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훌쩍- 다가온 봄🌸,

모두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과천시에서는 딱 걷기 좋은 시기인 4~5월에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과천의 역사에 대해 배워보는

[역사문화산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이 소식을 듣고 후다다닥- 발 빠르게!

역사문화산책 코스 중 하나인,

‘한양관문 가는 길’을 미리 엿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과천 향토사 연구회 부회장이기도 하신

임용훈 문화관광해설사님과 함께 한

생생한 역사문화산책을 소개해볼게요~😄

하필 취재날에는 3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펑펑 내렸어요...🥹🌨️❄️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운치있고, 감성 낭낭한~🍵

잊을 수 없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꽃피고 푸릇파릇한 봄🌿이면

더욱더 아름다울 모습을 상상하며

이번 포스팅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한양관문 가는 길

과천성당 → 최몽량 신도비 → 용마골 능선

→ 과천동 성황신목 → 3·1절 만세 시위지

이 포스팅에서는 갑작스런 눈으로 인해 순서와는

조금 다르게 다녀온 점이 있으니 유념해주세요😊

약속시간에 맞춰 집결지인 <과천성당>에서 출발❗

조금 걸어서 관문체육공원 반대편에 있는

용마골 능선으로 올라가며 본격적인

[역사문화산책]이 시작되었어요.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열심히 올라가봅니다...🚶‍♂️🚶‍♀️

노란 원 안의 빨간 리본이 보이시나요?

길을 못 찾겠더라도 빨간 리본을 따라 가면 OK랍니다-👌

만약 혼자서 조용히 이 길을 걸어보고 싶으시다면

빨간 리본 표식을 따라 가면 됩니다😊

설경을 감상하며 조용히 자연을 걷습니다.

한양관문 가는 길은 천년이 넘은 아주 오래된 길로서

고려시대부터 이용되어 왕부터 양반 그리고 일반 백성들까지

모두가 수도인 한양으로 오가기 위해 다녔던 길이라고 합니다.

조선의 왕들은 아산으로 요양을 가기 위해 이 길을 이용했다고 해요.

최소 16명의 조선시대 왕들이 이 길을 왕래했다고 하는데요-

왕의 이동에는 말이 최소 300마리에서 최대 600마리까지 동원되었기에

경호인원까지 합하여 한번에 700~800명의 인원이

지나다녔던 길이었다네요-😁

지방의 양반들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백성들은 봇짐을 매고 장사를 하기 위해,

한양관문가는 길을 다녔다니...

듣지 않았다면 몰랐을 역사가

온몸으로 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르막을 지나니 나타나는 표지판.

헉헉대는 숨을 몰아쉬고 있으니

해설사님께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주셨어요.

난중일기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께서 말을 타고 이동하시다 잠시 머무르시며

담배를 피우셨는데 그 장소가 이 곳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눈이 띠용-👀

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

이순신 장군님도 제가 사진에 담은 이 풍경을 보셨을까요?

담배를 피우셨다는 곳의 하늘을 보니

그저 멋지기만 했습니다 🌳🌳

해설사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걷는 천년도 더 된 길.

표지판의 ‘관악산 둘레길 과천 구간 (남태령망루)’쪽으로 향합니다.

겨울이기에 어려웠던

작은 강줄기 건너기...!

함께한 기자님들끼리 서로서로 손을 잡아주어

안전히 건널 수 있었습니다👍

가을같이 날이 좋을 때는

물에 발을 담가놓고 경치를 감상하기도 한다네요☺️

6-7년 전까지만 해도 이 개울에는

가재와 도롱뇽이 서식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개울을 건너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빨간 리본을 따라~

남태령 망루쪽으로 계속해 내려가봅니다.

완전한 설국나라 숲 속을 지나니

어느새 용마골에 도착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서

지나온 길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어요.

그렇게 내려가니 저 멀리 과천동 행정복지센터가 보이네요-

해설사님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새 < 3·1절 만세 시위지>에 도착하였어요.

사실 이 자리가 정확한 시위자리는 아니고,

조금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뒤쪽 옛길이 실질적인 시위지라고 합니다.

독립운동가 이복래(李復來, 1893 - 1950) 선생님께서 주도해

친구 5명과 독립 만세 시위를 하시고,

이후 과천 주민들을 독려해 과천 읍내에서

1919년 3월 30일에 만세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3·1절 만세 시위지> 표식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3·1절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졌다는 것을 교과서에서만 보다가

그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들으니

살아있는 역사가 체감되는 시간이었어요☺️

<3·1절 만세 시위지>에서 과천 방향으로 조금 돌아오니

<성황신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천의 성황신목은 500여년 된 느티나무로 과천 등기소 옆에 있는데요,

원래 과천동 사거리에 있었지만 1988년 도로를 확장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매년 음력 10월 1일에 과천의 산신제를 지내는데요-

성황신목 앞에서 산신세를 한 차례하고,

이후 산 위에 있는 '도당 산제터'에서 또 한 차례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현재는 과천 주민들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전통향토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내는 제사로서

과천시에서 지원한다고 해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기억해두셨다가

제례에 참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천성당으로 돌아오며

<최몽량 신도비>를 보았습니다.

1620년대 조선 중기, 이괄의 난으로 인해

한양에서 공주로 피난을 가던 인조를 호송한

호종공신 최몽량의 비석입니다.

정3품 이상의 관직을 지낸 사람의 비석은 ‘신도비’,

그 이하는 ‘묘비’라고 합니다.

최몽량은 임금을 호위한 업적으로 인해 공신이 되었고,

사후에 영의정에 추증된 인물이기에 신도비가 세워졌다고 하네요.

여기서 인절미 떡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어요!

피난을 가던 인조가 이 떡을 맛보고 떡 이름을 물어봤는데

신하가 임씨네 집에서 바친 떡이라고 대답하였고,

인조가 '그것 참 절미(絕味 : 아주 뛰어난 맛)로구나.'라고 해서

인절미가 됐다는 설이었습니다.

임씨가 바친 뛰어난 맛의 떡이라고 해서 ‘임절미’라고 부르다

발음상 편의를 위해 인절미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최몽량 신도비>에서 인절미 이야기가 나오다니~

생각지도 못한 인절미의 역사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시간 남짓 진행된

[역사문화산책] 코스 중 하나인 한양관문가는 길을

함께 살펴보았어요-

여러 이야기와 역사가 녹아있는 천년의 길.

다가오는 봄날, 자연을 만끽하며

한 번 걸어보심이 어떨까요?

🌸🏵️🌺🌷🌿🪴🌳🌱

▶ 운영시기 : 2025. 4월 ~ 5월중 토요일 (총 7회)

▶ 시간 : 10:00 ~ 12:00

▶ 신청 가능 인원 : 15명 (5명 미만일 경우 취소)

▶ 신청방법 : 10:00 ~ 17:00 내

전화 또는 문자예약 010-4627-2472

2025년 상반기 역사문화산책

▼ 과천시청 홈페이지에서 보기 ▼

https://www.gccity.go.kr/dept/contents.do?mId=0801040000

김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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