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노경희


지난 9월 26일 목요일, 한국-우루과이 수교 60주년 기념 우루과이 문화체험 행사인 '우루과이의 날'이 송파글마루도서관에서 개최되었는데요, 도서관 입구에서 우루과이의 날 행사를 알리는 장식과 프로그램 일정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루과이 전통 댄스인 탱고의 축하 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되었고 내빈 소개를 마친 후 다양한 프로그램, 문화체험, 영화 상영, 전시가 준비되어 있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소나무배움터에서는 사전 신청자에 한하여 탱고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연습에 앞서 축하 공연을 보여주셨던 강사 두 분께서 탱고의 이론과 실전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탱고는 스페인어로 '땅고'이며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의 접경 지역인 '라 플라타' 강 유역에서 탄생했으며, 첫 멜로디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탱고곡 '라 쿰파르시타'는 우루과이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탱고는 사람과 사람의 소통, 바닥과 음악의 소통이 있어야 하고, 안고 걷고 멈추는 쉬운 춤이라고 하시며 기본동작을 알려주시고 스트레칭을 한 다음 탱고 배우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탱고에서 중요한 크로스 스텝인 왼발과 오른발이 교차하며 걷는 동작까지 마무리하며 강사님과 참가자 서로가 우루과이의 춤을 가르치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새싹마루 스토리존에서는 주한 우루과이 대사님이 책을 읽어주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입구에 전시된 우루과이 그림책은 전통과 민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문화 사회에서의 공존, 가족 간의 유대감, 상상력을 자극하는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대사님과 영사님이 그림책을 보여주며 스페인어로 한 문장씩 읽으면 통역사님이 바로 한국어로 통역해 주셨는데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경청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무척 예뻐 보였습니다.


1층 로비에서는 우루과이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우루과이 카니발은 세계에서 가장 긴 축제로 이 축제에서는 가면이 자신을 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가면에 색칠하고 붙이고 써보며 즐거워했습니다.

가우초는 남미의 넓은 초원에서 소를 돌보며 생활하던 전통적인 목동으로 말을 타고 소를 몰거나 사냥을 했죠. 가우초는 용감하고 자유로운 정신을 상징하며 남미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지금까지 남미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이어지고 있기에 가우초 벨트를 만드는 체험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우루과이는 남미의 축구 강호로 손꼽히는 팀들 중 하나로 축구가 유명해서 작은 축구 골대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신나게 공을 찰 수 있었어요.

우루과이 사방치기는 '라 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전통 어린이 놀이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형태로 존재하니 우루과이의 전통 놀이를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 1층 숲속극장에서는 영화 상영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프로그램은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상영되었던 우루과이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남미의 유럽이라 불리는 우루과이의 수도인 몬테비데오, 최대 휴양지인 푼타 델 에스테, 가우초의 땅 미나, 과거 전쟁의 흔적이 존재하는 콜로니아의 4부작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로 우루과이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디지털 아트리움에서는 마리아 유게니아 페레즈 부르게르의 민화를 전시 중이었는데요, 한국의 전통 민화 양식에 우루과이 상징을 그려 두 나라의 조화와 균형을 표현하였습니다. 전시장 한 쪽에는 민화를 직접 그려보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관람한 민화를 재현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체험 행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엠파나다, 알파호르, 파스타프롤라, 마테차, 아사히베리차가 준비되어 우루과이의 전통적인 간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송파글마루도서관 곳곳에 마련된 우루과이 문화체험 행사로 잘 알지 못했던 우루과이에 대해 많이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직접 우루과이 문화 체험을 하고 보니 우루과이로 여행을 가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루과이에서 직접 카니발, 탱고, 축구를 관람하면 그 감동이 어떨지 상상만 해도 즐거운데요,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다음 여행지는 우루과이로 정해 보는 것, 어떨까요?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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