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내 데이트 전시 관람 봉산문화회관 최상흠 개인전
대구 실내 데이트 전시 관람
봉산문화회관 최상흠 개인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실내로 찾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대구 봉리단길로 가면 실내 데이트
할 수 있는 전시도 볼 수 있고 맛집들이
많아서 연인들이 많이 찾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2024기억공작소展 3개의
에피소드 최상흠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봉산문화회관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일시: 2024.10.23~ 12월 22일(일요일)
관람 장소: 봉산문화회관 4전시실
봉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획으로 마련된 기억공작소電
2024년 마지막 기억공작소의 전시로
최상흠 작가전이 열리고 있어요
최상흠 작가는 캔버스를
바닥에 뉘어놓고 그 위에
아크릴물감을 섞은 레진몰탈을
반복적으로 부은 '레진몰탈 캐스팅' 작업을
3전시실에서 선보였습니다
대구 실내데이트 하기 좋은
봉산문화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기억공작소에서 만나는
최상흠 작가의 작품을 놓치지
마시고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최근 작가의 작품과 다른 모양새의
작품을 기존과 동일한
제작 방식인 캐스팅 (CASTING)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바닥에 수백 개의
분홍색 조각들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몽글하고 동글한 모양새가
꽃봉오리 같기도 하고
밟혀서 눌린 것 같기도 하고
'꽃밭이 아닐까? 꽃으로 만든 융단 길인가?'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이 조형물이 작가의
작업실 앞 꽃길과 동일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많은 놀라움을 갖게 했는데요
석고 물과 실리콘을 사용하여 본을
뜬 뒤 레진으로 캐스팅한
<분꽃> 이라고 합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보면
들판에 퍼질러진 소똥의 모양으로
작가는 똥(분), 꽃(화)로
표기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똥이라니? 놀랍지 않나요?
분홍색 꽃밭이라고 생각했던
관람객들 모두 소똥을
형상화 한 모습이라고 해서
상당히 놀랐기도 한데요
작가는 소똥이 더럽고 지저분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으로 형상화한 것에
대한 깊은 감성이 느껴집니다
벽면 작가의 작업실 들어가는 길을
그대로 옮겨 놓은 작품이라고 설명하셨는데요
작가의 초기작과 최근작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라는 걸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지하지 못하던 것을 사유를 통해
새롭게 인지하게 된
경험을 시작화한 것으로
힘을 들이지 않아도 생산되는 분뇨의
모양을 빌려온 것이라고 합니다
꽃처럼 예쁜 분꽃은 상상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관객 스스로 일상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는 장치가 됩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완성 한 후
은유하는 글을 연필로 적어 두었고
이를 위해서 책과 페이지를 선정하여
활자와 타공, 읽은 순서를
설명 해두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벽돌인가?
제멋대로 뭔가를 붙여놓은 듯한
시각적인 작품은 작가가 먼지를 뗄 때
사용하는 '돌돌이'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의 기록으로
<먼지 달력> 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레진몰탈 캐스팅' 작품의
매끈한 표면에 묻은 봄에는
황사와 꽃가루, 여름엔
작은 벌레 등 성가신 것들을 떼어내는
수고스러운 경험에서
시작된것 이라고 합니다
작가가 작품에 몰두하면서
매일 먼지와 일상의 기록들을
날짜별로 기록하고 있고
이것들 조차도 작품으로
재탄생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그리고 마주 보이는 낮은 공간의
천장에서 바닥까지 닿을 듯 흘러내리는
8겹의 작품은 < 흘러내리기>입니다
뉘어둔 캔버스 위로 부은 레진몰탈이
색채의 깊이를 만들고 남아 측면으로
배설되는 분뇨의 모양으로
흘러 굳혀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정면으로 가지고 오기 위해서
캔버스를 세워 매달아 천 대신
비닐을 씌웠다고 하는데요~
가까이에서 보면 비닐 위에 흘러내림을 통해
딱딱하게 굳어 있는 레진몰탈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이는 작품입니다
상상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최상흠 작가는 책 속에 한 글자 한 글자를 찾아
새로운 단어를 조합하는 작품도 선보였는데요
한자 한자 모여서 새로운 단어가
완성되고 글이 탄생하고 있는 작품은
상당히 심오하고 작가의 내면에
또 다른 감성을 찾을 수 있는 대목이에요
대구 실내 데이트 겨울이
다가오면서 추워지는 계절에
연인과 함께 수준 높은 작가의 전시 관람해 보세요!
최창흠 작가가 보여주는 들여다보기를 통해
일상의 단순한 현상들을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사건으로 만든 작품은
아름다움과 추함의 경계를 허물고
삶 속 의미를 되새기며
예술의 과정과 결과를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사유와 감각을 자극하며 일상 속에
서 간과하기 쉬운 것을 되돌아보게 만든 작품
12월 22일까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은 관람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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