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사진 찍기 좋은 곳, 온통 푸른 녹색 비밀의 숲 '회덕메타세쿼이아길'

대전광역시 대덕구 사진 찍기 좋은 곳 숨겨진 녹색 비밀의 숲 '회덕메타세쿼이아길'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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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 전쯤 모델 사진 촬영 장소를 고민하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이곳은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메타세쿼이아숲 양쪽에 고속도로가 있어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장소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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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로 315번 길에서 고속도로 두 굴다리를 관통하는 사이에 이루어진 숲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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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갑천 쪽에서 진입하는 굴다리의 통과 높이는 1.8m로 조금 높은 차량은 무심코 진입하다가 굴다리에 끼임 사고가 가끔씩 발생한다고 하니 이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되도록이면, 와동 쪽 신대동 굴다리를 통해 방문하시면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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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5월 현재 이곳의 분위기는 온통 녹색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곳을 소개하면서 수차례 노후된 구조물에 대해 언급했었는데 상태가 좋은 구조물은 페인트로 덧칠해 놓은 상태고 위험해 보이던 녹슨 철제 꽃마차는 치워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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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칠한 페인트가 녹을 제거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칠해놓은 것 같은데, 벌써부터 여기저기 페인트 들뜸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누군가 벗어놓은 슬리퍼가 너무 좋은 피사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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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니 메타세쿼이아 푸른 잎이 하늘을 거의 가리고 있습니다. 그늘이 짙게 드리워 어두운 편이어서 카메라의 ISO를 조금 높여 촬영해야 흔들림을 억제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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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붙여본 사랑, 화해 벤치가 있는 주변 역시 온통 녹색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좁은 나뭇잎 사이를 뚫고 들어온 햇살이 아름답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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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꽃놀이철이 되면 주변 지인들에게 너무 흔해 외면받고 있는 잡초가 피운 꽃도 관심 있게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다니다 보니 의무감에 쪼그려 앉아 진분홍빛 꽃을 발견해 사진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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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엽고 앙증맞은 꽃이 너무 흔해 눈길을 주지 못한 것이 후회될 정도로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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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풍선 모양의 구조물이 자리를 지켜왔었지만 오랜 세월로 많이 파손되어 있었는데 모두 철거된 상태였습니다. 이곳에 앞으로 어떤 예쁜 볼거리가 생겨날지 너무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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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 위치에서 찍은 사진은 알록달록 풍선이 색의 조화에 참여해 줬지만 하늘 높이 솟아오른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새롭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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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회덕메타세쿼이아길은 신탄진로 315번 길을 기준으로 북쪽 방향은 자연스럽게 지그재그로 나무가 심어져 있고 남쪽 숲은 일렬로 바둑판 모양으로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져 있어서 다양한 연출의 사진 찍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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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풍경이지만, 메타세쿼이아 여린 잎이 햇살에 투명하게 반짝이는 모습은 사진을 찍게 만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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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고가도로는 경부고속도에서 호남고속도로 진입해 북대전 IC로 갈 수 있는 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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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면 처음에는 쌩쌩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들려와 불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숲의 매력에 취하며 사진 찍다 보면 어느새 차량이 지날 때 나는 타이어 마찰음과 엔진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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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회덕메타세쿼이아길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 같이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차는 약 6대 정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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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이곳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불편할 수 있으니 미리 다른 공영 화장실을 다녀오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위험해 보이던 구조물이 모두 철거되어 있는 상태인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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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덕메타세쿼이아길

위치: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대동 9-1

찾아오는 방법: 회덕과 선교 고가다리 전 '회덕과 선교' 안내판이 보이면 고가도로 옆 길로 이동 후 길 끝이 나오면 우회전

주차: 약 6대

화장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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