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옹기박물관은 몇 곳이 있을까요? 옹기박물관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박물관은 네 곳입니다.

충남 예산에 위치한 옹기박물관, 제주옹기박물관, 경기 파주 한향림옹기박물관, 울산옹기박물관이 그 네 곳입니다.

울산옹기박물관은 옹기의 역사, 문화를 전시하며 옹기장인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울산은 우리나라 전통 그릇인 옹기의 최대 집산지로 알려져 있고 외고산 옹기마을은 옹기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대표하는 지역입니다.

울산옹기박물관은 지난 10월부터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4월 6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니 좋은 기회 놓치지 말고 관람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번 설 연휴 27일, 28일, 30일에 정상 운영합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옹기박물관은 1층, 2층 전시실을 운영합니다. 1층은 상설전시장으로 옹기의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전시합니다.

전시실을 처음 들어서면 눈길을 사로잡는 기네스 인증 세계 최대옹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옹기의 우수성, 실용성을 세계에 알릴 목적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과정 또한 놀랍습니다.

무려 여섯 번의 도전 끝에 이루어낸 작품으로 옹기의 둘레만 517.6cm, 높이는 223cm에 이르며 무게는 172kg이라고 합니다.

이 옹기를 만드는 과정을 알고 보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옹기는 흙가래를 한 단씩 쌓아 올리면서 타렴질과 수레질을 하는데요.

이 거대한 옹기를 어떻게 타렴질하고 수레질을 했을지 상상도 못할 만큼 놀랍습니다.

1층 전시실은 찬찬히 둘러보면 옹기를 만드는 과정은 물론이고 옹기의 역사와 발달과정, 지역적 특색을 담은 옹기의 모습까지 알 수 있습니다.

서민이 사용했던 그릇으로 음식을 저장하고 조리해 담아 보관하는 역할까지 해왔던 옹기의 다양한 쓰임새는 다양한 모양의 옹기 전시품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2층에서 특별 전시가 진행 중인데요. ‘명맥을 잇다’와 ‘전통을 빚다’ 등 2부로 나누어 전시 중입니다.

‘전통을 빚다’ 전시에는 옹기장인의 구술자료를 통한 옹기마을의 형성 과정과 발전, 시련과 극복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일을 수십 년간 쉬지 않고 몰두해 왔다는 자체만으로도 놀라운데 담담한 이야기 속에 숨은 시련과 극복하는 과정은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명맥을 잇다’에서는 외고산 옹기마을 전수자 6인의 작품과 옹기 빚는 일을 전승 받은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조명을 받은 멋진 작품이 저 자리에 나올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민이 있었을지 짐작할 순 없지만 작품을 보며 진심을 담아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2층의 또 다른 전시 ‘心: 대한민국 옹기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옹기장의 작품을 전시하며 옹기장의 인터뷰 내용도 들을 수 있게 구성돼 있습니다.

지역의 옹기장 작품을 보며 지역마다 다른 옹기의 특색도 알 수 있는 데다 옹기 전시장의 개성 넘치는 전시 모습 또한 흥미 넘칩니다.

박물관은 유물, 역사, 과거 같은 단어를 떠올리게 하지만 요즘 박물관은 현재와 미래도 담고 있습니다.

박물관을 나오면 옹기의 현재가 있는 옹기마을을 둘러보면 좋습니다.

우리나라 옹기마을로 최대 규모이며 전통공방, 전통옹기가마 등을 볼 수 있으며 옹기아카데미관, 발효아카데미관, 울주 민속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 관람도 가능합니다. 옹기마을(https://www.ulju.ulsan.kr/onggi/)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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