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 임열입니다.

화성에서 두 아이 육아 중인 보조개 한의원 김선애, 김현태 부부 한의사를 만났습니다. 진료실에 예쁜 그림이 걸려 있어 누구 그림인지 물어봤어요. 김선애 한의사님의 시어머니께서 한의원 개원할 때 직접 그려 선물하신 그림이라고 하네요. 보조개를 드러내고 환히 웃는 김현태, 김선애 한의사 부부를 통해 일과 육아와 화성살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화성에서 두 아이 육아 중인 김선애 김현태 부부 한의사 인터뷰

Q. 부부 한의사라니 두 분은 어떻게 만나셨어요?

김선애 : 한의과 대학에서 처음 만났어요. 친한 동기 사이로 3년 넘게 지내다가 변하지 않는 성실함과 지적인 모습에 믿음이 가서 교제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졸업 후 힘든 병원 생활에서도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남편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커지고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 해도 되겠다 싶어 결혼하게 되었어요.

김현태 : 제 이상형이 ‘사랑이 많은 사람, 따뜻한 사람, 순수한 사람’이었거든요. 저는 연애 전에도 아내가 참 괜찮고 매력적인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어느 날 한 동기들과 이상형에 대해 서로 이야기했어요. 그때까지는 저희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을 때였죠. 동기가 저희 두 사람의 이상형에 대해 듣고 난 후, 너희들 이상형이 바로 ‘선애, 현태네. 바로 옆에 있구먼. 뭘’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계기로 제가 먼저 고백하게 되었고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Q. 한의사로서 보람된 점은?

김선애 : 아픈 환자들이 고쳐지고 나아질 때가 보람이 있어요. 저희 한의원을 찾아주시는 분 중에서 특히 난치로 이곳저곳 오래 전전하시다 오시는 분이 많은데요. 환자분의 힘든 눈빛이 살아나는 눈빛으로 변하고, 안색이 살아날 때. 일상생활로 복귀되는 것을 볼 때 뿌듯해요. 한약과 체질 개선 치료를 병행하면서 날로 좋아지는 모습들을 보면 참 보람이 됩니다.

김현태 : 환자분들께서 제 손을 잡고 ‘원장님 덕분에 이제 살 것 같다.’라고 하실 때 보람을 느끼죠. 저희 한의원은 병의원치고는 한의원에 대한 여러 리뷰가 많은 편인데요. 그리고 또 제가 그 리뷰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웃음). 그 치료 후기나 리뷰들을 볼 때면 그 환자분의 성함과 증상, 치료 과정, 에피소드들이 생각나면서 저도 힘이 나고 보람을 느껴요. 최근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난임으로 임신 준비 중이던 부부가 저희 한의원 치료 이후 출산을 하고 그 아기와 함께 저희 한의원을 찾아왔을 때 참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어요.

아, 그리고 본인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왔다가 좋아지고 나서 배우자, 부모님, 자녀들 온 가족이 함께 진료 오시는 경우도 많아요. 온 가족이 저희 한의원에서 이런저런 치료를 받고 건강 주치의처럼 저희의 진료를 고맙게 여겨주시고 소통할 때면 이런 시간들이 제가 한의사가 되어야겠다 다짐하고 공부하면서 꿈꾸던 지점들이라 참 감사합니다.

Q. 일하시면서 힘든 점은 무엇일까요?

김선애 : 절대적인 시간과 체력이 부족해질 때요. 게다가 일과 육아를 함께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일들에 신경 쓸 일이 많고 체력적으로 부족할 때가 많아요. 그래도 저희는 한의사저희 몸에 맞춰서 한약도 지어 먹고 공진단을 먹으면서 관리해요. 특히 저는 한약 없으면 못 살아요. 이럴 때 ‘내가 한의사가 아니었다면 큰일 났겠다.’ 싶고, 한의사인 것이 감사해요.

김현태 : 진료하는 것은 제 업이고 보람된 일이니 힘들어도 힘을 내서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저희가 직접 한의원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진료만 할 수만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진료 외에도 신경 써야 할 게 많은 것이 힘들 때가 있어요. 그래도 경험이 쌓이고 시스템도 만들어가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Q. 개원하시게 된 동기는?

김현태 : 원래 제가 학창 시절 한의대를 가서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을 때부터 저는 우리 동네 주치의 한의사를 하고 싶었어요. 지역사회에서 일차 의료를 하면서 환자분들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한의사가 되는 게 꿈이었거든요. 화성에서 거주하면서 당시 육아와 진료 모두 효율적으로 수행이 가능한 거리에서 개원할 곳을 알아보다 수원 영통 현재 지금 이 자리에서 ‘보완하다, 조절하다, 개선하다’라는 의미를 담아 보조개 한의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방송에 출연하셨던 계기는?

김선애 : 배우 안재현 씨와의 인연으로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진료하던 2015년 말부터 재현 씨가 환자로 꾸준히 치료받았어요. 저희가 수원에서 개원했을 때도 매년 주기적으로 치료받으셨어요. <나 혼자 산다>가 일상생활을 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안 그래도 한의원 갈 때 되었는데 ‘한의원 올 때 같이 와서 촬영을 해도 되냐?’고 재현 씨에게 전화가 왔어요. 평소와 똑같이 진료를 하면 된다고 해서 승낙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촬영했어요. 안재현 씨야 늘 한결같이 좋으시고, 함께 오셨던 촬영팀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정말 재밌게 긴장도 안 하고 즐겁게 촬영했어요.

제가 방송 출연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안 했거든요. 방송에 큰 의미를 둔 게 아니라 내가 하던 대로 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엄청 많이 오더라고요. 방송 출연 이후 심지어 초등학교 동창과 10년 전 함께 일했던 한의원 직원, 연락 끊겼던 사람들에게 연락이 와서 참 좋았어요. 저희 한의원에 소개로 오시는 환자분들이 평소에도 많은 편이었지만 방송 이후 더 멀리서도 저희 한의원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더 늘어났어요. 방송 후 몇 개월은 정말 많이 바빴었네요.

Q. 화성은 언제부터 사셨나요?

김선애 : 주말부부로 저는 서울, 남편은 서산에서 공중보건의로 군복무하게 되면서 아이 키울 때 시부모님께서 감사하게도 육아를 도와주신다고 하셨어요. 부모님이 계시는 화성시로 처음 이사를 오게 되었고 그렇게 화성에서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화성에는 젊은 부부들이 많고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점이 많아요. 공원, 체험, 키즈카페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많고 식당에만 가도 아이들을 위한 의자, 식기 등이 준비되어 있는 등 육아 친화적인 분위기가 잘 만들어져 있어요. 화성에서 살다 보니 요즘 출산율이 적다는 것을 전혀 못 느낄 정도로 주변에 아이 친구들도 많고 유치원, 어린이집 등이 잘 갖추어져 있더라고요.

화성살이의 힘든 점은 딱히 없는데 굳이 뽑자면, 교통이 아닐까 싶어요. 자차가 아니면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들이 있어서 교통 인프라만 더 갖추어진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지금, 화성에서의 생활에 대만족해요.

Q. 두 분은 어떻게 육아를 하시나요?

김선애 :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보통 힘든 점이 시간과 체력이 부족하다는 점일 텐데, 저희는 둘이 호흡을 맞춰 육아를 함께 하고 있어요. 밥 차리고 아이들 씻기고, 숙제시키고 놀아주고 보통 엄마·아빠들이 그러하듯 함께 열심히 육아하고 있어요. 집안일은 요리와 빨래는 아내가, 설거지와 정리는 남편이 위주로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고맙게도 아이들이 크면서 둘이 함께도 잘 놀아주어 요즘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화목하게 지내고 있어요.

Q. 한의사로서 일반 시민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한의학 상식은 무엇일까요?

김현태 : 평소 한의원에는 체하셔서 오신 환자분들이 꽤 많으세요. 집에서 어떻게 관리를 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우선 소화불량, 급체한 경우입니다. 스트레스, 과식, 음식 자체를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명치가 막히고 속이 더부룩하며 머리가 아프기도 하죠. 심한 경우에는 울렁거리면서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집에서 간단하게 기가 몰려있는 정혈을 자극해서 기혈의 소통을 다스리도록 도울 수 있어요. 엄지손가락 외측 소상혈, 검지손가락의 상양혈, 엄지발가락의 은백혈을 꾹꾹 눌러서 자극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복부에 핫팩으로 따뜻하게 찜질해 주시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소화가 잘 되는 죽, 미음 등을 소량만 섭취하면서 위장을 달래주세요.

꽉 막혀 불편감이 심하신 경우 가까운 한의학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침 치료와 함께 소화제를 처방받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3회 정도 침 치료를 받으시면 많이 호전됩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체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체하고 소화가 심하게 안 되는 경우 소화 기능을 돕는 체질 개선 치료가 필요하며, 더불어 증상의 양상에 따라 위내시경 등을 통해 기질적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같은 환절기에 감기에 걸렸는데 ‘이번 감기는 유독 금방 낫지를 않아요.’라며 내원해 주시는 환자분들도 많아요. 호흡기가 약하여 감기에 잘 걸리고, 또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 않고 심한 고열이나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호흡기가 약한 경우 평소에 호흡기를 잘 관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가운 얼음물이 아닌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고, 지금처럼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날이 추워서 공기가 차가운 경우 외출 시에 꼭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 수시로 손 씻기를 하면서 위생을 지켜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집에서는 도라지차, 맥문동차가 폐를 보강하고 진액을 보충하여 기관지를 돕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서 약재로 활용하는 것은 전문 한의사의 진료에 따라 맞춤 한약을 처방받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감기 초기나 감기 증상이 잘 낫지 않는 경우 근처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대부분의 한의원에서 보험이 적용되는 보험한약과 상비탕약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처방받아서 복용하시면 감기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김현태 : 저는 지금 이렇게 한의원에서 진료하는 게 제 인생의 첫 번째 꿈이었어요. 저랑 아내랑 둘이 ‘참 감사하다,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초심 잃지 말고 진료하자’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해요. 저희 한의원을 방문하시고, 저희를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에게 진심으로 늘 감사한 마음이에요.

앞으로도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환자분들에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소통하며 함께하는 이 시간들을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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