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벽계천, 가을에만 방문할 수 있는 자연그대로의 원시계곡 벽계천 트래킹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에 관심이 많으신분들
♧ 새로운 장소에 대한 모험심이 높은 분들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이 존재하는 자연그대로의 계곡인 벽계천 탐방기
사진.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
가마소만 달랑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기엔 뭔가 아쉬운 마음이 컸는지, 그저 발걸음이 움직이는 대로 벽계천 하류를 따라 내려가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풀잎이 무성한 여름에는 가볼 엄두도 내지 못할 장소이지만, 가을이 끝나가면서 이동에 불편을 주는 장애물이 모두 사라졌기에 이 같은 무모한 모험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비록 가마소와 같은 웅장하고 압도적인 풍경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잔잔한 자연계곡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힐링의 시간이었답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벽계천의 하류 구간. 이곳에는 어떤 풍경이 숨겨져있는지 함께 구경해보도록 할까요?
벽계천 자연계곡 트래킹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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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시 주의사항 |
벽계천의 생태환경 |
탐방 회귀구간 |
해당 계곡은 탐방로가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계곡바위길을 따라 내려가야하는 곳이에요. 평소 자연트래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에 한하여 방문을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랍니다. |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곳인만큼 각종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요. 자연속 동식물사진촬영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이 계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랄께요. |
서울양양고속도로 교량(이촌3교)부터는 하류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없으므로(바위가 높고 양쪽산이 모두 급경사라 진입이 불가)해당 장소에서 출발점으로 되돌아가셔야해요. |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소인만큼 해당 장소에대한 정보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장소와 관련하여 사전에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저에게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제가 알고있는 정보들을 토대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겠습니다. |
가평 설악면을 대표하는 지방2급하천인 벽계천
유명산과 어비산에서 발원하여 북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
탐방로나 오솔길 하나 없는 벽계천을 따라 내려가게 된 것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장소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어요. 하천의 길이만 무려 30km에 달하는 벽계천은 설악면을 대표하는 하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제가 탐방한 곳은 가마소를 기준으로 하류 3km 지점이며, 해당 장소는 하천 양쪽으로 높은 산이 가로막고 있어 민가하나 보이지 않는 그런 곳이었답니다. 사람의 발걸음이 닿을 수 없는 장소이다보니 자연 환경은 말할 것도 없었으며, 자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깨끗한 계곡의 풍경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가는 줄 몰랐던 장소였습니다.
집중호우 발생 시 급류가 빠르게 형성되는 위험한 계곡
곳곳에 돌개구멍과 수해의 흔적이 가득한 벽계천
벽계천은 가평 관내 계곡들 중에서도 급류가 특히 발달한 계곡인 것으로 보였어요. 물론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아 잔잔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계곡의 폭이 좁은 탓에 물살이 다른 계곡들보다 빠른 편이며, 계곡 주변의 바위에서 돌개구멍과 같이 활발한 침식작용이 일어난 모습을 너무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나아가 비가 많이 내리면 계곡의 특성상 계곡물도 쉽게 범람하게 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올해 여름에 발생된 것으로 보이는 집중호우의 생채기도 계곡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성인 키를 훨씬 넘는 곳까지 물이 차올랐을거라 생각하니 간담이 서늘해지기까지 하는데요,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계곡 방문을 자제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였어요.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답고 깨끗한 벽계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동물들의 삶의 터전
벽계천은 하류로 내려갈수록 외부와 멀어지게 되는데요,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을 이곳에서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톱 위로는 족제비나 수달로 보이는 동물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었는데, 이곳의 생태계가 궁금해서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을 열람해봤더니 벽계천에 살고있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또한 물가 어디에서나 관찰할 수 있는 다슬기나 조개류만 봐도 이곳이 얼마나 깨끗한 곳인지 알 수 있었는데요.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닿을 수 없는 폐쇄적인 장소인만큼 이같은 자연환경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후손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답니다. 갑자기 생겨난 모험심에 벽계천의 하류까지 이동하게 되면서 작성하게 된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으며, 장소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문의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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