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 사적 제383호로 지정된 돈암서원을 찾았습니다.

논산 한옥마을과 인접해 있는 돈암서원은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덕과 덕문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서원으로 무려 1634년부터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본래 처음에는 현재의 위치보다 연산천에 가까운 곳에 떨어져 위치해 있었으니

큰 수해를 피하기 위해 1880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습니다.

서원이 처음 산기슭에 자리 잡은 큰 바위를 돈암이라 불렸고

서원의 이름이 바로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 9개소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역사적인 기념이기도 합니다.

돈암서원은 사계 김장생 (1548~1631) 제자들이 후에 스승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한 건립한 곳입니다.

홍살문을 지나니 멋스러운 산앙루를 만날 수 있는데

1880년에 이전해 이곳을 지키고 있으니 세월의 흔적마저 멋스러움을 가득 풍깁니다.

한국의 서원은 논산 돈암서원을 포함하여 영주 소수서원,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장성 필암서원,달성 도동서원,안동 도산서원, 안동 병산서원,

정읍 부성서원등이 포함되어 있고 조선 후기 교육 및 성리학의 증거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한국의 서원 9개소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받았습니다.

입덕문을 지나 보면 바로 정면에 돈암서원정비와 양성당 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신다면 입구 오른편을 돌아오시면 화장실 앞 경사로 진출입로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돈암서원은 열린 관광지로도 지정되어 있어 더 많은 이들에게 발걸음을 내딛게 하는 곳입니다.

7월의 끝자락에 논산 여행을 와서 곳곳에서 배롱나무를 만날 수 있어 예쁜 여름의 계절을 함께 느끼기에 더욱 좋았었는데요

돈암서원 담벼락에서도 빼꼼히 고개 내민 배롱나무꽃은 만개한 꽃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인 문화재 유적과 함께 있는 꽃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 중 하나로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닌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서 피고 지고는 반복해 오랫동안 피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런 특징 때문에 백일홍 나무 혹은 목백일홍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장대석 기단 위에 자리 잡은 유생들이 학습하던 공간인 거경재 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구조를 가지고 있고 "거경(居敬)은 성리학의 수양 방법 중 하나로

우러르고 받드는 마음으로 삼가고 조심하는 태도의 가짐을 말합니다.

보호수 아래 있는 정회당 입니다.

사계 선생의 부친인 황강공께서 강학하던 건물로

대둔산자락의 고은사터에서 1954년에 옮겨왔으며

정면 4칸 측면 2칸 후면열 가운데 2칸은 마루방을 두고 우물마루를 깔았습니다.

배롱나무꽃이 가장 활짝 피어있는 곳이 바로 돈암서원 꽃담이었는데요.

본래 궁궐 같은 공간에 연출된 전통 담장으로 숭례사를 둘러싸여 있습니다.

현재는 내부로 들어가 보실 수는 없고 살짝 왼쪽 언덕으로 자리를 옮겨보시면 내부를 잠시 보실 수 있는데요.

마당 앞을 넓게 가리는 배롱나무꽃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죠.

사당 내부에는 주향인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음력 2월과 8월 제사를 올리는 곳입니다.

여름방학 아이와 어디 갈까 고민이시라면 돈암서원에서 옛 선비들의 정취도 느껴보고

고즈넉함의 여유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서포터즈 임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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