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축제 ,

'봉천사 개미취 축제'


올여름은 정말 더웠죠.

문경 봉천사 개미취 필 무렵이라 오늘 출발하는 날인데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요.

봉천사 개미취 축제는 (2024년 9월13일~10월 13일까지)

입장료 10,000원 단체 15인 이상 8,000원

듣기 좋은 말로 그렇게 하죠.

비 오는 날은 훨씬 운치가 좋잖아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이런 거 몰라?

설마 비가 하루 종일 오진 않겠지?

이런저런 생각과 기대감에

아침 일찍 문경 봉천사에 도착했습니다.

다녀온 날짜( 2024.9.21)

개미취가 활짝 피었습니다.

100 프로 만개했어요.

이번 주까지가 절정일 듯합니다.

산봉우리와 멋들어진 소나무와 연보랏빛 개미취가

환상의 조합을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많은 사람이 먼저 도착해 있어요.

봉천사는 해발 360m의 월방산 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사찰입니다.

개미취로 유명해지면서

가을 여행지로 많은 사람이 찾게 되고

경북축제 가볼 만한 곳으로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약사여래좌상이 개미취 가운데에 계시네요.

해바라기가 우산을 씌워 주는 것 같아요.

개미취 연보랏빛 꽃에 둘러싸인 해바라기의 노란 꽃 색이 예뻐요.

요즘 보기 힘든 '파초'가 법당 키만큼 큰 모습이 신기하네요.

사당에는 김고로, 김유신, 왕건, 견훤,

흥지선사, 김득배, 정기룡, 박정희 등을 모시고 있습니다.

장독대 가운데에 한 그루의 개미취가 피었습니다.

장독대는 언제나 정겨운 풍경이어요.

장독대를 보면 할머니, 어머니의 모습이

뒤따라오기 때문이어서 인가 보네요.

작은 마을이 있어요.

개미취가 가득 피는 마을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맑은 날씨에 오면 봉천사를

두르고 있는 산들을 함께 볼 수 있겠죠.

안개 자욱한 빗속에서 보는 풍경도 정말 예뻐요.

봉천사 개미취는 유상우 어르신께서 9년 전 7포기를 심기 시작했고

주지 스님이 계속 심고 가꾸기 시작해서

지금은 3,500평의 부지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트레킹하면서 조금씩 핀 야생화로 볼 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봉천사에서 보니 이렇게 예쁜 줄 몰랐어요.

할머니가 직접 쑤어 오셔서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나누어 주셨어요.

맛있다고 하면서 먹었더니

자꾸 올려 주셔서 배부르게 먹었어요.

아침도 못 먹고 왔는데

든든하게 건강식으로 아침 요기를 했습니다.

묵 맛이 궁금하시면 아침 일찍 오세요.

입구에 '병암정' 정자가 있어요.

바위에 떨어진 배롱나무꽃이 예뻐서 찍다 보니

그제야 정자가 보였어요.

1832년에 지은 정자 아래에 있는 이 바위가 '마의태자' 바위라고 합니다.

바위에는 '병암'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비 오는 날 감성 가득한

봉천사 개미취 여행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슬금슬금 맑은 날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주차장이 아주 좁아서 아예 차를 멀찍이 주차하시고

산책길 걸어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가을에는 봉천사 개미취 보러 다녀오세요!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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