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숲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산 56-1


연일 계속되는 날씨에 시원한 곳을 찾게 됩니다. 가장 먼저 바다와 계곡이 떠오르지만 그에 못지 않은 곳이 있으니 숲이네요. 숲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모두 즐기는 전천후 여행지가 되곤 합니다. 친환경의 힐링여행지는 계절에 따라 천연 꽃밭을 형성하고 더위와 추위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네요. 언제 찾아가든 늘 한결같은 모습입니다. 아산 영인산자연휴양림에서 그러한 숲을 즐깁니다. 여름의 막바지로 향하는 8월 중순 휴양림은 총 천연의 녹색 전경이 싱그러운 사이로 가을이 예고되었습니다.

▲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수목원 잔디광장

▲ 영인산자연휴양림 주차장

영인산자연휴양림은 해발 363.5M 아산시 북부의 영인산 기슭에 개장한 산림휴양 단지입니다. 수목이 울창한 숲길은 완만하여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으며 첫 개장 이후 지속적인 시설 확장과 보완으로 명품 휴양림이 되었습니다.

휴양림 지구, 수목원 박물관 지구, 등산로로 구성되었네요. 일일 입장의 경우 수목원, 산림박물관을 즐기는 트레킹 코스, 영인산성을 지나 삽교천과 아산만의 탁 트인 전망 즐기는 등산 코스, 숲과 나무를 이론적으로 만나는 산림박물관이 대표적입니다. 1박 2일 쉼을 즐기는 숙박시설 숲속의집과 야영장도 있습니다.

개인적 감성으로는 휴양림 전체가 미국의 아동문학가 쉘 실버스타인의 동화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친구가 어른이 되었을 때는 열매와 줄기를 주어 돈과 집을. 노년이 된 이후에는 쉼터가 된 한 그루의 나무가 모이고 모여 휴양림을 찾는 모든 사람들의 힐링 쉼터가 되었습니다.

▲ 영인산자연휴양림 트레킹코스 시작점

▲ 영인산자연휴양림 임도와 데크로드

▲ 영인산자연휴양림 숲속야영장

영인산 자연휴양림의 구역 면적은 120만 제곱미터, 영인산 능선을 따라 수목원, 등산로, 무장애나눔길로 향합니다. 즐기는 방법도 볼거리, 즐길 거리도 많은 만큼 무엇을 할지 미리 결정하고 방문하면 더욱 효율적입니다. 올 6월부터는 아산, 천안 주민들은 무료입장이며 주차료는 2천 원에서 3천 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단 자연휴양림 초입의 주차장은 무료이네요.

산행의 경우 초입에서 자연휴양림까지는 약 1km, 산림박물관까지 1km, 산 정상까지 1km로 산 정상까지는 약 3km 편도 약 2시간 코스입니다. 트레킹의 경우 대부분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산림박물관, 수목원의 둘레길로 걷게 됩니다. 계절에 따라 풍광이 달라지고 하루 일정으로 전체를 둘러보기엔 버겁기에 각 계절별 최고 코스로 즐기길 추천합니다. 휴양림 초입에서 산림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은 모든 계절이 좋습니다.

▲ 영인산자연휴양림 수목원

▲ 영인산자연휴양림 무장애나눔길 700m

보통의 자연휴양림이 숙박시설 위주로 조성된 것과 달리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완만한 능선 길을 따라 조성된 수목원이 압권입니다. 사계절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고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자라며 그 사이로 다채로운 시설이 이어집니다.

산 정상 부근의 산림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은 무장애나눔길, 산길, 임도 세 갈래 길입니다. 모든 길이 완만한 경사로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가 있습니다. 그중 데크로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을 통과하여 산림박물관에 도착합니다. 세 갈래 길은 박물관 초입에서 모두 만나서는 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로 연결되네요. 초입으로 국화꽃 단지가 조성되어 화려한 가을을 예고하였습니다.

▲ 영인산 산림박물관

▲ 영인산자연휴양림 국화꽃군락

▲ 산림박물관 - 박물관에서 여름나기 체험프로그램 운영

산림박물관에서는 7월 ~ 8월 두 달간 박물관의 여름나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박물관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표일에는 비즈 팔찌, 목걸이 만들기와 부채 꾸미기가 상시 운영되고 비가 오는 날에는 나만의 우산 만들기로 바뀌네요. 별관에서는 숲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 산림녹화 전시가 7월 16일 ~ 9월 29일까지 개최 중입니다.

산림박물관은 관람 동선을 따라 1충, 2층 전시실에서 옥상 전망대, 별관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 출구는 입구 반대쪽으로 되돌아올 수 없는 구조이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2015년 강한 바람으로 쓰러진 청댕이고개 느티나무 보호수가 보존되고 다양한 식물표본, 우니라 산림대, 충남의 멸종 위기 생물까지 숲과 나무의 다양한 기능들이 자료와 전시물로 소개됩니다. 정보와 놀이시설의 적절한 조화는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는 최고의 생태탐방이었습니다.

▲ 산림박물관 전시

산림박물관 옥상은 영인산과 주변 풍경을 즐기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본관과 별관을 이어 넓게 조성되어서는 주변 풍경이 360도 시원하게 열렸습니다.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포토존 사이로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과 영인산성이 건너다보이고 반대편으로는 굽이굽이 이어지는 영인산 능선이 둥글게 이어집니다. 영인면 아산리의 벌판과 맞닿은 풍경 하나만으로도 영인산자연휴양림을 찾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 산림박물관 옥상전망대의 탁트인 전경

▲ 산림박물관에서 수목원으로 이어지는 임도

자연휴양림 트레킹 코스는 무장애나눔길 반대편 임도로 이어집니다.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박물관 정상에서 내려다보았던 풍경 따라 걷게 됩니다. 수목원길로 총 4개의 지구를 따라 1,407종의 수목유전 자원이 있습니다. 바라봄 언덕, 붉은 꽃 아까시원, 온실, 어린이생태원, 철쭉동산을 지나 잔디광장에 도착합니다. 수목원은 그 너머 습지학습지구까지였습니다.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수목원, 신람박물관, 숲길 트레킹 등산까지 즐기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인 휴양림 초입에서 산림박물관을 경유하는 둘레길의 경우 약 2~3시간이 소요됩니다. 8월 자연휴양림은 녹음이 짙은 숲길은 햇살을 피해 걷기에 좋았으며 간간이 머지않은 가을도 보였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숲은 선선한 가을이 되면 단풍길 따라 정상을 올라도 좋겠습니다.

▲ 바라봄언덕, 붉은꽃아까시원, 온실, 어린이생태원

▲ 온실 실내전시

▲ 영인산수목원 잔디광장 쉼터

영인산자연휴양림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온천로 16-26

○ 이용 시간 : 08:00 ~ 18:00

○ 입장료 : 개인 2,000원 / 청소년 군인 1,500원 / 어린이 1,000원, 주차료 3,000원

※ 아산 천안시민 무료입장

○ 취재일 : 2024년 8월 17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걷는 여행자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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