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5월, 과천시에서는 "상반기 역사문화산책"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선바위길, 한양관문길, 갈현길, 중앙길, 문원길, 마애승상 가는 길, 공원길' 이렇게 7가지 길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저는 이번에 "마애승상 가는 길"이 어떤 곳인지 시민분들께 알려주기 위해서 미리 다녀왔어요.

정부과천청사역 8번 출구에서 '임용훈' 문화관광해설사님을 만나 '마애승상 가는 길' 일정을 시작했답니다.

과천의 과거 관할 구역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정부청사 앞 잔디 마당이 과천의 어떤 곳이었는지 상세하게 이야기 해주시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원래 정해져 있는 코스는 정부과천청사 - 과천야생화자연학습장 - 홍촌마애승상 인데요.

이날은 야생화자연학습장을 방문한 뒤 '국사편찬위원회'가 추가로 들어간 코스로 진행되었고 소요시간은 2시간 20분정도가 되었습니다.

설명해주시는 것들을 듣고 이동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깊이 빠져들어서 들었어요.

여러분들도 꼭 해설사님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들어보시기를 강력 추천 합니다!

< 마애승상 가는 길 첫번째 코스 - 과천야생자연학습장 >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야생화학습장으로 가는 길은 가을에 은행나무길 명소로 알려져 있죠!

아직 나무에 잎사귀들이 없어서 사진에서는 쓸쓸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걸으니 길 자체가 따뜻함이 묻어 나는 것 같았어요.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는 운치 있는 길이라 평소에도 산책 삼아 가기 딱 좋은 곳이랍니다.

과천의 대표 사찰인 연주암과 보광사는 보통의 사찰과는 다르게 절을 통과할 때 있는 '일주문'이 없는 절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일주문이 없었다는 것이 딱 떠오르면서 '뭔가 다르다고 느껴졌었는데 이거였구나!'라는 깨우침을 얻기도 했답니다.

과거 과천 옛 길을 설명해주시면서 가장 힘든 길이 어디에 위치 했었는지 설명해 주셨는데 과거를 상상하며 걷는 재미도 쏠쏠 했어요.

살짝 가파른 언덕을 걸어서 넘어가면 과천야생자연학습장으로 가는 길이 보이는데요.

차도로 이루어져 있지만 평소에 차들이 그리 많지 않아 걷는데 불편함은 못 느낀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오고 가면서 차를 마주친 것이 딱 한번이었어요.

봄을 맞이하고 있는 과천야생자연학습장에서 새싹들과 함께 개구리 알들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열흘 정도 지나면 올챙이들이 깨어나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셔서 조만간 아이들과 꼭 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더불어 이곳에는 줄타기보존회 체험존이 있어 줄타기를 직접 해보며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마애승상 가는 길 두번째 코스 - 국사편찬위원회>

원래 코스에는 포함되지 않는 곳인 '국사편찬위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국가기관이라는 이유로 방문할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는데요.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할 수 있었답니다!

만약 방문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출입하시면 되고요.

다만 점심시간이 있기 때문에 12시부터 13시까지는 문을 닫으니 이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를 들어가서 우측에는 우리나라 지도 형태로 만들어진 연못이 저희를 맞이해주었는데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도 굉장히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꽃이 피는 4월, 5월에 방문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는데 그 이유는 정자에서 바라보는 연못과 정원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정원을 지나면 작지만 알차게 만들어진 '역사 자료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임용훈 해설사님께서 꼭 알아야하는 역사에 대해서 몇가지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인상이 깊었던 내용은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내용을 요약해서 재미있고 또 강렬하게 이야기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들었답니다.

시간이 될 때 꼭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애승상 가는 길 세번째 코스 - 홍촌마애승상>

홍촌마애승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좁은 외길을 따라서 걷다가 막판에 급경사가 있는 곳이지만 짧은 거리라서 금방 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다만 비오는 날에는 바위가 미끄러워서 화창한 날에 방문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마애승상은 바위에 스님 얼굴을 조각한 상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이 조각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불교'에 대해서 좀 알아야 된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대략적인 이야기이지만 중요한 부분들을 요점으로 설명해주셔서

조각상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홍촌마애승상이 더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답니다.

이곳에 왜 이런 조각을 했는지에 대해서 해설사분이 설명해주시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는 기쁨이 마치 새가 되어서 날아가는 기분이었답니다!

홍촌마애승상을 끝으로 오늘의 역사문화산책이 마무리 되었는데요. 해설사님께서 준비해주신 사탕으로 행복감을 충전했답니다.

과천에 살면서도 어디에 어떤 곳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지냈었는데

과천의 지역역사를 알게 된 것 같아서 과천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던 날이었습니다.

더 포근해진 날씨와 함께 역사문화산책 하시면 '과천을 온전히 느끼는 2025년의 봄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 운영시기 : 2025. 4월 ~ 5월중 토요일 (총 7회)

▶ 시간 : 10:00 ~ 12:00

▶ 신청 가능 인원 : 15명 (5명 미만일 경우 취소)

▶ 신청방법 : 10:00 ~ 17:00 내

전화 또는 문자예약 010-4627-2472

2025년 상반기 역사문화산책

▼ 과천시청 홈페이지에서 보기 ▼

https://www.gccity.go.kr/dept/contents.do?mId=0801040000

황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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