을 경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여행은 감성이 아니라

지성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서 있는 장소라는 의미의 입장을

계속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다른 입장에 서 보는 것입니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다른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혀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해외여행의 매력이라면

국내 여행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넓게 만들어줍니다.

가볍게 떠나고 조금 더 커질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는 한국의 곳곳을

찾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올해 봄은 따뜻한 남해의 통영으로 떠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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