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설악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제 백담사 단풍길 산책
설악산은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로,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는 온 산이 붉고
황금빛으로 물들어 절경을 이룹니다.
가을 단풍 여행지로 설악산의 백담사가 사랑받는 이유는
그 특유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평온한 분위기 때문입니다.
올해 가을까지 기승을 부린 늦더위에
단풍 시기가 늦춰졌지만 지난 10월 20일,
백담사 셔틀버스 승강장은 내설악을 찾은 관광객들로
그 어느때보다 북적였습니다.
백담사는 설악산의 깊은 계곡에 위치해 있으며,
산길을 따라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명상과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담사부터 영시암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는
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하며
조용히 단풍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코스로 손꼽힙니다.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의 트레킹은
대체로 왕복 약 6km 정도의 거리로,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무난한 난이도입니다.
백담사 입구에서 걸음을 떼면
주변 계곡을 따라 맑은 물소리가 동행하며,
걷는 내내 차분하고 편안한 기분이 듭니다.
길에는 양 옆으로
울긋불긋 물든 나무들이 터널처럼 이어져,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장면이 곳곳에 펼쳐집니다.
특히, 가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내려와 반짝일 때면
자연의 화려한 색감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백담사를 지나 약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영시암에 도착하게 됩니다.
영시암은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작은 암자로,
백담사보다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매력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앉아 쉬거나
영시암에 마련되어 있는 커피를 한 잔을 마시며
쌀쌀해진 기온에 손을 녹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시암에서 돌아오는 길은 왔던 길을 되짚는 코스지만,
내려올 때 마주하는 풍경은 오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내려오면서 단풍으로 물든
설악산의 다양한 색채를 한 번 더 감상할 수 있고,
발아래 펼쳐진 경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시간이
한층 더 여유롭고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나면
산행의 피로보다는 자연 속에서의 상쾌함이 남습니다.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의 여정은
몸과 마음의 힐링을 선사하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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