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각원사' 에서 한해 마무리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언제나 따뜻한 마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171-3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오랫만에 천안 태조산에 위치한 각원사를 찾았습니다.
사찰 여행은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 청동대불 좌불상
타지에 계신 분들도 천안역에서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안서동 각원사 종점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도 되고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각원사 입구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하니 조금 더 편하게 방문 할 수 있습니다.
▲ 연화지 연못
종점에서 조금 올라가다보면 연화지 연못이 나오는데 그 앞에 무량공덕 203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면 이곳의 랜드마크인 청동대불 좌불상이 바로 나옵니다.
하지만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빙판 계단의 위험이 있어 계단길은 통행이 제한된 모습이었습니다.
자차나 도보로 좌측 산길 도로를 이용하여 각원사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 성종각 범종
성종각 앞 꽤 규모가 큰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말이어서 성지순례 온 분들의 버스가 가득 찬 모습이었습니다.
각원사는 1975년 창건, 대한 불교 조계종에 소속 된 사찰로 개산조인 경해법인 스님의 원력으로 세워진 곳입니다.
여러 전각과 경내가 잘 조성되어 있어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천안의 명소 중 한곳입니다.
특히나 이곳의 청동아미타불상은 포토존으로도 꽤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 팔각등
대웅보전 앞으로 팔각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2025년 새해를 맞아 연꽃 소원지를 적어 매달아 놓을 수 있습니다.
만사형통을 기원하며 소원지 한장 올려 봅니다.
올해도 무탈했으니 내년에도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
▲ 대웅보전
대웅보전은 성지순례 오신 분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서울의 꽤나 큰 사찰에서 많은 버스를 대절하여 오신 것 같았습니다.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 발길을 돌려 청동대불로 향했습니다.
▲ 칠성전
전통 한국건축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대웅보전을 지나 계단길을 오르면 칠성전이 나옵니다.
계단길에 철쭉이 꽤나 이뻤었던 것 같은데 이 겨울에는 마른 잎들만 바스락 거립니다.
하지만 군데군데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장식하여 초록과 황금색의 조화가 겨울의 차가운 느낌을 가감해줍니다.
▲ 연말행사소식
2025년은 을사년 푸른뱀의 해인가봅니다.
새해맞이로 12월 31일 문화행사로 각종 공연과 타종행사 등을 각원사에서 진행한다는 안내 현수막이 보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타종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는데 올해에는 이곳이 아니더라도 타종 행사에 가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워봅니다.
▲ 청동좌불
계단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청동대불 좌불상이 자리한 공터가 나옵니다.
봄이면 겹벚꽃 성지로 이곳은 아름다운 핑크빛으로 종교가 달라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인기 명소입니다.
▲ 청동대불 앞 연등
지금 계절엔 벚꽃 나무의 앙상한 가지만 내려 앉아 있습니다.
벚꽃 대신으로 색색의 아름다운 연등이 그 앞을 장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꽃으로 시선이 가지 않으니 오롯이 청동대불의 위엄에 더욱 빠져봅니다.
▲ 청동아미타불 앞 기도하는 분들
아침엔 눈이 와서 눈 덮힌 청동대불을 볼 수 있으려나..했는데 아쉽게도 금새 그치고 돌연히 파란 하늘을 내비쳤습니다.
요즘 날씨는 괴변입니다.
눈 덮힌 각원사의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파란 하늘에 더 또렸해진 좌불상은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올 겨울에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맑은 날씨여서 좌불상을 두르고 있는 태조산 병풍이 더욱 선명한 모습이었습니다.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좌불상 앞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료로 나눠주는 향초에 불을 지피고 좌불상 3바퀴를 돌아 화로에 꼽으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 천불전
발길을 돌려 나오는 길 천불전으로 향했습니다.
대웅보전 옆으로 새로 나 있는 계단을 오르면 천불전이 나옵니다.
▲ 산신전
그 옆으로 산신전도 나란히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북적이는 대웅보전과 다르게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듭니다.
느긋하게 이 앞을 서성이며 아름다운 전통사찰의 경관을 살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겨울 날씨였지만 찬란한 겨울 햇살 아래 오랜만에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불상의 따듯한 기운은 무언가 위안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사찰 내 저렴하게 차도 판매를 하고 있어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겨울의 추위를 잠시 녹일 수 있었습니다.
각원사는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이지만 12월,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로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종교가 달라도 지역의 사찰 명소들은 방문할 때마다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각원사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 촬영일:12.14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JUNPRO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도민리포터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 #충청남도
- #충남
- #충남도청
- #충남도민리포터
- #국내여행
- #충남여행
- #충남가볼만한곳
- #천안
- #각원사
- #천안사찰
- #천안여행
- #천안데이트
- #천안아이와
- #천안산책
- #태조산
- #천안등산
- #천안갈만한곳
- #충남산책
- #충남사찰
- #충남등산
- #충남데이트
- #충남아이랑
- #충남갈만한곳
- #충청도여행
- #충청도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