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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GU

VOL.03 중림동

중림동 플레이맵

어떤 드라마라도

착붙 배경이 된다

전쟁 이후 소시민들이 모여 살았던 중림, 만리동은 고향 같은 동네다.

자연스럽게 낡아 있는 삶의 궤적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영감의 보고로서

세트장에서 만들어 내는 것과는 달리 녹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1. 중림동 약현성당 (서울 중구 청파로 447-1)

도보 6분 (243m)

2. 고산자 김정호 집터 (서울 중구 중림동 20)

도보 6분 (328m)

3. 호박마을 (서울 중구 서소문로6길 16 중림종합사회복지센터 맞은편)

도보 14분 (748m)

4. 손기정기념관 (서울 중구 손기정로 101-4)

1. SBS 드라마 '열혈사제' 속 미카엘 신부님이 계시던

중림동 약현성당

수많은 영화 드라마 속 그 장소, 약현성당은 대한민국 최초의 서양식 성당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아름다운 성당으로 더 유명하다. 최근 방영 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 시리즈에서 구담시에 존재하는 성당으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김해일 미카엘 신부님과 왈가닥 검사 경선이 만나는 배경이자 극의 주요 모티프가 되는 구담성당 아니 약현성당에서 두 주인공의 흔적을 찾아 보자.

2.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김정호가 살던 곳

고산자 김정호 집터

조선 후기 30년 동안 전국을 직접 걸어 다니며 대동여지도를 만든 지리학자 김정호. 그의 발걸음이 닿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생애에 대한 기록이 불분명하다. 다만 그가 약현에 살았다는 것을 남겨두기 위해 1991년 표석을 세웠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 김정호 역을 맡은 차승원 배우가 사명감으로 누비며 지도를 그린 모습을 떠올려 보자.

3. 책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배경지

호박마을

중림동은 서울역과 가까워 오래 전부터 이방인들이 처음 정착했던 마을이었다. 어렵지만 근근이 삶을 영위한 흔적은 지금도 남아있는 쪽방촌의 흔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호박 넝쿨이 엉키는 모양이라 호박마을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현대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조세희 작가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배경마을로 알려져 있다.

4. 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차은우가 비밀연애 하던 학교

손기정기념관

외모 콤플렉스를 지난 주경(문가영)이가 전학 가서 잘생긴 수호(차은우)를 만나 이러쿵 저러쿵 친해지고 결국 비밀연애까지 하던 새봄고등학교가 중구에 있다면? 실은 구 양정고등학교, 현 손기정 기념관이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 중 한 곳이었다. 로맨스 장르에 나올 정도의 배경이라면 어느 지점에 앵글을 가져가도 예쁜 사진 한 장쯤 나오지 않을까? 싱그러운 연애 드라마의 주인공을 상상하며 주변을 둘러 보자. 어느 모퉁이에서 주경이와 수호가 불쑥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중림동 플레이맵

웰컴 투 구담시티

드라마 '열혈사제' in 중림동

만약 드라마 속 배경이 눈앞에 펼쳐진다면 어떨까.

'구담시티'는 실제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촬영한 SBS 인기드라마 '열혈사제' 속 공간인 구담시가 실제 존재한다면 어떨까 상상하며 만들어진 '현실 속 가상'의 세계이다. 열혈사제의 '열혈 시청자'는 물론 이곳에 처음 온 사람들이라도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드라마 주인공과 함께 구담시티로 잠시 여행을 떠나자.

*구담시티 상세 내용은 중림창고에 비치된 리플릿을 참고하세요.

Type 1.

구담시티의 히어로

미카엘 신부님이 되어보자

약현성당 - 신한양식당 - 드로우 에스프레소바 - 중림창고

열혈사제가 인생드라마에 등극한 찐팬이라면 약현성당부터 가자. 신부님이 새벽미사를 끝냈을 듯한 성당에 들어가 경건한 마음으로 가벼운 기도를 드리고 나면 성지 순례가 시작된다. 백년가게인 신한양식당에서 미카엘 신부님과 수녀님이 성당 식구들과 인사 나누며 소울푸드로 드실 법한 국밥을 원샷하고, 깊이 있는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마음의 평안까지 찾았다면 아지트로 향할 차례. 구담즈가 기다릴 중림창고 안으로 들어가 보자.

Type 2.

구담즈의 핵심멤버

박경선 검사와 구대영 형사가 구담시티에 산다면

라이피 - 여기서울 149쪽 - 충정로김밥- 메리멜로우 - 배지움

똑부러지는 검사 경선의 커피 취향은 고소한 커피에 우유 양을 줄인 코르타도 (cortado)다. 라이피에 들러 스페인 대표 커피를 마시며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을 충전하고 나면 사건 해결을 위한 사색 타임. 여기서울 149쪽에 제일 좋아하는 자리로 들어가면 아이디어가 샘솟을지도 모른다. 행동파 형사인 대영의 하루를 밟아보자면 충정로김밥집으로 가보자. 잠복하면서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이 김밥맛을 대영은 사랑했을 것이다. 그의 심성처럼 촉촉한 마들렌을 메리멜로우에서 장전한다면 언제 출동해도 든든하다. 휴식이 필요한 날에는 초록 식물들이 기다리는 베지움에서 화분을 고른다. 그는 의외로 섬세한 식물집사일지도 모르니까.

Type 3.

따뜻한 이웃

오요한과 쏭싹이 기다리는 정겨운 골목 안으로

버터조셉 - 커피방앗간 - 삼남방앗간

귀여운 초능력자 오요한이 한결같이 사랑하는 모카빵을 맛보고 싶다면 버터조셉에 가자. 한입 깨물면 크림이 와락 하고 안길듯한 통통한 모카빵이 기다리고 있다. 중국집 최고참 배달원이자 구담구 명예경찰이 된 쏭싹은 그에게 정감을 안겨 준 방앗간이라는 단어를 사랑한다는 소문이 있다. 커피도 커피방앗간에서만 마시고, 배고플 땐 삼남방앗간의 떡을 즐길 정도라고. 그의 고소한 취향을 따라 하다보면 우리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숨겨져 있던 능력이 솟아나게 될 지도 모른다.


다음회 - EP.6

(1월 31일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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